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 부인과 타살의혹 - 죽음의 진실 2편]
영화 김광석이 김광석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김광석 죽음의 진실에 부인이 얽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이므로, 주장하는 측과 반론하는 측의 법적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은 김광석 사망원인의 미스터리를 알아본 1편 글의 후속 포스팅으로, 왜 김광석 부인에게 타살의혹이 향하는지 영화 김광석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추가 후속 관련 신문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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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1. 김광석 타살의혹
2. 김광석과 부인의 불륜설
3. 사망 후의 김광석 아내
4. 영화 김광석에서의 부인
5. 영화 김광석을 파헤친 이상호
[엮인 글 링크]
김광석 타살의혹과 김광석 부인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 감독은 죽음의 진실에 대해 김광석 타살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시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김광석의 사망원인을 우울증이라고 섣불리 단정하고 진행했다는 주장입니다.
우울증이라는 건 김광석 부인의 말이었는데, 다른 주변인들은 그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자살과정도 이상했지만 김광석 아내의 진술과 그 후의 태도에서도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이상호는 주장합니다.
(사진: 영화 김광석 포스터의 일부분. 벽에 조각된 것을 찍었다. 이 영화는 김광석 사망원인이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1996년 이후 20년 간의 취재수첩을 공개하는 영화다. [김광석 타살의혹과 김광석 부인] / ⓒ 영화 김광석)
최초 목격자인 김광석 부인의 말에 의하면, 새벽에 맥주 4병을 같이 마셨는데 김광석은 만취상태였고 부인이 먼저 안방에서 잠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이 깨서 나가보니 목을 매서 숨져 있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2병의 맥주만 있었고 진술과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수사관에게 했던 진술도 첫 조사에서는 "추울까바 이불을 가지고 나갔다"고 했다가, 두 번째 조사에서는 "비디오를 보다가 나갔다"고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당시 수사관도 이를 이상하게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는 김광석 아내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말 판독이 났다는 것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당시 뉴스화면. 영화 김광석은 제대로된 수사도 없이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몰아갔다고 주장한다. 우울증을 거론한 사람은 김광석 아내다. [김광석 타살의혹과 김광석 부인] / ⓒ MBC뉴스 캡처)
이상호가 김광석 부인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영안실에 취재를 다녀 온 후부터 입니다. 영안실에서 만난 김광석 아내의 모친은 딸에게서 들은 대로 "거실에서 쿵소리가 나서 나가봤다"고 대답을 했는데, 이후 그녀의 진술이 자꾸 바뀌는 것을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1996년 인터뷰 영상을 보면 "장난치다가, 손만 놓지 않았다면..."하고 또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김광석 타살의혹이 계속 불거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4년 후의 인터뷰에서는 "여성 팬과의 관계도 있었다"며 불륜설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김광석과 부인의 불륜설
김광석 부인이 말한 불륜설을 종합해 보면, 김광석이 불교방송에서 DJ를 할 때 그를 좋아하던 여기자가 유학을 떠나버리자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김광석은 미국 유학을 하고 싶어 했고 이를 반대하는 아내와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당시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부부관계도 심각해지고 부인의 오빠가 위협을 하기도 했다는데, 실제로 이혼 얘기도 나왔다는 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부부간 갈등 속에서 죽은 것이 아니냐는 김광석 타살의혹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사진: 영화 김광석 홈페이지의 고발뉴스 화면. 이 영화는 김광석 아내에게 의심을 칼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법정소송의 위험도 안고 있는 영화다. [김광석과 부인의 불륜설] / ⓒ 영화 김광석)
후에 김광석 아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호는 오히려 부인이 김광석의 친구와 불륜설이 있지 않았냐고 질문했습니다. 김광석의 일기에 나온다고 그러자 "일기에 그런 게 있냐"고 반복해서 되물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는 김광석 부인이 이미 결혼을 한 적이 있었고, 출산까지 한 다음에 결혼을 했다는 것까지 밝힙니다. 경기도 모처에서 9개월 된 영아를 죽게 한 것도 팩트라고 단언합니다.
