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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결말 스포 후기 - 완벽한 타인의 반전]
영화 완벽한 타인 결말의 반전은 긴 러닝타임을 긴장하며 본 관객들에게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타인 후기에서도 결말에 대한 의견들이 달라 보였습니다. 이 글은 그 의견들에 대한 포스팅이므로 완벽한 결말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다른 글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완벽한 타인 스포 후기
2018년 '이재규' 감독은 <완벽한 타인>의 원작인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했습니다. 완벽한 타인의 손익분기점은 코미디 영화 <럭키>의 신기록까지 깨며 일주일도 걸리지 않는 놀라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타인은 결말에서 논란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완벽한 타인은 줄거리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그때그때의 상황을 느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완벽한 타인의 결말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의 애드립과 감독의 조율입니다. '김만중'의 <구운몽>처럼 한 바탕 꿈을 꾸는 것처럼 이야기 자체로 재미를 가지는 영화라는 평가가 옳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7명의 사연이 모두 성적인 것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성적 소수자이거나 음란 취미가 있거나 성적 불만족 상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타인의 후기를 하나 더 설정한다면, 이 영화는 야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 성인영화인 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타인 후기에서의 여운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것은 완벽한 타인의 결말이 너무 엉뚱한 반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 <인셉션>도 비슷했지만, 판타지 같은 액션물이 아니라 현실적인 드라마이므로 이런 반전은 어쩌면 배신감 같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타인의 스포일러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완벽한 타인 결말
먼저, 완벽한 타인의 스포일러를 공개하자면 결말에서 갑자기 화기애애 해지는 장면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휴대폰 내용을 공개하며 개인적인 비밀과 음흉한 속내, 그리고 불륜까지 들통이 나지만... 완벽한 타인의 결말은 파탄이 아니라 화목이었습니다. 그들은 갑자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즐겁게 파티를 즐깁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진 후를 보면, 등장인물인 '세경'이 식탁 위에 세워서 돌린 반지가 넘어지지 않고 계속 돌고 있습니다. 완벽한 타인의 후기들을 보면, 이것을 영화 인셉션의 '오마주'라고들 평합니다. 평행 우주의 다른 차원에 갔다 온 것처럼 "분기"된 두 개의 현실이 있고 그중 하나는 가짜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들이 처음부터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대사로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말을 합니다. 커플들이 싸움을 하고 가정이 파탄날 수도 있겠구나 하며 보던 관객들은 허탈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완벽한 타인 후기에서는 이것을 트집 잡지 않습니다. 즉, 오히려 그게 더 잘 어울렸던 완벽한 타인의 결말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영화를 리얼리티로 본 관객에게는 황당한 결말이겠지만, 코미디로만 생각한 관객에게는 끝도 유쾌한 것이 깔끔합니다. 이재규 감독이 말한 것처럼 "인간의 속성이 한 단면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제가 잘 전달되었다면, 영화 완벽한 타인의 결말은 가상의 게임으로 남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에 '월식' 장면도 등장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월식으로 달의 모습이 감춰지지만, 사실 달의 본모습은 아닙니다. 감독은 완벽한 타인의 줄거리를 통해서 "사람은 착해 보이거나 악해 보이더라도 그 뒤면에는 또 다른 본모습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다"라고 해서 비밀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영화 완벽한 타인 후기의 입장에서 보면, 옳고 그름이 아니라 그냥 "인생"인 것입니다.
또 다른 완벽한 타인 결말
실제 완벽한 타인의 결말은 일부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준모가 예진과 바람을 피운 것은 사실이었고 태수는 화장실에서 몰래 별이의 사진을 확인합니다. 영배는 게이라는 것이 들통나지는 않겠지만, 변호사, 사장 등 잘 나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여전히 따돌림을 당할 것입니다. 게임에서 석호는 딸에게 멋지게 외박을 허락하지만 그것은 멋있는 척하려는 가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완벽한 타인의 결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또 다른 의문도 가지게 됩니다. 보통의 완벽한 타인 후기를 보면, 영화에 나타난 순서대로 해석해서 사실은 게임이 없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영화의 순서가 앞뒤가 바뀐 것이라면 어떨까요? 이렇게 본다면 완벽한 타인의 스포일러가 아닐 수도 있겠는데, 어차피 이 영화에서 순서는 상관없는 것이 아닐까요?
"휴대폰을 공개한다면 이렇게 될 거야"라는 가상이 중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이렇지 않았겠어?" 하는 것이 완벽한 타인의 결말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완벽한 타인의 줄거리가 "현실 - 가상 - 현실"이 아니라, "현실 - 현실 - 가상"의 줄거리일지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보아도 현대인의 위선이 드러나는 것은 마찬가지이겠습니다.
완벽한 타인의 스포가 있었지만, 이 영화는 보는 줄거리보다는 듣는 재미로 보는 영화이라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타인의 손익분기점이 약 180만 명 정도의 관객이라고 합니다. 모든 촬영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소비되는 것들도 겨우 음식들 뿐인 것에 비하면 제작비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쨌든... 인간의 비밀은 결국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필수 요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