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 - 사망원인과 김광석 부인, 죽음의 진실 1편]
제목만 보자면 음악영화처럼 보이지만, 영화 김광석 줄거리는 일종의 도발이고 선전포고와 같습니다. 영화는 김광석 타살론을 담고 있으며 김광석 부인과 사망원인을 조사하여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다시금 의혹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영화 내용에 의한 것이므로 한쪽의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반대 측 주장이 나온다면 함께 비교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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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광석과 사망원인
'김광석'은 1980~90년대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가사와 곡이 워낙 구구절절해서 "노래하는 시인"으로도 불립니다.
그룹 '동물원', '노찾사'에서도 활동했으나, 솔로로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등을 내 놓으며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라이브 공연이 1000회를 넘길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한 가수입니다. 그런데 1996년 32세의 나이로 요절하였습니다.
(사진: 가수 김광석을 추모하며 벽에 그려진 초상. 김광석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곡을 내 놓았었다. 그러나 김광석 죽음의 진실은 항상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영화 김광석과 사망원인] / ⓒ KIM DAE JOONG)
성격도 좋아서 후배들을 잘 챙겼으며, 길에서 입대하는 팬을 만나면 즉석에서 이등병의 편지를 불러주곤 했던 김광석입니다.
'이상호' 감독의 영화 김광석은 김광석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가 갑자기 우울증에 걸려 자살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김광석 부인에 의한 타살설을 제기하므로 자칫 명예훼손으로 법적 소송이 이어질지도 모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이상호 감독은 전 MBC기자 출신이다. 사망 소식을 들은 후부터 줄곧 김광석 사망원인을 추적해 왔고, 이번에 그 이야기를 영화로 개봉하였다. 왼쪽 포스터가 이상호의 모습. [영화 김광석과 사망원인] / ⓒ 영화 김광석)
1996년 김광석은 부인과 새벽 3시까지 맥주 4명을 나눠 마셨다고 합니다. 김광석의 사망원인은 아내가 자러간 사이에 자신이 살던 서교동의 한 빌딩 4층 내부 계단에서 전기 줄에 목을 맨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광석 부인이 나와 목격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당시에 듀스의 '김성재', 가수 '서지원' 등의 우울증 자살로 관심이 높던 가운데, 언론들은 김광석 부인의 말만 듣고 우울증으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사진: 김광석 부인과 관계된 수많은 소문들이 계속 의혹을 키워왔다.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 영화를 통해 이번 기회에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재조사해 보자고 하고 있다. 공식적인 김광석 사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다. [영화 김광석과 사망원인] / ⓒ Goran Horvat)
김광석은 부인과 1년의 연애 후 결혼을 했으며 2집~4집이 빅히트하고 딸까지 둔 상황에 사망했습니다. 그 후 20년이나 흘렀으므로 현재는 공소시효도 끝난 시점입니다.
영화 김광석에서 김광석 부인에게 혐의를 두는 것은 이상호 감독의 일방적인 주장이므로, 상대측과의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상호는 이렇게 해서라도 다시 재조사를 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김광석 사망원인과 타살이라는 것에 대해 죽음의 진실을 알리려는 것입니다.
김광석 죽음의 진실과 의문점
김광석의 죽음의 진실이 김광석 부인의 타살설로 의혹 받는 것은, 김광석의 사망원인이 자살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형은 군에서 대위 복무 중 사망했습니다. 이때 부모들이 상처받는 것을 보며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은 불효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었습니다. 자신은 오래 살겠다고 그러던 김광석 사망원인은 주변인들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편집광적으로 메모를 하던 사람이었는데 자살에 대한 메모도 없고 심지어 유서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진: 영화에서 김광석 타살설은 명예훼손을 각오하고 김광석 부인에게 혐의를 주고 있다. 김광석의 사망원인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의문점들을 모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김광석 죽음의 진실과 의문점] / ⓒ Ruth Archer)
김광석 부인은 그가 평소에도 우울증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기피했다고 인터뷰했었는데, 주변인들의 기억에 의하면 항상 성격 좋은 사람이었고 대선배처럼 후배들을 일일이 챙겼었다고 합니다.
