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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 - 두 명 살해, 한 명 중상을 입힌 연쇄 살해 사건

2024. 12. 17.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

보상금을 노린 연쇄 살해 사건


충북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 - 두 명 살해, 한 명 중상을 입힌 연쇄 살해 사건 ⓒ www.kiss7.kr
충북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 - 두 명 살해, 한 명 중상을 입힌 연쇄 살해 사건 ⓒ www.kiss7.kr


 

사람이 돈에 미치면 얼마나 악마처럼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0년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있었던 보험 사기 연쇄 살인 사건입니다. 범인은 내연녀와 내연녀의 남편을 살해하고, 자신의 아내도 중상을 입혔습니다.

 

범인의 목적은 오직 보상금으로 받을 돈이었습니다. 하마터면 피해자들은 모두 자살로 잊혀질 뻔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에 속지 않고 사건 전말을 밝혀내고 마는데... 그 과정과 결과까지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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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 - 두 명 살해, 한 명 중상을 입힌 연쇄 살해 사건


 

애초에 악랄했던 범인

 

2000년, 강영민은 내연녀 김□□와 함께 보험 사기극을 계획했습니다. 자신의 내연녀를 직장 친구 김○○와 결혼시킨 후, 김○○를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했습니다. 그러고도 범행을 완전히 덮으려고 공범들을 동원하여 내연녀 김□□마저 살해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결국 모든 전말이 드러나게 됩니다.

 

돈 욕심이 많던 29살의 강영민은 대전에서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경영난에 허덕였습니다. 1998년, 그는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자신의 인쇄에 불을 지르고 돈을 받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리바이가 문제였으므로, 두 명의 공범에게 1천만 원씩 주기로 하고 불을 질러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당시 돈으로 4900만 원의 보상을 수령했습니다. 물가상승률로 계산했을 때, 현재 가치로는 1억6천만 원에 이르는 큰 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돈맛을 본 강영민이 더 악마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진 사건이 2000년에 터진 충청북도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입니다.

 

 


 

옥천 연쇄 살인 사건의 시작

 

더 흉악해진 강영민은 동거 중이던 23살의 내연녀 김□□와 보험 사기극을 꾸몄습니다. 강영민은 전 직장 동료였던 34살의 김○○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애인 김□□를 김○○에게 소개했습니다. 1999년, 드디어 둘은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김□□는 결혼하자마자 5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자신을 수익자로 정했습니다.

 

한편 강영민은 1억 원을 주겠다며 차△△와 김△△를 공범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긴장한 공범들에게 우황청심환까지 먹이며 준비하는 동안, 내연녀였던 김□□는 남편에게 낚시하러 가자며 대전 동구 쪽으로 유인했습니다. 그들은 도착한 김○○를 꼼짝 못하게 한 후, 비닐로 얼굴을 덮고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틀 뒤, 그들은 시신을 옮겨서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대청호 주변 공터로 갔습니다. 자신들이 타고 온 경차에 시신을 앉히고는 차를 부수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범인들이 도주하고, 이틀 후 김○○의 시신이 있던 차량이 37번 국도변에서 발견되고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충북 옥천군의 보험 사기 살인 사건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했지만 어설퍼도 너무 어설펐습니다. 차 사고로 죽었는데, 김○○는 다른 외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차량의 키도 없는 상태였고 차 안에 다른 개인 물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은 아내 김□□가 총 5억 7천만원의 5개 보험을 단기간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수사가 집중되던 때,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현장에 있던 낚시밥 포장지에서 내연남 강영민의 지문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행적을 조사하니 강영민과 김□□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물론 강영민과 김□□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과거에 강영민이 인쇄소에 불을 지른 사실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수사망이 좁혀 오자, 강영민은 내연녀 김□□를 제거해서 증인마저 없애려고 했습니다. 여행을 가자며 부산으로 유인해서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여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는 동반 자살을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유서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술 취한 김□□의 목을 졸라 실신시켰습니다.

 

 


 

5억 원 노린 살인 사건의 전말과 결말

 

강영민의 범행은 매우 악랄했습니다. 실신한 김□□의 손목 동맥을 끊어서 자살한 것처럼 놔두고 나온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자신은 부산 태종대 바닷가 주변에 유서를 남겨서 자살한 것처럼 꾸미고는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속지 않고 추적하여 강영민을 검거하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공범 차△△와 김△△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자백이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보상액을 받을 후 유족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고 자신들끼리 나눠 가졌었습니다. 또 놀라운 것이, 이 사건 이전에도 자신의 아내를 교통사고를 위장하여 살해하려다가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혔던 것도 드러난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마침내, 이들은 살인, 살인미수,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대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강영민은 범행을 뉘우치지 않았으며, 재판 과정에서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계획적이었다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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