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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란 어떤 사람인가? -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일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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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란 어떤 사람인가? -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일화

키스세븐지식 2016. 5. 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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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란 어떤 사람인가? -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일화] 




노무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으로만 기억되지 않습니다. 아직도 노무현을 무작정 공격하는 사람이 많지만,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인간적 정감"을 느끼길 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시각차이 때문입니다.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에 대한 일화들을 정리합니다. 





못 살아서 점심에 물만 마시다 

초중고 학생시절.... 어릴 때부터 못 살았기 때문에 노무현은 점심시간에 점심을 굶곤 했답니다. 물론 당시에는 도시락을 직접 싸서 가는 시절이었고 돈이 없어서 점심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는데 노무현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니까 맹물을 마시곤 했답니다. 

담임선생님이 아버지도 없이 홀어머니의 고생으로 궁핍하게 살아가던 노무현의 집을 가정방문하고 돌아서 올 때, 어두컴컴하고 환경이 나쁜 길을 지나며 속마음이 참 안 좋았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부유하게 자라서 어려운 사람을 이해 못하는 다른 정치인과는 다른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항상 주위사람과 잘 어울리던 보통 사람 

군복무 당시 사단의 대대장을 했던 인사의 기억에서도 노무현은 그냥 평범하고 성실한 군인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도 매우 잘 어울리고 남자다움이 느껴져서 대대장은 노무현에 대한 인상이 좋았다고 회고합니다. 나중에 대대 정보과에 배치되었다고 하는데, 가끔 노무현을 불러서 격려도 해 주고 술도 한잔씩 주고 그랬답니다. 힘들지하는 질문에는 힘들어도 보람이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곤 했답니다.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털털한 성격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판사같지 않은 판사가 될 사람 

많은 정치인들이 병역의 의무를 회피한 것과 달리 노무현은 육군 출신입니다. 군을 제대하고 예비군 훈련에도 빠지지 않았던 노무현인데, 당시 예비군 훈련을 함께 받았던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도 사법연수원 출신의 판검사가 될 예비역들이 꽤 있었는데, 중간에 빠지거나 술을 마시고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무현은 항상 일반 병사처럼 성실하게 구호를 외치며 훈련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으로, 보통 사람처럼 성실하게 살았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돈 보다 양심이 우선이었던 변호사 

노무현이 법률사무소를 운영할 때 형사사건을 맡지 않았다고 합니다. 

법률사무소에 새로 입사한 한 사무원이 그래도 법률사무소인데 형사사건도 맡자고 했더니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던 노무현이 정색을 하며 사무장을 불러서 왜 안 맡는지 설명 좀 해 주라고 그랬습니다. 

형사사건은 변호사가 해 주는 게 별로 없으면서도 돈만 많이 받는 것이고, 또 당시 관행상 형사사건은 뒷돈이 오고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맡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돈 벌이에도 양심이 있었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흔한 이웃같은 모습의 인권법조인 

부림사건에서 정부의 조작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할 뻔 한 대학생들이 노무현 변호사에게 고맙다는 인사차 방문했답니다. 자신이 변호를 맞아 무죄로 풀려나게 된 대학생들을 만나자 노무현은 너무 기뻐하며 커피도 타 주고 차로 석방환영회까지 태워주며 환영했다고 합니다. 

술파티가 벌어졌는데 노무현은 마치 자신이 석방된 것처럼 기뻐하고 혼자 술을 거나하게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좋아서 춤도 추고 주위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 주었답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변호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회고합니다. 

일을 할 때에도 사무적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일했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부림사건으로 구속되었던 당시 대학생들의 회고를 보면 노무현은 변호사답지 않게 어떨 때는 어눌하게 말하곤 해서, 어떻게 이런 사람이 변호사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합니다. 





불의에는 발악하는 별종 인간 

노무현이 변호사였던 시절,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강연이 있다면 강연장이 봉쇄되고 공권력에 포위되곤 했었습니다. 역시 그런 강연이 있어서 공권력이 투입되어 사무실이 봉쇄되어 나가지도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에는 노무현 변호사와 문재인 변호사가 있었는데, 문재인 변호사는 평소에도 점잖다 보니 강력하게 강의하진 않았는데 노무현 변호사는 바닥에 드러누워서 민주주의 국가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당시 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은 참 별종인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옳지 않은 일에 격정적이고 저항하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뒤집어 씌우면 받아치는 대담한 배짱 

워낙 웅변을 잘하고 법리해석이 뛰어나다 보니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쟁의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쟁의 조정을 해 주러 갔다가 오히려 선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상임위에서 논쟁이 붙었는데 뜸금없이 사용자측들이 노무현에게 빨갱이라고 물고 늘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기득권의 잘못을 말하면 무조건 빨갱이라고 물고 늘어지는 사회였습니다. 

