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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조각가가 될 뻔한 화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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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조각가가 될 뻔한 화가

키스세븐지식 2018. 3.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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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조각가가 될 뻔한 화가]

세계적인 화가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과 그림은 가장 많이 사랑받는 예술품 중의 하나입니다. 목이 긴 여인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사실 조각가 지망생이었습니다. 모딜리아니가 조각가가 되지 못하고 화가가 된 것, 그리고 그의 사랑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글의 순서]

모딜리아니라는 화가

모딜리아니, 조각을 포기하다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



모딜리아니라는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는 피카소, 세잔, 뭉크, 워홀, 자코메티, 베이컨과 함께 1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받는 그림들을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현대 문명이 발달한 나라에 산다면, 누구나 적어도 한 번 쯤은 <큰 모자를 쓴 잔>이나 <누워 있는 나부> 그림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 모딜리아니는 조각가 지망생이었습니다. 모딜리아니가 조각을 포기하고 화가가 된 것은 가난과 건강 때문입니다. 


사진: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생전 사진.(사진: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생전 사진.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 / ⓒ istitutoamedeomodigliani.it)


1884년 태어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인생은 힘겨웠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유대인임을 밝히는 등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결핵 등의 병을 달고 살았으며, 너무도 가난해서 처가 집에서마저 학대를 받았습니다. 

결국 1920년 결핵성 수막염으로 죽었는데, 얼마 후 그의 부인 '잔(Jeanne)'마저 자살로 삶을 포기하였습니다. 당시 그의 부인은 임신 8개월이었습니다. 

링크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비극적 러브스토리


사진: 모딜리아니의 모든 그림은 갸름하고 길쭉한 외모를 가졌다.(사진: 모딜리아니의 모든 그림은 갸름하고 길쭉한 외모를 가졌다.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 / ⓒ Amedeo Modigliani)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특정 화파에 속하지 않을 정도로 그만의 독창성이 있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목을 길고 우아하게 그린 것과 눈동자 없는 그림으로 유명한데, 이것은 "인간의 내면"을 보기 위한 뜻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잘 생기고 멋진 패션 감각으로 좋은 인상을 줬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아프리카와 남태평양 미술의 영향을 볼 수 있어서 또한 특이합니다. 





모딜리아니, 조각을 포기하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가 남긴 그림은 314점인데, 그 대부분이 일반인의 초상화인 이유는 가난해서 모델에게 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변 사람을 주로 그렸고, 어떤 때는 술집에서 그림을 그려주고 돈을 받곤 했습니다. 

미남이었기에 무료로 모델이 되어 주겠다는 여자들도 있긴 했지만, 열렬한 사랑으로 함께 한 아내 잔을 그린 그림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모딜리아니가 가장 많이 그린 부인 잔의 모습들.(사진: 모딜리아니가 가장 많이 그린 부인 잔의 모습들. [모딜리아니라는 화가] /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어린 시절부터 병약해서 늘 누워 있었는데, 성인이 되어 파리로 간 후부터는 가난에 찌들어 살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등의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모딜리아니는 조각가가 되고 싶었지만, 결핵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포기해야 했습니다. 조각 가루가 폐에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모딜리아니가 조각가를 포기한 것에는, 가난해서 조각 재료를 구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습니다. 


사진: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 (사진: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 "여인의 두상" [모딜리아니라는 화가] / ⓒ Pharos)


그는 흙 반죽으로 만드는 '소조'보다는 돌이나 나무를 깎아내는 '조각'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각의 재료들은 비싸서 가난한 모딜리아니가 조각재료를 위해 쓸 돈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밤 중에 길거리의 보도블럭을 훔쳐오기도 했습니다. 그의 조각 중 가장 비싼 <두상>이란 작품도 공사장에서 대리석을 주어와 조각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의 가치는 우리 돈으로 750억이나 됩니다.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


1909년 파리에서 조각예술가와 이웃이 된 후 조각에 흠뻑 빠져 살았으며,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된 부인 잔과의 만남도 조각가의 소개로 시작된 것입니다.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들도 그의 그림에서처럼 아몬드 모양의 길쭉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작가의 조각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성에다가, 건강과 가난으로 더 이상은 만들지 않았으니 그 희소성 때문에 작품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 


사진: 모딜이아니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그의 아프리카인 조각.(사진: 모딜이아니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그의 아프리카인 조각. [모딜리아니, 조각을 포기하다] / ⓒ istitutoamedeomodigliani.it)


사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조각과 그림들이 길쭉한 모양을 한 이유는 모딜리아니의 아프리카, 남태평양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그는 전시회를 구경하며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20세기 초 무렵의 유럽에서는 외국에서 발견하거나 빼앗아 온 해외문물 전시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등의 예술이 큰 영향을 끼쳤고 원시문화가 모딜리아니의 작품에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모딜리아니의 두상과 여인상 조각들.(사진: 모딜리아니의 두상과 여인상 조각들. [모딜리아니, 조각을 포기하다] / ⓒ Sharon Mollerus, Daderot)


어쩔 수 없이 조각을 그만 두게 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은 단 27개만 남아있습니다.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하며 살아야 했던 절망적인 인생, 그러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기 위해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던 화풍... 이런 드라마틱한 것들이 섞여서 그의 예술 작품은 더욱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독 "사람"을 즐겨 그린 모딜리아니의 작품에는 이런 이유들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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