(사진: 김광석 아내는 생전에 김광석이 불륜을 저지른 것같은 뉴앙스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증언자들에 의하면 오히려 김광석이 아내의 불륜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김광석과 부인의 불륜설] / ⓒ Oberholster Venita)
그렇다면 김광석을 속이고 결혼했다는 것인데, 인터뷰에서 김광석 부인은 남편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광석의 두 누나는 김광석이 평소에 재혼을 매우 싫어했다며 황당해 했습니다. 김광석 매니저의 증언에 의하면, 김광석 아내가 재혼을 숨기고 결혼한 것과 김광석의 친구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김광석이 매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는 이런 부부문제에서 김광석 타살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김광석 사망원인이 급하게 자살로 처리된 후 그의 친족과 김광석 아내는 유산의 재산분쟁에 들어가야 했다. 김광석의 저작권 소유를 양도받은 아버지는 결국 합의를 해줘야 했다. [김광석과 부인의 불륜설] / ⓒ Лечение наркомании)
그래서 사망 전날도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을 할 것이며 위자료는 한 푼도 못 준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광석은 마지막 앨범 중 3집, 4집과 다시부르기 1, 2의 저작권을 아버지에게 넘겼었습니다. 아마도 김광석이 부인과의 분쟁에 대비하려는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묻혔지만, 김광석과 아내는 이미 큰 충돌을 겪고 있었다는 것이 이 사건을 보는 많은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사망 후의 김광석 부인
김광석 타살의혹이 김광석의 아내에게 쏠리게 만드는 것은 그녀의 악착같은 유산분쟁도 한 몫을 합니다. 김광석이 사망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김광석의 아버지에게 저작권의 소유권 소송을 건 것입니다.
김광석은 죽기 전, 마치 이혼을 결심한 듯 아버지에게 저작권을 양도했고, 아버지가 마지막 앨범 등을 대신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김광석 부인은 그 앨범의 저작권 권리가 가족인 자신에게 있다고 법정 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1996년이니 김광석이 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돈을 위한 법정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진: 팬들이 벽에 써 놓은 김광석의 노래 가사. 이등병의 편지 등이 수록된 김광석 노래의 저작권은 집안의 돈싸움으로 이어졌다. 김광석 아내와 친족은 여러 차례의 법정싸움을 벌였다. [사망 후의 김광석 부인] / ⓒ Choi2451)
앨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마지막 앨범이 꽤 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결국 유족 간의 법정 분쟁은 조정 합의가 나서 당분간의 저작권은 아버지가 행사하되, 사망하게 되면 손녀인 김광석의 딸에게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2천 년대에 들어서 또 다시 법정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김광석 부인이 아버지가 가진 저작권을 침해하여 부당수익을 챙겼기 때문입니다. 이번 소송에서는 부친이 승소했지만, 아버지는 며느리에게서 정나미가 완전히 떨어졌었나 봅니다. 사후의 저작권 소유권을 손녀가 아닌 친족에게 넘기겠다고 유언장도 고쳤습니다.
(사진: 영화 김광석의 예고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 캡처.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많은 누리꾼들이 김광석 사망원인 재조사를 원하고 있는 중이다. [사망 후의 김광석 부인] / ⓒ 영화 김광석)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대해 이상호가 진짜로 화가 난 것은 아버지와 김광석 아내 간에 통화가 녹음된 녹음테이프였습니다.
김광석의 아버지는 가족들이 상처를 받을까바 그렇게 취재를 말리더니 사망하기 얼마 전에 갑자기 이상호 기자를 부르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깊이 보관했던 녹음테이프를 건네주었습니다. 김광석 부인이 시아버지에게 돈문제로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통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 통화를 했었는데, 기막히게도 시점이 김광석 사망 후 49제도 안 넘겼을 때였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건을 접하는 누리꾼들에게 김광석 타살의혹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영화 김광석에서의 김광석 부인
유서와 관계없이 김광석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김광석 부인은 저작권을 행사했습니다. 원래 상속자는 김광석의 딸이어야 하지만, 어찌된 연유인지 딸은 금치산자, 또는 정신이상 등의 이유로 김광석 아내가 실질적 소유권 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김광석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이전 소유권자인 아버지의 유언을 들며 소송을 걸었지만, 결국 2008년, 대법원에서 모든 저작권을 아내와 딸에게 주면서 12년 만의 분쟁이 끝나버렸습니다. 이후 언론보도를 보면 그녀는 그 돈으로 기획사를 차려서 사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누리꾼들은 김광석 타살의혹을 계속 제기해 갔습니다.