그러자 노무현이 서류를 집어 던지며 '그래, 나 빨갱이다. 어쩔래?!'라고 정면으로 받아쳤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마녀사냥이 무서워서 숨거나 피하지 않는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IT를 먼저 받아들인 미래의 정치인 

인터넷이 널리 퍼지지도 않았고 문서도 대충 PC워드로 해결하던 시절... 

한 교수가 노무현을 알게 되었는데, 정치인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사무실에 인트라넷을 깔아서 연결해보고 그러는 모습에 '컴퓨터를 굉장히 열심히 하십니다'라고 말 붙였답니다. 

그러자 노무현은 앞으로는 정치지도자가 국민과 인터넷을 통해서 바로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러면 돈으로 정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그러더랍니다. 

구태의연하게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나이 60이 다 되어가는 노무현이 리눅스 책을 두고 컴퓨터를 하던 모습입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고집쟁이 

원외 정치인 시절, 여수에 있는 작은 단체에 강연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수행비서도 없이 후원회장과 출발하는 날 하필이면 감기몸살에 걸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점심도 못 먹고 아픈데 간 곳이지만 작은 단체라서 모인 인원도 겨우 20~30여명인 강연자리...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후원회장이 양해를 구하고 일단 쉬자고 했으나, 노무현은 그래도 자신의 얘기를 들으려고 온 사람들인데 그러면 안 된다며 끝까지 강연을 다 마쳤다고 합니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거의 실신의 상태에 이른 노무현....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노무현, 고집쟁이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공적인 것을 이용해 먹지 않던 장관 

해양부 장관을 그만 두며 이취임식을 마친 노무현을 해양부 직원이 수행하여 마지막 돌아가는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보통은 장관을 그만두더라도 장관이 평소 이용하던 관용차를 타고 예우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노무현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수행 담당자는 마음이 서운해서 그래도 관용차로 모시려고 했지만, 노무현은 굳이 자신의 개인 자동차를 타고 장관집무처를 떠났다고 합니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구분하려는 인간 노무현이 사는 방식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례했던 정치인 

해양부장관을 그만 둔 후 어느 날, 당시 한창 이슈였던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얘기를 들을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 인사가 노무현의 사무실에 방문해서 4시간이 넘게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진지하게 설명을 다 듣더니 마지막에 고맙다며 자신의 저서 한권을 내밀더라고 합니다. 

보통은 이런 자리가 끝나면 거마비라는 돈을 주면서 수고했다고 표시하는데, 오랜 시간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대한 주차비 4만원과 달랑 저서 한권을 내밀었답니다. 

돈으로 인사치례를 하던 관례에 얽매이지 않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격식으로 목에 힘주지 않던 경선후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민주당의 경선후보로 나온 노무현 당시 의원을 한 기자가 취재할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점잖은 척 격식을 차리는 자리일텐데 노무현은 요즘 무좀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며 발가락양말을 신은 발을 보여주더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른 모습을 기자에게 과감없이 보여주곤 했었다고 합니다. 

격이 없고 보통 사람 같은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들 

예전 부산상고 동기가 집무실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오랜 친구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되었으니 말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하고 공적인 자리에서는 말을 높였다고 합니다. 

집무실에서 어색하게 서로 말을 높여서 말을 하던 두 사람... 갑자기 노무현이 따라오라며 작은 방으로 부르더랍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담배 하나 달라면서 이러다가 혀 깨물겠다며 말 놓고 얘기하자고 했답니다. 

격식과 허식이 체질적으로 몸에 맞지 않는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힘을 가져도 변함없는 일관성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후 예전 사법시험에 같이 통과했던 동기가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먼저 영부인의 안내로 청와대 본관을 안내 받고 나서 나오는데 노무현이 왔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잠바에 자전거를 탄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되었다고 목에 힘을 주는 모습이 아니라, 일상의 아저씨처럼 잠바를 걸치고 자전거를 타고 온 변함없이 소탈한 모습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안면을 바꾸지 않는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아랫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미래형 민주주의 대통령 

과거의 대통령들은 근엄하게 굴었기 때문에 비서관들이 직접 대통령을 면대해서 사견을 밝힌다든지 하는 일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은 대통령이 된 후에도 거의 매일 아침 비서관들을 보아 놓고 회의를 하고 의견을 듣고 그랬다고 합니다. 

거리를 두고 직책에 중점을 두어 계급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던 한국 정치사에서 대통령이 일일이 의견을 종합하고 근접하지 못했던 비서관들에게까지 의견을 말할 기회를 주었던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래적인 시스템을 시도했던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의미는 그를 싸잡아 비난하는 사람들의 논리처럼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잘하고 못하고의 의미도 누구편이냐 아니냐의 의미도 아닙니다. 

노무현 때문에 왜 국민들이 열광했었는지 아직도, 미래에도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힘없는 자들과의 거리를 가지지 않은 정치지도자... 이것이 진짜 의미입니다. 이미 선진국들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렇게 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차이인 것처럼, 이 의미를 이해하는지 못하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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