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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스 알 수다니 - ISIS의 폭탄테러를 막은 스파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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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스 알 수다니 - ISIS의 폭탄테러를 막은 스파이

키스세븐지식 2018. 10. 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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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스 알 수다니 - ISIS의 폭탄테러를 막은 스파이] 

007 시리즈 등의 스파이물은 큰 스케일과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추리물에서도 많이 다루는 스파이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가 대부분이며 현대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리스 알 수다니는 ISIS의 폭탄테러를 막은 스파이이며 가장 최근에 정체가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SIS 스파이 하리스 


'ISIS'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정체는 극단적 수니파 원리주의자들이기에 그들의 테러는 세계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였습니다. ISIS의 폭탄테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행동으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극렬했던 그들의 테러행위에 맞선 스파이가 있었으니 바로 '하리스 알 수다니'입니다. 


사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의 상징기를 흔들고 있는 현장 사진.(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의 상징기를 흔들고 있는 현장 사진. [ISIS 하리스 스파이,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 ⓒ Kurdishstruggle)


ISISI의 폭탄테러를 막은 스파이로 유명해진 하리스 알 수다니는 이라크 정보요원으로, ISIS에 위장 잠입해서 50여 건의 폭탄테러를 막았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으며 2018년이 돼서야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과 가족들도 그가 스파이인지 모르고 살았다고 합니다. 


사진: ISIS 스파이 하리스의 생전의 모습.(ISIS 스파이 하리스의 생전의 모습.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ISIS 하리스 스파이] / ⓒ Unknown)


서른여섯 살의 하리스는 이라크 정보요원에 지원해서 테러 용의자 색출과 감시를 하던 서른여섯 살의 가장이었습니다. 그는 형제인 '무나프'와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어와 컴퓨터에 능통했고 특히 사명감이 투철해서 ISIS에 스파이로 잠입하는 데에 유리했습니다. 2015년 잠입에 성공한 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국 ISIS의 폭탄테러 지도부에 올라갔습니다. 



ISIS 폭탄테러를 막은 하리스 


테러조직에 충성을 다하는 연기를 하여 신뢰를 얻고 하리스가 ISIS 폭탄테러를 지휘하는 스파이가 되면서부터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폭탄테러 지시를 받으면 엉뚱한 곳에서 폭발물 테러를 일으킨 뒤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ISIS 상부에 보고했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연기자들이 실제로 죽는 것처럼 연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ISIS의 폭발물테러를 가짜로 연기한 장면.(ISIS의 폭발물테러를 가짜로 연기한 장면. [ISIS 하리스 스파이,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 ⓒ dailymail.co.uk)


하리스가 ISIS의 폭탄테러 지시를 받은 후 폭발 장소를 지정하면 연기자들이 지나가다가 피투성이 분장을 뒤집어쓰고 바닥에 쓰러졌고, 연기를 하는 희생자들의 장면은 사진과 영상에 담겼습니다. 그리고, 당국은 실제로 폭탄테러가 있어서 사망자가 생긴 것처럼 언론을 통해 발표를 했으니 ISIS도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던 하리스 대위.(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던 하리스 대위.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ISIS 하리스 스파이] / ⓒ alshahidwitness.com)


하리스가 ISIS 폭탄테러를 지휘하는 스파이가 된 후 16개월 동안 차량 폭발 테러 30건과 자살폭탄 테러 18건 등 약 50여 건의 폭탄테러가 가짜로 시행되었습니다. 그것이 실제의 폭발물 테러였다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죽어갔을 것입니다. 동료였던 무나프는 그의 임무를 위험하게 생각했지만,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ISIS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그의 사명감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스파이 하리스의 최후 


그러나 너무나 완벽하게 테러 임무를 성공하면서도 ISIS의 수뇌부에게 혼란을 주는 역할을 하던 하리스는 어느 날 갑자기 소식이 끊겼습니다. ISIS가 내부 감찰을 위해 설치했던 도청기로 인해 정체가 드러났던 것입니다. 자신의 차 안에 도청기가 설치된 지 모르고 무선을 주고받던 하리스 알 수다니는 ISIS에게 보복을 당했습니다. 


사진: 하리스 알 수다니의 문신을 새겨 넣은 그의 형제.(하리스 알 수다니의 문신을 새겨 넣은 그의 형제. [ISIS 하리스 스파이,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 ⓒ irishtimes.com)


2017년, 지휘부의 임무를 받은 하리스는 바그다드 복부로 파견되었는데 그 후로는 연락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정보국은 그때 ISIS가 처형했다고 발표한 포로들 중에 하리스 알 수다니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보부는 하리스 대위의 시신이라고 수습하려고 전담 팀을 보냈지만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 2017년 1월에 있었던 ISIS 처형 장면. 이 중에 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7년 1월에 있었던 ISIS 처형 장면. 이 중에 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ISIS 하리스 스파이] / ⓒ dailymail.co.uk)


뒤늦게야 목숨을 걸고 ISIS의 스파이가 되어 활약한 하리스 대위의 소식이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가족들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을 슬퍼했습니다. 열두 살의 아들은 아빠가 항상 일 때문에 바빴다고 기억할 뿐입니다. 하리스의 스파이 활동을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실은 큰 슬픔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희생한 하리스 알 수다니의 사진들.(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희생한 하리스 알 수다니의 사진들. [ISIS 하리스 스파이, ISIS 폭탄테러 막은 하리스] / ⓒ gulfnews.com)


ISIS의 폭탄테러는 2015년 1월의 파리 테러, 2017년 영국 맨체스터 테러, 2015년 디얄라 폭탄테러 등으로 불특정 다수를 죽이는 범죄를 저질러왔습니다. 한 번의 테러 때마다 적게는 수십 명, 많으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던 것을 볼 때 하리스가 ISIS 스파이로 활동하면 막아낸 가짜 폭탄테러의 공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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