(사진: 김광석 거리에 있는 모형물 사진. 김광석의 모든 저작권을 가져간 김광석 아내는 법적 소유자가 딸이었지만 실질적인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는 중이다. [영화 김광석에서의 김광석 부인] / ⓒ Choi2451)
또 친족입장에서 억울하다고 항변하는 사건은 앨범 커버 이미지 내용증명 사건입니다. 2014년 한 기획사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홀로 어렵게 지내는 김광석의 어머니에게 수익을 기부하는 목적으로 앨범을 제작했습니다. 김광석 부인의 저작권 분쟁이 걱정돼서 작사, 작곡도 다른 사람이 한 곡들을 골랐고 노래도 다른 가수가 불렀습니다.
하지만 앨범 커버에 김광석의 사진이 있다고 김광석 아내가 내용증명을 보내서 훼방을 놓은 것입니다. 이미 10억 원대의 김광석의 빌딩을 상속받았고 100억 원대의 저작권도 가졌는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법적 분쟁이 되는 상황에 주변 사람들의 감정이 매우 나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감독 이상호는 김광석 부인의 불륜설과 영아 사망사건도 공개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99% 팩트가 있는 것만 공개했다고 한다. 영아 사망사건은 김광석과 결혼 전 9개월 영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영화 김광석에서의 김광석 부인] / ⓒ 영화 김광석)
영화 김광석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작권에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상호도 처음엔 음악영화를 포함한 영화로 만들려고 했지만, 영화 김광석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은 몇 개가 되지 못합니다. 싱어송라이터인 김광석 노래의 대부분이 자작곡이었기 때문에 작사, 작곡, 노래의 저작권을 피하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최종 저작권 승소 때 김광석 딸의 나이는 17세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저작권을 쥔 김광석의 부인은 명목상 위탁관리자였지만, 현재 딸이 26세가 넘었음에도 아직 모든 권리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광석의 빌딩을 팔아 미국이민을 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화 김광석을 파헤친 이상호
이상호 감독은 원래는 MBC 전직 기자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 직전, MBC가 보수당에게 유리한 뉴스를 내보려는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물론 부당해고였기 때문에 법적 소송에서 복직이 이루어졌으나, 계속된 괴롭힘으로 결국 사퇴를 했다고 전합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에 세월호의 문제점을 담은 <다이빙벨>을 만들어 참가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 불리한 내용이어서인지 보수당인 새누리당 소속의 부산시장은 상영철회를 요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강행했던 영화제측은 예산삭감과 위원장 사퇴압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진: 김광석 부인과 사망원인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는 이상호는 세월호 문제를 다룬 다이빙벨의 감독이기도 하다. 부산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상태다. [영화 김광석을 파헤친 이상호] / ⓒ 영화 김광석)
영화 김광석은 이상호가 초보기자 때부터 말하고 싶었던 것을 담았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초동수사가 제대로 안 돼서 김광석 부인의 말만 믿고 수사를 끝낸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자 활동을 하며 여러 차례 관련 기사를 취재해서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마침내 김광석 타살의혹에 공감하는 검사도 있어서 재수사가 이루어지는 듯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건 수사 중 물고문 사망사건이 터지면서 그 검사는 구속되고 팀도 사라졌습니다. 당시 이상호는 MBC기자였으므로 방송 <사실은>에서 다시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재벌기업인 '삼성 엑스파일'을 제작했다고 보도팀이 해체 당하면서 끝내 방송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진: 김광석 아내의 불륜설과 김광석 타살의혹이 담긴 이 영화는 전국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사진은 서울지역 상영관의 목록이다. 영화와 부인 간의 주장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 결국 김광석 죽음의 진실은 관객의 몫인 것이다. [영화 김광석을 파헤친 이상호] / ⓒ www.kiss7.kr 편집)
김광석 타살의혹이 누구에게 있는지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영화 김광석입니다. 명예훼손 소송을 불사하는 결심이 없고는 공개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외의 다른 법적소송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수위도 낮추고 변호사와 협의도 거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위험한 영화이긴 마찬가지 입니다.
20년도 넘어서 공소시효가 사라진 사건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물어보면, 오히려 김광석 부인이 법적 소송을 걸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재수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호는 스스로 "99% 자살이 아니라는 팩트만 모았다"고 말합니다. 나머지 1%는 집단지성인 네티즌이 채워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이상호는 영화 김광석은 단순히 가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변사자를 대하는 우리 사회 공권력의 태도를 바꾸고 이참에 제도의 문제점도 제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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