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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감성/영화 사전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 주제가 OST 언체인드 멜로디

2019. 1. 19.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 주제가 OST 언체인드 멜로디] 

1990년대 연인이라면 꼭 한 번 봤을 법한 영화 사랑과 영혼 줄거리입니다. 사랑과 영혼 주제가(OST) 역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아쉬움이 눈물을 자극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사랑과 영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랑과 영혼 줄거리 - 죽음 


영화 <사랑과 영혼>은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의 순애보적인 사랑, '우피 골드버그'의 코믹 연기 때문에 웃다가 울며 보는 영화입니다.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10년이나 방치됐던 각본으로 만든 저예산 영화지만,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사랑과 영혼 주제가(OST)인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도 세계적인 명곡으로 남았습니다. 


사진: 영화 사랑과 영혼 포스터(왼쪽)과 극장 광고(영화 사랑과 영혼 포스터(왼쪽)과 극장 광고 [영화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주제가 OST] / ⓒ 제리 주커)


영화 사랑과 영혼 줄거리는 동거생활을 시작하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그들은 젊은 나이에 성공한 금융사업가 패트릭 스웨이지(극 중 샘 웨트 역)와 도자기 예술가 데미 무어(극 중 몰리 젠슨 역)입니다. 다만 패트릭 스웨이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못 하고 "동감이야"라는 말로 대신할 정도로 은근히 순진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결혼을 약속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꿉니다. 


사진: 도자기를 만드는 유명한 장면은 지금도 패러디 되고 있다(도자기를 만드는 유명한 장면은 지금도 패러디 되고 있다 [OST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주제가 영화] / ⓒ 파라마운트)


어느 날 패트릭 스웨이지는 은행계좌에 이상이 생긴 것을 느끼고 동료 사업가 '토니 골드윈(극 중 칼 역)'에게 비밀번호를 알려 줬습니다. 그런데 오페라를 보고 오던 중에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총을 맞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죽습니다. 울부짖는 데미 무어를 바라보며 그제야 자신이 죽었음을 알게 된 패트릭 스웨이지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과 영혼 결말에 천국으로 갈 때까지 그들은 사람과 영혼으로 지내야 합니다. 


사진: 지하철 유령에게 벽 통과와 물체 이동 등을 배우는 장면(지하철 유령에게 벽 통과와 물체 이동 등을 배우는 장면 [영화 사랑과 영혼 결말 줄거리 OST 주제가] / ⓒ 제리 주커)


갑작스럽게 "영혼"이 된 그는 어찌할 바를 몰라 떠돌다가 지하철의 귀신 '빈센트 스치아벨리(극 중 지하철 유령 역)'에게서 유령의 능력을 배웁니다. 사랑과 영혼 줄거리에서 이 부분은 흥미와 재미를 주는 조미료 같은 장면입니다. 덕분에 지하철을 통과하고 물체를 움직이는 등의 기술을 익히며 유령 세계에 적응해 갑니다. 하지만 데미 무어는 가까이 가도 눈치채지 못하고 마음의 슬픔이 찾아옵니다. 




사랑과 영혼 결말 - 이별 


혼자 거리를 헤매던 패트릭 스웨이지는 사기꾼 '영매사' 우피 골드버그(극 중 오다 매 브라운 역)를 발견합니다. 진짜 귀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혼비백산하는 그녀의 반응은 매우 코믹합니다. 우피 골드버그는 사랑과 영혼 결말까지 두 사람을 이어 줄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데미 무어가 혼자 지내야 하는 집에 괴한이 숨어듭니다. 그를 죽인 범인이 그녀까지 노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진: 코믹한 연기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우피 골드버그(코믹한 연기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우피 골드버그 [영화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주제가 OST] / ⓒ 파라마운트)


패트릭 스웨이지는 우피 골드버그에게 부탁해서 데미 무어가 피신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물론 데미 무어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지만, 그가 살아있을 때 평소에 사용하던 말 "동감이야"를 듣고는 믿게 됩니다. 그리고 패트릭 스웨이지는 자신을 살인한 자가 동료 토니 골드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사랑과 영혼 줄거리의 분위기가 스릴러처럼 전환됩니다. 패트릭 스웨이지의 돈을 빼돌리려다가 들키자 죽였던 것입니다. 