보통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는 사람은 죽기 전에 뭔가 흔적을 남기게 된다고 하는데, 영화 김광석에서는 그런 점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000회의 공연동안 매일 같이 다니던 지인도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사진: 생전에 TV방송에 출연한 김광석의 모습. 유튜브 동영상을 캡처했다. 김광석 부인이 각종 사진의 초상권을 가지고 있어서 방송국의 영상을 자료사진으로 한다. [김광석 죽음의 진실과 의문점] / ⓒ TV방송 캡처)
그날도 오후에는 다음 앨범을 계약하고 밤늦게까지 팬미팅을 한 김광석 사망원인은 믿기지 않는 것입니다. 저녁에 만난 가수 '박학기'에게도 다음 해에 같이 공연을 하자고 제의했고, "이제야 음악에 대해서 눈이 뜨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음악활동을 어떻게 하겠다는 대화도 나눴다고 합니다.
영화 김광석에서는 이런 점을 봤을 때 우울증 등으로 평소에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친족 입장에서도 억울해 하고, 주변 지인들은 아예 믿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진: 가수 김광석의 절친한 친구였던 박학기가 방송에 딸과 함께 출연하여 노래를 하고 있다. 지금도 박학기는 김광석의 사망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광석 사망원인이 자살이라는 것에도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김광석 죽음의 진실과 의문점] / ⓒ KBS TV방송 캡처)
김광석의 죽음의 진실이 의혹을 낳는 결정적인 부분은 자살 방법입니다. 당시 그는 자신 소유의 서교동 빌딩 4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집은 복층구조이므로 거실 한쪽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내부계단에 비스듬히 누운 것처럼 발견되었는데, 목을 매었다는 전깃줄 길이가 맞지 않고 의자도 없이 올라가서 목을 맸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해괴한 형태입니다.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는 부검실에 갔었던 친족들로부터 목 뒤쪽에는 전깃줄 자국이 없었다는 제보도 확보했다고 합니다.
김광석 부인과 김광석 타살설
이상호는 당시 경찰이 김광석 부인의 말만 너무 믿었으며, 현장수사를 통해 김광석 사망원인의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 초동수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내부공사를 해서 파악이 힘들다고 합니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자살 성공 방법을 생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줄 길이도 맞지 않고 각도도 맞지 않으며 위치도 이상하고, 의자도 없이 어떻게 올라갔는지 등의 상식적으로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 영화 김광석을 기획하게 된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사진: 자료사진. 김광석 부인에 얽힌 김광석 타살설은 이상호 감독이 직격탄을 날리며 영화 줄거리에서 말하고 있다. 김광석이 자살했다는 당시 정황은 너무나 상식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광석 부인과 김광석 타살설] / ⓒ Bas van Daalen)
더구나 김광석 사망원인 조사과정에서 김광석 부인은 같이 맞담배를 피우지는 않는다고 진술했는데, 현장에는 두 가지 종류의 담배꽁초가 잔뜩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한 가지 종류의 담배만 피우므로 또 다른 종류의 담배꽁초가 있었다는 것은 김광석 부인이 다르게 진술했거나 제3자가 집에 왔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사실관계 조차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호는 영화 김광석에서 경찰이 김광석 부인의 말대로 애초에 우울증 자살로 단정 짓고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고 문제 제기를 합니다.
(사진: 김광석 사망원인을 우울증이라고 방송하고 있는 당시 뉴스화면. 김성재, 서지원 등이 우울증으로 잇달아 자살을 하던 분위기였기 때문에 수사는 우울증으로 몰아져 갔고 김광석 죽음의 진실은 파묻혔다고 한다. [김광석 부인과 김광석 타살설] / ⓒ TV방송 캡처)
또한 그가 유명을 달리하던 그날 밤, 서교동 빌딩에는 세 명의 가족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김광석 부인의 오빠가 서교동의 대원빌딩 1층 컨테이너 박스에 있었습니다. 부인의 오빠에게는 전과 기록도 있었지만, 경찰은 철저하게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부모나 친지들은 정신이 없어서 생각 못했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이상호는 영화 김광석에서 초동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재수사를 할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 영화 김광석을 찍은 이상호 감독의 모습. 음악영화이길 바랬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김광석 부인과 소송이 벌어질지 모를 상황이 되었다. 이상호는 김광석 타살설을 그동안 취재한 기사들로 주장하고 있다. [김광석 부인과 김광석 타살설] / ⓒ 영화 김광석 캡처)
위의 내용은 이상호가 찍은 영화 김광석 줄거리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계속 해 오던 얘기들입니다. 하지만 20년의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며 김광석 타살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대 측인 김광석 부인은 아직 공식적인 변론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이 영화로 인해 법정소송까지 간다면 양측의 주장을 모두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도 같습니다. 이상호가 명예훼손 소송을 불사하며 굳이 영화 김광석을 개봉한 이유는 사실 여기에 있습니다. 가수 김광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기억이 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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