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이슈/사건과 사고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2024. 12. 18.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 www.kiss7.kr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 www.kiss7.kr


 

2008년에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전문 칼잡이 킬러가 찌른 듯한 살해사건이 있었습니다. 칼솜씨가 너무도 정교해서 경찰도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 카페 술집에서 발생했다고 하여 이 사건을 강서 방화동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이라고 불렀습니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네트워크 전산화를 통해서 경찰의 추적 검거가 매우 강력해졌습니다. 범인 이강호는 이런 경찰의 수사력에 그대로 덜미를 잡힌 케이스입니다. 그럼 사건의 배경과 과정, 체포까지의 전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돈 빌리러 왔다가 살해한 사건

 

2008년 서울 강서구 술집에서 30대 후반 여주인 윤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전문 킬러처럼 정확하고 예리한 흉기 공격으로 살해했기에 경찰도 놀라고 말았습니다. 범인은 탈북자 이강호였습니다. 그는 부산으로 도주했으나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되었습니다.

 

38살 윤 씨는 미모가 뛰어났고 성격이 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씨가 운영하던 술집은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2층 건물 1층에 있었습니다. 내부는 약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으로 테이블 3개 정도가 놓여 있었고 칸막이로 가린 채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윤 씨는 신용불량자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술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업주였기에 술집에서 '마담'으로 불렸습니다. 이 가게에 오랜만에 간 이강호가 왔습니다. 그는 과거에 주점을 들리곤 하던 손님이었고, 북한 출신이지만 중국에 넘어가 사업을 하다가 한국으로 온 탈북민이었습니다.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2008년 9월 밤 7시 50분쯤, 31살의 이강호가 오자 여주인 윤 씨는 오랜만에 왔다며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영업 준비 중이라 손님도 없었기에 두 사람은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강호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탈북 후 한국에 정착했지만 취업도 어려웠고 사회의 냉담한 시선 때문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윤 씨가 요구를 거절하자 기분이 상했습니다. (나중에 범인은 탈북민을 어떻게 믿냐고 했다고 주장함) 이 과정에서 이강호는 칼을 꺼내 위협했고, 칼로 윤 씨의 목 부위를 두 번 찔러 살해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정확하고 치명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핸드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몇 분 후, 술집 종업원이 출근했습니다. 바닥에 피가 흥건한데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윤 씨를 발견했습니다. 신고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주점 내부 구조를 알고 있었기에 피해자와 아는 사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칼을 다루었기에 군인 훈련을 받은 자인지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강서구 방화동 술집 여주인의 상태는 놀라웠습니다. 두 번 찔린 상처는 엑스자 형태로 교차되었으며, 경동맥을 관통한 치명적인 상처였습니다. 혈흔 분석을 통해 윤 씨가 앉아 있다가 공격받았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성추행 흔적은 없었으며 가방만 사라졌습니다. 주변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서 키 작고 말랐으며 안경을 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조선족 손님 명단을 조사하던 중, 여종업원은 이강호가 평소에도 칼을 가지고 다녔다는 증언을 했습니다. 이강호는 "급소를 찔러 한 번에 보낸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출입문 손잡이에서 이강호의 지문도 확인한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강호는 북한에 가정이 있지만 중국으로 넘어가 살다가 한국에 왔습니다. 성격이 매우 폭력적이었는데, 그로 인해 교도소에도 갔다 왔었습니다. 한국에서 탈북 여성과 사귀었는데, 그가 수감 중에 도망갔기에 찾아다니다가 또 폭력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폭력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범인 이강호 체포 작전

 

이강호가 강서구 방화동 카페에 온 것은 수배 생활 중 돈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경찰은 그가 탈북 후 다시 북한에도 갔다 오면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는 것을 확인한 후 부산으로 수사관들을 급파했습니다.

 

부산역에서 검거하려던 1차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하려고 했지만 이강호는 휴대폰을 껐다 켰다 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교묘하게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여관들이 있는 지역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주로 낮 12시에 여관에서 나온다는 패턴을 알아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수사팀은 이강호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부산 양정동 일대에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의 이름을 부르자 이강호는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고, 그를 확인한 경찰의 신속한 체포로 사건 3주 만에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강호는 칼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감안한 경찰의 신속한 체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충주 주점 살인사건 - 승려 행세 15년 만에 지문 시스템(AFIS)에 잡힌 사건

 

충주 주점 살인사건 - 승려 행세 15년 만에 지문 시스템(AFIS)에 잡힌 사건

충주 주점 살인사건 15년 도피 승려행세 과거엔 살인죄도 15년의 공소시효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지문을 통해 범인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첨단 과학 지문 시스템 덕에 영구 미제

kiss7.tistory.com

 

포항 주점 살인사건 - 포항 단란주점 살인 범인 이진욱 사이코패스

 

포항 주점 살인사건 - 포항 단란주점 살인 범인 이진욱 사이코패스

포항 단란주점 살인사건 단란주점 살인 범인 이진욱 2014년 포항에서 사이코패스 범인 이진욱이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포항의 한 단란주점에서 여주인을 살인한 사건입니다. 그는 알코올 중독이

kiss7.tistory.com

 

 

[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 방화동 술집 카페 마담 살해사건 ]

 

 

 

키스세븐지식은 키스세븐과 그룹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