사진: 청초한 이미지로 세계적 여배우가 된 데미 무어(청초한 이미지로 세계적 여배우가 된 데미 무어 [영화 줄거리 결말 사랑과 영혼 주제가 OST] / ⓒ 제리 주커)


경찰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한 후 패트릭 스웨이지는 우피 골드버그를 시켜서 계좌의 돈을 모두 찾도록 합니다. 그리고 수녀원에 기증하도록 시키는데, 이 장면에서도 약간의 코믹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돈이 사라진 것을 안 토니 골드윈은 데미 무어를 찾아오고, 이제는 친구의 연인까지 넘보는 나쁜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그 후 사랑과 영혼 결말에 다 달아서 토니 골드윈은 사고를 당해 죽고 지옥으로 끌려갑니다. 


사진: 서로 만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하는 패트릭 스웨이지(서로 만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하는 패트릭 스웨이지 [영화 사랑과 영혼 줄거리 주제가 결말 OST] / ⓒ 파라마운트)


사랑과 영혼 줄거리는 한정된 시간 동안만 머물 수 있는 영혼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패트릭 스웨이지는 천국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볼 수 없는 두 남녀는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합니다. 영화 내내 데미 무어는 그를 볼 수 없었지만, 사랑과 영혼 결말 부분에서 아주 잠깐 패트릭 스웨이지를 보게 됩니다. 이번에는 그가 먼저 "사랑해"라고 말하고 데미 무어가 "동감이야"라고 말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사랑과 영혼 OST와 뒷얘기 


영화 사랑과 영혼 결말은 분명히 해피엔딩입니다. 그러나 아주 잠깐 서로를 느끼고 헤어져야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게 됩니다. 황당한 지하철 유령의 등장과 엉터리 영매사의 코믹 연기 때문에 웃으면서 보던 관객들은 강한 감성의 여운을 남기고 극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 입소문은 350만 명의 관객 동원을 이룩했습니다. 당시 350만 관객 동원은 지금은 1000만 관객 이상의 대박 작품과 같은 수준입니다. 


사진: 사랑과영혼 결말의 유명한 키스 장면(사랑과영혼 결말의 유명한 키스 장면 [영화 주제가 OST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 ⓒ 제리 주커)


사랑과 영혼 주제가(OST)인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는 사실 1965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라이처스 브라더스'가 부른 이 곡은 사랑과 영혼 OST로 삽입된 이후 700명 이상의 가수가 다시 불렀을 정도로 명곡이 되었습니다. '슬로우 락' 장르의 이 곡은 독특한 창법과 부드러운 멜로디로 간단하면서도 강하게 감성을 자극시키는 곡입니다. 라이처스 브라더스는 영화 <탑건>의 <유브 로스트 댓 필링(You've lost that loving feeling)>로도 빌보드에 올랐습니다.


사진: 언체인드 멜로디를 부른 라이처스 브라더스(언체인드 멜로디를 부른 라이처스 브라더스 [사랑과 영혼 줄거리 결말 영화 주제가 OST] / ⓒ last.fm)


영화 사랑과 영혼에는 두 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원래의 사랑과 영혼 OST는 거장 '모리스 자르'가 작곡했는데, 너무 호러영화 음악 같아서 고민하던 끝에 데미 무어의 제안으로 언체인드 멜로디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영화의 원래 제목이 <GHOST(고스트. 귀신)>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공포영화로 착각할까 봐 원래의 제목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패트릭 스웨이지의 강력한 추천 덕분에 우피 골드버그가 출연하게 됐고, 덕분에 그녀가 아카데미 조연상을 탔다는 뒷얘기도 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의 이별 장면(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의 이별 장면 [영화 사랑과 영혼 결말 줄거리 OST 주제가] / ⓒ 제리 주커)


영화 사랑과 영혼 줄거리는 어찌 보면 드라마 단막극에나 나올 정도의 소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된 전개는 각본을 쓴 '브루스 조엘 루빈'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잘 만든 영화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사랑과 영혼 결말에서 CG효과가 초기 수준의 기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영혼 OST, 분위기 연출 등이 잘 어우러져 지금도 영화팬들이 잊지 못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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