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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감성/영화 사전

장국영의 아비정전 - 줄거리 결말 뜻 OST 이야기

2019. 4. 5.

[장국영의 아비정전 - 줄거리 결말 뜻 OST 이야기]

어느 날 호텔 2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장국영, 세계적인 영상미의 왕가위 감독을 추억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아비정전 뜻은 "아비의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장학우, 양조위 등 당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할 정도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시아를 지배한 홍콩 영화들은 대부분 누아르 영화였기에 그렇게 홍보가 됐는데, 알고 보니 작품성을 중시하는 영화였기에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첫 상영 몇 시간 전에야 겨우 편집이 끝났기 때문에 제작사도 그런 영화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 영향으로 2부작은 만들지 못하게 되고... 마지막의 양조위 장면은 속편을 위한 장면이었지만, 그 바람에 뜬금없는 장면이 되고 맙니다. (이 글은 아비정전 줄거리 결말 뜻 OST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아비정전 줄거리 - 다리 없는 새

 

영화 아비정전 OST인 는 각종 CF에 사용되며 아직도 영화의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인공 장국영은 아비정전 줄거리에서 사랑을 두려워하는 외로운 남자로 나옵니다.
오후 3시, 도박장 매표소의 여직원인 리진(장만옥)을 꼬시는 아비(장국영)의 멘트가 나옵니다. "오늘 밤 꿈에 나를 보게 될 거요"... 그 다음날 리진이 말을 걸어옵니다. "꿈에 당신을 본 적 없어요"... 이때 아비의 말... "물론이지, 한 숨도 못 잤을 테니..." 그렇게 아비는 매일 리진을 보러 옵니다.

(영화 阿飞正传의 포스터.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들 [유덕화 장국영 아비정전 줄거리 결말 뜻 OST] / ⓒ 왕가위)


그리고 어느 날, 함께 시계를 보며 1분을 보낸 후 그들은 연인이 됩니다. 1분 사건 이후 그들은 매일 1시간씩 만남을 가졌고 마침내 동거에 들어갑니다. 리진은 결혼할 거냐고 묻지만 아비는 냉정하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리진은 상처를 받고 떠나지만 영화 아비정전 결말까지 잊지 못하고 삽니다.
그날 밤, 아비는 양어머니를 괴롭히던 남자를 찾아가 흠씬 패주고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데, 그녀는 루루(유가령)입니다. 귀걸이를 한쪽만 주면서 꼬시는 장국영은 여심을 흔듭니다.

 

 

아비정전 뜻에서 아비는 주인공의 이름이며 "다리 없는 새"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비정전 줄거리는 아침 장면에서 아비(장국영)의 처지를 나타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리 없는 새는 힘들어도 바람 속에서 잠을 자는데 땅에 내려오는 날은 단 하루, 새가 죽는 날"이라는 내레이션입니다.
이때 맘보 스타일의 아비정전 OST인 Maria Elena가 나옵니다. 그리고 미련이 남은 리진(장만옥)이 짐을 가지러 오는데 아비는 여전히 단호합니다. 하나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비... 리진은 그런 아비를 견디지 못하고 이별을 결심합니다.

 

(아비정전 OST인 Maria Elena 맘모곡의 장면  [장국영 유덕화 아비정전 결말 줄거리 OST 뜻] / ⓒ 등광영)

힘겨운 리진은 비 오는 밤길에서 한 경찰관에게 택시비를 꿉니다. 이 경찰관은 아비정전 결말에서 선원으로 다시 나오게 될 유덕화입니다. 경찰관은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외로울 때는 전화를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리진은 여전히 아비를 못 잊고 전화도 오지 않습니다.
경찰관은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경찰을 그만두고 선원이 되려고 떠납니다. 그 역시 아비정전 뜻인 다리 없는 새가 되는 것입니다. 리진도 다리 잃은 새처럼 방황하지만 새 여자인 루루(유가령)는 끝까지 애교를 피우며 견딥니다.

 

 

 

영화 아비정전 결말 - 상처

 

사실 아비(장국영)는 친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양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그 상처로 인해 그는 끝없는 사랑을 갈구하지만, 다시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워서 깊은 사랑을 나누지 않습니다. 또 다른 아비정전 OST인 도 이국적인 평온함을 주는 곡이지만 아비정전 줄거리의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상처를 받고 방황을 하니 아이러니합니다.
양어머니는 친어머니의 주소를 알려달라는 아비의 부탁을 계속 거절하는데, 그녀 역시도 아비가 떠날까 봐 두려워서 그러는 것입니다. 처음엔 양육비를 받기 위해 키웠지만 이제는 친 자식처럼 정이 들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원래 주연은 유덕화였는데, 왕조위 감독이 장국영으로 바꿨다 [유덕화 장국영 아비정전 줄거리 결말 뜻 OST] / ⓒ 환아종예집단)

하지만 결국 주소를 알아낸 장국영은 떠나고 역시 상처를 받습니다. 아비는 친어머니를 보기 위해 필리핀에 갔습니다.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사는 그녀는 어찌 된 일인지 만나주지 않습니다. 아비정전 뜻처럼 또다시 쉴 곳 없는 처지가 된 아비... 굳은 마음으로 돌아서서 가는데, 그 뒷모습은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역시 상처는 어쩔 수 없어서 술에 취해 헤매다가 지갑을 날치기당합니다. 이 부분은 아비정전 결말에서 아비의 운명을 결정짓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무너지는 아비는 선원이 되어 필리핀에 와 있는 유덕화에게 발견됩니다. 그의 집에서 몸을 회복한 아비는 유덕화에게 홍콩으로 가자고 제의를 합니다.

 

 

홍콩으로 돌아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했기에 위조여권을 만들기 위해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우발적인 사건에 휘말려서 위조범을 찌르고 달아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급히 열차에 오른 그들은 지나간 추억을 주고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만 해도 두 남자는 리진(장만옥)이라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비정전 줄거리는 예기치 못한 장면이 발상하는데, 유덕화가 잠시 자리를 뜬 사이, 위조범의 일당이 갑자기 나타나서 아비(장국영)를 총으로 쏘고 달아난 것입니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아비... 아비정전 뜻처럼 그대로 죽을 작정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1990년의 장국영. 2003년 자살한다. [장국영 유덕화 아비정전 결말 줄거리 OST 뜻] / ⓒ 신라영화, 스폰지, 케이알씨지)

유덕화가 돌아와 앉은 후 둘은 또다시 대화를 나눕니다. 영화는 여기에서 아직도 그때의 1분을 잊지 못하는 아비를 표현합니다. 사랑이 두려웠던 것이지 정말로 냉정한 인간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아비와 함께 그의 과거가 설명됩니다. 매달 돈을 주겠다며 아이를 맡기는 친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아비정전 결말은 장국영이 죽은 후에도 계속됩니다. 아비를 찾아 나서는 루루(유가령), 그녀를 짝사랑하면서도 여비로 쓰라고 차를 팔아서 보내 주는 아비의 친구 장학우, 그리고 아직도 아비를 못 잊지만 가끔 유덕화도 못 잊어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거는 리진... 뜬금없는 양조위의 모습... 영화 아비정전 OST로 나왔던 맘보 곡은 상처 없는 세상에 살고 싶던 장국영의 바람으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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