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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과 무대포 뜻, 무대포 어원 - 무대포 정신, 무대포 근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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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과 무대포 뜻, 무대포 어원 - 무대포 정신, 무대포 근성

키스세븐지식 2018. 11.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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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과 무대포 뜻, 무대포 어원 - 무대포 정신, 무대포 근성]​

거칠 것 없이 밀어붙이는 사람을 보고 무대포라고 부릅니다. 심지어 무대포 정신, 무대포 근성이란 말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사실 무대포 뜻은 그리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일본의 영향으로 생긴 조총과 무대포 어원을 알아보며 시타라가하라 전투 등의 역사적 배경도 이해해 봅니다. 




무뎃뽀, 무대포 뜻

타협이나 계획 없이 마구 밀어붙이는 경우를 보고 '무대포', 또는 '무뎃뽀'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무뎃뽀라면서 자랑스럽게 떠벌리기도 하고, 회사 중에도 무대포 정신, 무대포 근성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하는 곳이 있습니다.

사진: 조총의 성능은 의심받지만 임진왜란하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조총의 성능은 의심받지만 임진왜란하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조총 무대포 뜻 무대포 어원 근성] / ⓒ Matchlock, culverin)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신의 무식함을 자랑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식 한자 말을 베껴 쓰는 것인 데다가, 무대포의 어원 자체도 무식한 행동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전에서 무뎃뽀는 "앞뒤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진: 일본 전국시대는 중앙집권력이 모자라 장기간 겪은 내전이다(일본 전국시대는 중앙집권력이 모자라 장기간 겪은 내전이다 [조총 무대포 뜻 무대포 어원 근성] / ⓒ The Floating Castle)


우리말로 무대포 뜻은 "막무가내"입니다. 우리말로도 충분한 의미를 구태여 일본식 엉터리 한자음을 빌려오고, 거기다가 본 뜻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식한 무대포 정신, 무대포 근성을 교육하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들은 무대포 뜻을 "마구 밀어붙인다"인 줄로 아는 것 같습니다. 



조총, 무대포 어원

그렇다면 무대포란 어원은 무엇일까요? 무대포 뜻은 멀리 조총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임진왜란이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무기가 '조총'입니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조총부대를 육성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일본에 조총이 전래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진: 당시의 조총(무대포)의 상세도를 그린 그림(당시의 조총(무대포)의 상세도를 그린 그림 [무대포 어원 근성 조총 무대포 뜻] / ⓒ Unknown)


일본에 조총이 전래된 것은 1543년이었습니다.​

이미 그 전에도 원나라에서 만든 총이 있었지만, 대포를 소형화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서양을 거쳐 오며 꽤 쓸만한 것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은 난파한 포르투갈 선원에게서 얻은 조총을 지금 돈으로 무려 10억 원에 구입했습니다.

사진: 조총이 없다는 것을 무대포, 무뎃뽀라고 부른다(조총이 없다는 것을 무대포, 무뎃뽀라고 부른다 [무대포 어원 조총 무대포 뜻 근성] / ⓒ maomi)


조총이 일본에서 급속히 퍼진 것은 이들이 총포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새를 잡는 총이라 하여 조총(鳥銃)이라고 했지만, 일본에서는 철로 만든 포라 하여 철포(鐵砲)라고 불렸습니다. 이 철포가 일본어로 "뎃뽀"인 것입니다.​ 



시타라가하라 전투와 무철포

당시 일본은 막부들의 전쟁이 100년도 넘게 지속되고 있었는데, 이를 '전국시대'라고 합니다. 무대포의 어원인 "무철포"는 이 시기에 큰 획을 긋는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때의 '나가시노 전투'로 인해 무대포 뜻은 앞뒤 생각도 못한다는 것이 되었습니다.

사진: 일본 나가시노 전투, 시타라가하라 전투는 무대포, 무뎃뽀 어원이다(일본 나가시노 전투, 시타라가하라 전투는 무대포, 무뎃뽀 어원이다 [조총 무대포 어원 무대포 뜻 근성] / ⓒ Unknown)


나가시노 전투는 1579년에 벌어졌으며, 최고의 기마병을 가진 '다케다 가쓰요리'군과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연합군이 벌인 전쟁입니다. '나가시노' 성을 빼앗기 위한 전쟁 중 '시타라가하라' 전투에서, 연합군은 당시로서는 최대의 철포 부대를 동원하였습니다.

사진: 사실 조총 없는 무뎃뽀는 기마병의 몰락을 가져왔다(사실 조총 없는 무뎃뽀는 기마병의 몰락을 가져왔다 [무대포 뜻 근성 조총 무대포 어원] / ⓒ honokunitrip.jp)


하지만 최강의 기마대를 가진 다케다는 무리하게 공격을 하였고, 오다와 도쿠가와 군은 지능적으로 철포를 이용하여 완전히 격파하여 버렸습니다. 물론 당시의 철포는 지금 같은 적중률을 보이는 것이 아니었지만, 최고의 기마병을 보병으로 격파하는 전술이 나오면서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무대포 근성? 무대포 정신?

이 시타라가하라 전투에서 "철포도 없이 무작정 싸운 것"을 보고 사람들이 무철포, 즉 무뎃뽀라고 하면서 지금의 무대포 뜻이 되었습니다. 무대포 근성, 무대포 정신은 그저 죽음을 뻔히 보면서도 발악을 했던 역사였을 뿐입니다.

사진: 일본 기마병의 몰락은 조총의 무뎃뽀 어원이며 보병 중심의 시대가 온다(일본 기마병의 몰락은 조총의 무뎃뽀 어원이며 보병 중심의 시대가 온다 [무대포 뜻 근성 무대포 어원 조총] / ⓒ tnj)


이후 전국시대는 여러 곡절을 거쳐서 오다 노부나가의 졸병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통일을 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전범인 것입니다. 또한 조선을 침략할 때 조총은 실제 성능보다 더 공포를 주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성능이 아니라 신무기라는 선입견 때문이지만 말입니다.

사진: 일본 조총과 내부도. 무데뽀의 어원은 조총없는 기마병을 뜻한다(일본 조총과 내부도. 무데뽀의 어원은 조총없는 기마병을 뜻한다 [무대포 어원 조총 무대포 뜻 근성] / ⓒ Unknown)


무대포는 어원이 일본에서 나왔으니, 그 후의 일본이 어떤 역사를 거쳤는지도 알아보면 놀랍습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등에서도 무대포 정신을 앞세우다가 항상 적보다 3배 ~ 10배 이상 많은 병사를 소모했습니다. 이 무대포 근성이 우리가 잘 아는 "반자이 돌격"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무식하게 반자이를 외치며 돌진하던 일본군. 현대에도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무식하게 반자이를 외치며 돌진하던 일본군. 현대에도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총 무대포 뜻 무대포 어원 근성] / ⓒ corez18c24-mili777)


16세기에 구시대 기마 전술만 믿고 덤비다가 몰살당한 다케다의 부대는 20세기에서도 병사들의 개죽음과 패배를 앞둔 백성들의 할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과거의 무대포 어원은 총도 없이 덤비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무대포 뜻이 일을 위해 무작정 돌진하라는 식으로 전달되고 있으니 한심한 일입니다. 무대포의 뜻은 "무식한"이라고 말해 줘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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