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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2025. 5. 10.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 CBS


 

2016년 뉴저지 호보컨 기차역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 전날 이상한 재산경고 방송이 나갔는데 이게 왜 나갔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둘째, 열차가 속력을 올려 벽을 들이박았는데, 당시 기관사는 마치 기절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과정을 따라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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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실수라지만 예고같던 재난 방송

 

사고 전날, 방송국에서 이상한 재난 문구를 실수로 송출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실제로 그런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2016년 9월 29일 오전 8시 즈음, 뉴저지 호버컨 역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11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열차 기관사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호보컨(Hoboken)은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도시입니다. 뉴욕시 바로 옆에 있으며,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호보컨 기차역에서 2016년 열차 충돌 사고가 나게 되는데, 전날 이상한 경보가 있었습니다. 전날 오후 6시 쯤, WKTV 방송국에서 알 수 없는 비상경보가 흘러나온 것입니다.

 

이 경보는 "기차"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최초 경보가 송출되고 약 4시간이 지나서 밤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TV 앞에 모여 있는 황금 시간대에 동일한 비상 경보가 또다시 송출되었습니다. 위험 물질 경보라는 말까지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하지만 방송국은 기술적인 오류(실수)로 발송됐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 이상한 재난경보방송, 기억하지 못하는 기관사 ⓒ MONDURAS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다음 날 오전, 뉴저지에 위치한 호버컨 터미널 역에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드는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뉴욕 스프링 밸리 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역사 내의 방호벽에 충돌했습니다. 이 열차는 시속 10~15마일(시속 16km) 정도의 느린 속도로 진입했지만, 벽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서 들이박았습니다.

 

출근 시간대의 기차역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열차가 방호벽을 넘어 승객들이 오가는 대합실 구역까지 진입하면서 플랫폼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게 때문에 기차는 크게 부서졌고, 사람들은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총 1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열차를 기다리던 34세 여성 한 명이 떨어지는 파편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가 회수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진입 때까지는 안전한 속도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발생 약 38초 전갑자기 열차가 가속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현장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 현장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사고를 낸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48살의 토마스 갤러건으로, 18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고 직후 자신이 운행하던 기차가 충돌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하며, 사고 당시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눈을 떠보니 운전실 바닥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호보컨 기차 충돌 사고의 기관사는 사고 순간의 1분 가량의 기억이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가속되었지만, 기관사는 그 상황 자체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두 달 전 실시된 신체검사 결과에서는 완벽하게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었고, 추가 정신 감정에서도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2년 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최종 조사 결과로 기관사가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한 피로가 사고의 원인이었다는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뜬금없이 송출된 경고 문구의 미스터리가 있는 데다가, 지금도 당시 기관사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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