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퇴치법, 바퀴벌레약 보다 안전한 은행잎 활용방법]
은행나무잎의 플라보노이드로 바퀴벌레를 쫓아내다
바퀴벌레 한두 마리가 연속으로 출몰한다면 그 집에는 이미 엄청난 수의 바퀴벌레가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뿌리는 살충제는 보여야만 잡을 수 있고, 붙이는 패치형은 먹고 가야만 잡을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바퀴벌레가 살기 힘들어서 나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바퀴벌레 퇴치에 사용되는 바퀴벌레약보다 안전한 천연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방법이 바로 은행잎입니다. 은행잎으로 바퀴벌레퇴치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길가에 흔한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노란 색으로 물들어 거리를 예쁘게 만듭니다.
파란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바뀌는 이유는 나뭇잎에 들어 있는 색소 때문입니다.
색소에 따라 파란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노란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여러 종류의 색소들을 플라보노이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은행나무의 플라보노이드는 좀 더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해충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나무의 잎은 벌레가 갉아먹는 경우가 적은 것입니다.
이런 해충방제 효과를 이용한다면 바퀴벌레약을 뿌리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퀴벌레약으로도 한계가 있고 바퀴벌레끈끈 등으로 바퀴벌레 퇴치를 진행 중이라면 병행해서 시도해 볼만한 정보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퇴치하라
은행나무잎을 모아서 겉 먼지를 씻은 후 잘 말렸다가 집에 놓아두면 바퀴벌레는 물론이고 벌레들이 달아납니다.
흔히 마늘 보관에 사용되는 그물망에 넣어서 둬도 좋고, 작은 비닐 팩에 구멍을 숭숭 뚫어 놔도 좋습니다.
특히 싱크대 밑, 옷장 근처, 욕실, 창고 등에 구석구석 놓으면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플라보노이드 때문에 잘 돌아 다니질 못하게 되고, 환경이 나쁘다 보니 집단 이사를 떠나게 됩니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바퀴벌레에게는 더욱 살기 힘든 환경이 될 것입니다. 새끼바퀴벌레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바퀴벌레약을 뿌리기도 힘듭니다.
은행나무를 지날 때 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냄새는 잎이 아니라 은행나무의 열매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나뭇잎도 나름의 냄새는 있으나 다른 종류의 냄새이니 너무 걱정할 정도는 못 됩니다.
바퀴벌레알 자체를 잡을 수는 없지만, 어린 새끼바퀴벌레들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더욱 싫어할 것임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대형바퀴벌레 보다는 집바퀴벌레에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바퀴벌레가 지나다니는 문이나 창근처, 갈라진 틈, 하수구로 연결되는 배수구 등에 가까운 곳에 은행잎을 매달아서 바퀴벌레 퇴치 및 침입차단을 시도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효과가 없어지기 전에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다만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은행잎에서 내뿜는 플라보노이드 때문에 바퀴벌레 등 벌레퇴치에는 좋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단점입니다.
은행잎이 오래되어 효과가 약해질 때쯤이면 다른 은행잎을 또 구해 와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가 없어진 은행잎은 이제 단순한 나뭇잎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퀴벌레 등 해충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없다면 오히려 곤란해지는 은행잎이지만 꾸준히 교체하고 관리만 할 수 있다면 천연 소재로 해충을 쫓아내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싱크대 등의 식기 보관 장소, 음식물 보관 장소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합니다. 음식물과 식기가 있는 곳에 바퀴벌레약을 뿌리기에는 부담이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 여름이 되기 직전인 봄부터 시작해야 바퀴벌레가 대량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외부 침입에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시기를 잘 맞추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식기 보관장 안쪽과 싱크대 아랫부분, 싱크대 천장부분, 집안으로 연결된 갈라진 틈 등에 바퀴벌레 퇴치용 은행잎을 설치한 후 어디에 설치했었는지 메모를 해 놓은 것이 좋겠습니다. 관리도 편리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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