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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육교 살인 사건 - 대전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2024. 12. 16.

대전 육교 살인 사건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대전 육교 살인 사건 - 대전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대전 육교 살인 사건 - 대전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 KBS


 

처음엔 자살 사건으로 끝날 뻔한 사건이 수사 기관의 끈질긴 과학수사로 마침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2006년에 있었던 대전 산성동 육교 살인 사건의 전말은 연인끼리 다투다가 살해까지 연결된 사건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밀었는지, 어쩌다가 밀었는지, 아니면 민 것이 아니었는지에 대한 주장은 재판 끝까지 쟁점이 었습니다. 사건의 인물 배경부터 가해자의 현재 근황까지 전체룰 다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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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육교 살인 사건 - 대전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결혼을 약속했던 교제살인

 

2006년 12월, 대전의 한 육교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추락하여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남자 친구였던 B 씨는 A 씨가 홧김에 투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1년 8개월의 과학 수사 끝에 A 씨가 목졸림으로 의식을 잃은 후 육교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밝혀내고 B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가해자 B 씨는 28살인데, 폭력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매일 차로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등 잘해 주다가도, 화가 나면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다혈질은 이렇게 위험한 것입니다. 또한 그는 집착이 강하고 소유욕이 강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A 씨는 24살이며, B 씨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B 씨가 커플폰을 주며 전화번호를 다섯 개까지만 저장하도록 하는 등 제약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여름 휴가를 가면 B 씨가 위치를 추적하여 따라가는 일도 있었고, 회식에 참석하는 걸 알면서도 B 씨에게 위치를 감시당해야 했다고 합니다.

 

사건 현장 사진 -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 있는 5.5m 높이의 육교
사건 현장 사진 -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 있는 5.5m 높이의 육교

 


 

대전 육교 살인 사건 전말

 

2006년 12월 21일 밤 9시,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 위치한 5.5m 높이의 철도 육교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떨어지면서 바닥에 돌출되어 있던 쇠파이프에 우측 눈을 찔렸고, 이로 인해 두개골이 관통되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뇌손상과 출혈성 쇼크로 죽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남자 친구 B 씨와 함께 있었습니다. 남자 친구는 자신과 다투다 홧김에 육교에서 뛰어내렸다고 경찰에게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우선 불편한 겨울 옷을 입은 153cm의 여자가 115cm 높이의 육교 난간을 뛰어넘었다는 것부터 의심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자살이라면 보통 머리가 뛰어내리는 방향으로 향하기 마련인데, A 씨는 오히려 머리가 육교 쪽을 향하고 있었다는 점이 이상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누군가가 밀어서 떨어지는 동안 몸이 한 바퀴 돌 때 생기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래서 현장을 조사했는데, 피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었다?

 

사건 발생 직전에 지나가던 배달기사는 두 사람이 타고 온 차의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었습니다. B 씨는 그날 여행 문제 때문에 크게 싸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화가 나서 자신이 차 유리창을 깼고, 육교에 묻은 피도 그때 생긴 상처에서 나온 자신의 피라고 진술했습니다.

 

대전 육교 살인 사건 - 대전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대전 육교 살인 사건 - 대전 산성동의 교제살인 사건 전말

 

B 씨는 여자 친구가 너무 갑자기 저지른 자살이라서 말릴 틈이 없었다고 했지만, 그의 행적을 추적하니 다혈질 때문에 문제가 종종 있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가 18살 때는 이전에 사귀던 여자 친구가 다른 사람과 노래방에 갔다고 해서, 그곳에 칼을 들고 달려가 폭력을 행사한 전력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침내 부검 결과 A 씨의 목에서 졸린 흔적이 발견되었고,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증거의 확보입니다. 그래서 당시 법원은 B 씨를 구속하기에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건은 자살로 끝날 것 같습니다.

 

 


 

범인의 판결과 근황

 

그 후 B 씨는 1년 8개월 동안 자유로운 삶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수사 기관은 그가 범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1년 8개월 동안 끈질긴 추가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A 씨의 추락 자세를 분석하고 국내 최고의 법의학자들에게 A 씨의 부검 결과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때 목 부위 갑상연골의 상각 골절과 얼굴 점상출혈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갑상연골은 성대 앞쪽에 있고, 점상출혈은 목이 졸렸을 때 나타납니다. 이를 시뮬레이션과 비교해서 B 씨가 목을 조르다가 떠밀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에 불가능했던 미스터리를 과학 수사를 통해서 입증해 낸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B 씨는 1심에서 살인 혐의 징역 12년을 받았는데 바로 항소했습니다. 2심에서는 고의로 민 증거가 없다며 징역 5년으로 감형했습니다. 그럼에도 B 씨는 또 항소했습니다. 대법원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고, 결국 그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014년에 출소해서, 지금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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