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르타 법칙 - 세계대전의 공중전에서 얻은 전투이론과 경영 이론]
리베르타 법칙이란? 란체스터 법칙의 뜻
처음엔 전쟁에서 우리 편이 얼마나 살아남는가에 대한 이론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경영에서 어떻게 상대를 굴복시키냐 하는 경제이론으로도 쓰이는 것이 리베르타 법칙입니다. 리베르타 법칙은 2차대전 이후 전투전략과 경영전략에서 많이 연구되었습니다.
리베르타 법칙을 연구한 사람은 란체스터입니다. 그래서 리베르타 법칙이라고도 하고 란체스터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란체스터는 영국의 항공공학 엔지니어였습니다. 비행기가 발명된 이후 1차대전, 2차대전을 거치고 전투기들의 공중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란체스터는 공중전 결과를 관찰하다가 일련의 공통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란체스터가 발견한 리베르타 법칙은 지형, 보급, 훈련의 질이 같다면 규모와 성능에서 앞선 쪽이 완승을 거둔다는 것입니다.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리베르타 법칙의 결과는 좀 더 참혹합니다.
누구나 규모가 앞서는 쪽이 이기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겠지만 리베르타 법칙의 내용은 그 당연한 결과가 생각보다 더 일방적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과 자신이 1대 1의 같은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는 완전히 전멸하고 자신은 아주 작은 피해만 입는 것이 규모와 성능의 우위에서 보여 집니다.
그런데 이런 전투가 지속되면 우위에 있는 쪽은 점점 더 이익이 누적되어 결국 상대는 모든 전력을 소진하고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접근전에서 보다는 원거리의 화력지원이 가능한 현대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더욱 집중적으로 우세한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에서 두 업체가 치킨게임을 하더라도, 자본과 물자에서 압도적인 쪽은 소규모의 상대가 아무리 전력을 다 하더라도 매우 적은 피해만으로 상대를 완전 소진시킬 수 있다는 무서운 현실을 막닥트리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라는 것도 전쟁과 비슷한 맥락이 있으므로 거대 자본으로부터 중소자본이 살아남으려면 사회적 계약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국가시스템의 사회주의적 정책도 중요하다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리베르타 제1법칙과 리베르타 제2법칙
란체스터는 이런 공통성을 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리베르타 법칙은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것입니다. 양쪽이 끝까지 접전을 한다면 100명 대 50명이 싸울 경우 승자 쪽에 50명의 병사가 남는다는 것입니다. 양쪽에서 1명씩 같은 숫자로 죽어간다는 가정에서 나오는 보통의 생각입니다.
리베르타 제1법칙은 단순하게 100 빼기 50을 한 계산입니다.
그렇다면 숫자가 적은 쪽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상대편이 가진 무기 보다 성능이 더 좋은 무기로 무장하고 상대편 1명이 죽는 동안 자기편은 0.5명이 죽는 상황이 되게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리베르타 법칙은 좀 참혹합니다.
리베르타 제2법칙에서는 양쪽이 끝까지 접전을 할 경우 양쪽에서 1명씩 같은 숫자로 죽어가지 않습니다. 이것은 각각의 제곱의 차의 평균이 살아남는다는 가정입니다.
리베르타 제2법칙에서는 100명과 50명이 싸운다고 할 때 100의 제곱인 10000과 50의 제곱인 2500의 차, 즉 7500에 루트를 씌운 병사가 살아남게 됩니다. 루트계산을 하면 약 85명의 병사가 살아남게 됩니다.
병사 수가 2배인 싸움에서 한쪽은 완전히 전멸을 하지만 다른 한쪽은 15명만 죽는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쪽의 수가 많을수록 점점 더 압도적인 완전 승리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렇다면 숫자가 적은 쪽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숫자가 많은 상대를 대할 때 전체를 다 상대한다면 전멸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상대의 병력이 쪼개지도록 유도를 한 다음에 일부분씩 각개격파를 해야 합니다.
역사적 예를 들자면....
리베르타 제1법칙에서 규모가 한계치라면 성능과 질로 승부하라는 교훈은 임진왜란의 이순신을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걸프전에서의 미군과 이라크 전에서 벌어진 탱크 전에서도 성능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았습니다. 남북한 간의 군사력도 북한의 숫자우위가 남한의 성능우위와 대결할 때 어떤 결과가 날지도 미루어 판단할 수 있습니다.
리베르타 제2법칙으로는 나폴레옹과 후금의 부차전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전투들은 규모가 크면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이론을 역으로 이용한 전투들인데, 상대의 숫자가 많으면 기동력을 이용해 분산시켜서 각각 격파한 역사의 사례입니다.
상대가 100, 자신이 50이라면 상대를 20씩 쪼개지도록 하는 기동전술로 각각 따로 격파하는 방식의 전투를 벌였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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