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암사시장 사기 사건과 존속살해 용의자는 어머니?
2003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두 남매와 예비 사위가 흉기에 찔려 죽은 후 불까지 질러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결정적 증거가 없어서입니다.
한편,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의 범인이 피해자들의 어머니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송으로도 계속되는 이 의문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삼전동 사건의 용의자는 암사시장 사기 사건에도 얽혀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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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 범인은 어머니? 암사시장 사기 사건의 용의자
세 가족과 예비 사위의 상견례
2003년,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 다세대 주택에는 어머니 박□□가 오빠 전○○, 여동생 전◇◇와 살고 있었습니다. 남매의 아버지는 두 사람이 어릴 적에 사망했고, 남매는 어머니 박□□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그리고, 딸 전◇◇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었습니다.
2003년 4월 6일, 전◇◇와 김△△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상견례 후 저녁 식사를 마친 전◇◇와 오빠 전○○, 그리고 사위가 될 김△△는 어머니 박□□가 운영하는 치킨집에 들러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 후 박□□는 가게 마감을 위해 남았고, 다른 세 사람은 밤 11시 30분경 치킨집을 나와 집으로 향했습니다.
12시 30분경 박□□는 치킨집에서 나와 집에 잠시 들렀다가 내연남이 있는 신월동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 사이 1시간 동안의 알리바이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런데 새벽 1시 40분경, 삼전동 남매의 집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방차가 오고, 화재는 약 15분 만에 진압되었습니다. 그러나 집 안은 끔찍했습니다.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설명
집 안에서 남매와 약혼자 김△△, 이렇게 세 사람이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화재 현장을 조사한 결과 범인은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고 옷가지 등 불에 탈 수 있는 소재를 골라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옷장과 침대를 이용해 불이 빠르게 번지도록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였습니다.
피해자들은 각자 잠들어 있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었고, 금품을 훔쳐 간 흔적도 없었으니 강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시신의 상태는 매우 참혹했습니다. 부검 결과 삼전동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흉기에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들은 급소를 위주로 공격했지만, 여성인 전◇◇는 얼굴과 어깨, 머리 등을 찔러 감정이 실린 흔적이 있었습니다. 여동생 전◇◇는 12곳, 오빠 전○○는 9곳, 김△△는 4곳을 찔렸고, 다량의 출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웃들은 사건 당시 비명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삼전동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 두 개가 싱크대 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가축의 뼈와 살을 분리하는 전문가용 새김칼이었습니다. 칼은 물로 깨끗이 씻겨 있었고,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난리가 났다면 기르던 강아지가 계속 짖었어야 할 것인데도 주변 이웃들은 개 짖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미스터리는 딸 전◇◇의 손에서 발견된 13가닥의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꼭 쥐고 있던 머리카락에서는 모계 쪽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 못합니다. 더구나 당시 기술로는 머리카락의 모근이 없어 유전자 검사를 통한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나중에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머리카락을 다시 분석한 결과, 숨진 전◇◇와 어머니 박□□ 모두에게 해당하는 유전자가 검출되었습니다. 즉, 해당 머리카락은 전◇◇ 본인의 것일 수도 있고, 어머니 박□□의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모근이 손상되어 특정인을 지목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살인 방화사건의 범인은 어머니?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에서 가장 큰 의혹은, 용의자로 피해자들의 어머니가 의심 받았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박□□는 내연남의 집에 갈 때까지의 1시간 30분 동안의 행방이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딸과 아들이 사망한 후에도 슬퍼하는 기색 없이 태연하게 냉면을 먹었다고도 합니다.
또 의문은 그녀가 사건 발생 전 4억 원이 넘는 빚을 진 상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녀들 명의로 사채까지 써서 자녀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연남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했고, 자녀들이 사망한 직후에는 약 3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사건 발생 6개월 전부터 자녀들 앞으로 생명보험과 종신보험을 가입해 둔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보험들은 자연사가 아니라 타인에 의한 사망일 경우에만 100% 보험금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고도 전해졌습니다. 이후 그녀는 수령한 돈으로 순댓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고 체인점을 모집했습니다.
어머니 박□□의 근황과 사기 행각
여기까지만 보면 피해자들의 어머니 박□□가 범인일 것만 같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정황적이고 간접적인 것일 뿐 직접적인 증거는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용의자가 세 명의 젊은이를 제압하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특히 딸에게는 극한 감정으로 흉기를 찌른 점 때문에 원한 있는 남성의 범행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후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 박□□의 근황은 알 수가 없습니다. 2004년 순댓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서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사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 후 두 건의 유사 사기 범죄로 유죄 판결도 받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런 상황에도 더 이상의 수사가 되지 못한 것은 박□□가 그 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2023년 암사시장 사기 사건으로 또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바로 도망을 갔기에 경찰이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찰의 추적이 계속되고 전국에 지명 수배가 내려진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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