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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 캐슬린 폴비그 사건 (4명의 아이가 연달아 사망한 사건)

2025. 5. 11.

영아돌연사증후군

캐슬린 폴비그 사건 (4명의 아이가 연달아 사망한 사건)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 캐슬린 폴비그 사건 (4명의 아이가 연달아 사망한 사건)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 캐슬린 폴비그 사건 (4명의 아이가 연달아 사망한 사건)


 

20년 전,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4명의 어린 자식을 연달아 살해한 살인마에 대한 기사로 떠들썩해졌습니다.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아기들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간 복역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캐슬린 폴비그 사건 또는 영아돌연사증후군 사건으로 불리며 사법 살인으로 기록되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더 조사하지 않고, 말로만 논리적으로 맞으면 유죄라는 검사와 판사들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2023년 무죄가 결정되는데, 그 과정과 함께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원인과 뜻 등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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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 캐슬린 폴비그 사건 (4명의 아이가 연달아 사망한 사건)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호주에 살던 Kathleen Megan Folbigg(캐슬린 폴비그)는 4명의 아이를 연달아 잃었습니다. 원인은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의미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녀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습니다. 재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 약 20년간 수감되었습니다. 그런데 2023년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무죄가 인정된 것입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의 뜻은 1살도 안된 아기가 잠자는 동안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생후 2~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생후 1년 이내에 발생합니다. 아직은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렇게 사망한 아기 10명 중 6명은 부모와 함께 자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원인은 조산아, 산모의 흡연과 음주 등 건강에 대한 여러가지가 제기됩니다. 건강 이외의 원인으로는 엎어서 재우다가 영아의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뇌에 혈액 공급이 부족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캐슬린 폴비그 사건의 경우 환경적 이유보다는 아기 자체의 건강 문제로 결론이 난 사건입니다.

 

캐슬린 폴비그 사건
캐슬린 폴비그 사건

 


 

너무나 기구한 팔자

 

캐슬린 폴비그는 1967년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생후 18개월일 때 그녀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칼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어렵게 컸다고 합니다. 다행히 1980년대 후반 결혼하여 이제 행복한 삶만 살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첫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19일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1989년에 낳은 첫 아들은 옆방인 아기방에서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새벽 2시에 죽게 되었습니다. 사인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1990년 낳은 둘째 아들마저 생후 3개월째가 되어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둘째의 병세는 계속 악화되었고, 생후 8개월이 되던 때에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간질과 피질 실명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상처 입은 두 부부는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어 세째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생후 10개월이 되던 1993년 또 다시 사망했습니다. 역시 사인은 영아돌연사증후군이었고, 직접 이유는 심장 이상이었습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4명의 아이가 연달아 사망한 사건

 

부부는 또 다시 이사했습니다. 거기에서 네 번째로 딸을 출산했습니다. 걱정이 되어 태어나자 마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온갖 검사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정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미한 중추성 무호흡증이 있었으나 나중에 정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아기 역시 생후 18개월이던 1999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네 번째 아기의 사인 역시 심장 문제로 보고되었습니다. 네 명의 자녀를 모두 잃은 비극적인 사건 이후, 캐슬린 부부의 관계는 파탄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그녀가 떠난 뒤 남편이 발견한 그녀의 일기장에는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자 2001년 캐슬린 폴비그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을 핑계로 네 자녀는 살해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재판에서 검사는 네 아이 모두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확률은 번개에 맞는 것보다 낮은 확률이라고 했습니다. 더구나 주변 이웃들이 캐슬린 폴비그가 자주 화를 냈다는 증언까지 붙여서 유죄로 몰아갔습니다.

 

당시 신문 보도 - 캐슬린 폴비그 사건의 결과
당시 신문 보도 - 캐슬린 폴비그 사건의 결과

 

 

 


 

캐슬린 폴비그 사건의 결과

 

캐슬린은 아이들의 연이은 사망이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무죄를 항변했습니다. 그럼에도 대법원의 배심원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녀는 징역 40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감옥에 무려 20년이나 있던 중, 법의학적으로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증거가 등장하면서, 일부 희귀 유전자가 심장 문제를 일으켜 갑작스러운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졌습니다. 마침 캐슬린 폴비그가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재심을 신청했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2022년, 법원도 재조사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죄일 수도 있는 사람이 이미 20년이나 감옥에 있다는 여론이 일자 주지사가 2023년 사면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마침내 무죄 판결을 받고 자유를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호주 사법부의 대표적인 사법살인 피해자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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