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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 원래는 A선상에 있었던 관현악 모음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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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 원래는 A선상에 있었던 관현악 모음곡

키스세븐지식 2016.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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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 원래는 A선상에 있었던 관현악 모음곡]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는 바흐의 곡 중에 "G선상의 아리아"는 특히 유명합니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선율 때문에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하지만 바흐의 원곡은 G선상이 아니었습니다. 바이올린 연주를 위해 편곡되면서 G선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 덕분에 바흐의 원곡까지 유명해진 사연을 알고 들으면 좋을 듯합니다. 






G선상의 아리아라고 불리게 된 이유 


유명한 G선상의 아리아는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에 들어 있는 곡입니다. 원래 이 곡에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당시의 관례대로 Orchestral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 - "Air"라고 불립니다. 해석하자면,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작품번호 1068 - 아리아"정도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에 에어(air)라고 붙은 것은 영어에서 '공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랑스어로는 에르(air)라고도 읽히지만 이탈이아어로는 아리아(aria)를 말합니다. 보통은 이탈리아식 표현이 익숙할 것입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는 관현악 모음곡 중에 들어있는 관현악)


아리아는 선율에 의한 곡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의 멜로디가 특히 귀에 잘 들어옵니다. 멜로디를 연주하는 선율 악기 중에는 바이올린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인지 19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르미는 관현악 협주곡인 이 곡을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편곡해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관현악곡일 때는 바이올린의 A현(라장조)을 위주로 연주하지만, 빌헬르미는 G현(다장조)을 위주로 편곡했는데 그 후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G현은 바이올린의 현 중 가장 낮은 음을 내기 때문에 바흐의 차분한 선율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입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를 유명하게 만든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트 빌헬르미)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이해하기 


사실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은 잠간 잊혀졌던 작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G선상의 아리아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 곡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빌헬르미의 공은 크다고 하겠습니다. 원래 연주는 A선상의 아리아였지만 빌헬르미의 영향으로 이제는 관현악도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는 관현악 모음곡에 들어있는데, 4개의 관현악곡을 같이 연주하기 때문에 모음곡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 세 번째 모음곡에는 다시 5개의 곡이 들어 있는데,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는 두 번째 곡입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초상화)


바흐 G선상의 아리아가 들어있는 모음곡 제3번의 곡들은 모음곡 제1번, 제2번 보다 악기편성이 화려하여 초기 모음곡보다 웅장합니다. 1번, 2번은 현악기와 목관악기 위주의 소 편성의 곡이지만, 모음곡 3번부터는 음악그룹으로 연주되었기 때문에 대 편성 오케스트라로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대에 듣는 바흐 G선상의 아리아들은 대부분 초기 버전이 아니라 라이프치히 시절의 대 편성 버전들입니다. 

뒷얘기 중에, 6.25 때 피난민들로 난장판인 상황에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틀어줬더니, 이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마저 조용해졌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정경화의 연주로 들어보는 바흐 G선상의 아리아 - 유튜브 링크)





바흐 G선상의 아리아와 관현악 모음곡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는 멜로디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드라마 배경음악이나 팝음악에 편곡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흐의 관현악모음곡도 차분한 음악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바로 앞의 1번곡은 웅장한 스타일이며 뒤의 2, 3, 4, 5번곡들은 경쾌한 형식입니다. 

이것은 바흐가 독일 사람이지만 당시 유행하던 프랑스의 가보트나 부레 형식을 가져다 썼기 때문입니다. 가보트, 부레는 프랑스지방에서 유행하던 춤곡입니다. 지금의 가요가 그렇듯이 당시의 클래식도 결국은 유행가였기 때문에, 유행 음악의 차용은 흔한 일입니다. 바흐 이전엔 클래식이 궁중이나 귀족의 상류층 문화였지만, 이후부터는 점점 시민계급이 참여하기 시작하던 시점입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 - 모음곡 3번 전체 듣기)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는 바흐가 죽은 후 100년 동안 잊혀졌던 곡입니다. 어쩌다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악보가 멘델스존의 손에 들어왔고, 그 덕분에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빌헬르미가 바이올린 독주용으로 G선상의 아리아를 편곡한 이후, 멘델스존에 의해 연주되면서 실질적인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습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의 앞과 뒤에 연주되는 곡들은 춤곡이니, 요즘으로 치면 클럽에서 댄스음악 사이에 블루스타임을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렇기 때문에 G선상의 아리아만 듣는 것보다는 모음곡 전체를 들어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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