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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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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키스세븐지식 2024. 9. 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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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1996년 영국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시신은 바다에서 발견되었고, 범인에 대한 아무런 증거도 없었기에 미제사건이 될 뻔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경찰은 시신의 시계를 추리해서 범인을 잡아냈습니다. 그래서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이라고 불립니다.

 

당시 시계의 정확한 모델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 퍼페추얼이었습니다. 이때 파워 리저브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Power reserve(파워 리저브)란 시계의 구동 시간인데, 경찰이 어떻게 이것으로 범인을 잡아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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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파워 리저브란 뜻과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영국으로 도망 온 캐나다인

 

1990년, 캐나다의 금융 컨설턴트인 앨버트 존슨 워커는 자신의 회사 고객 70여 명으로부터 총 32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챘습니다. 더구나 그는 18건의 사기, 절도, 돈세탁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자 워커는 당시 15세였던 둘째 딸과 함께 유럽으로 도망갔습니다.

 

유럽에 도착한 후 그는 데이비드 데이비스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영국에 정착해서 친딸과 부부인 것처럼 연기하며 주변 사람을 속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TV 수리공 로널드 플랫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플랫의 고향도 캐나다였기에 친해지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사업을 시작했는데, 워커의 캐나다 이야기를 듣던 플랫은 자신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워커는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사주면서 용기를 내서 돌아가라고 도와주었습니다. 플랫은 고맙다면서 1992년 캐나다로 출국했습니다.

 

왼쪽이 플랫, 오른쪽이 범인 워커 /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왼쪽이 플랫, 오른쪽이 범인 워커 /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 앨버트 존슨 워커 살인사건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

 

플랫은 영국을 떠나면서 운전면허증, 출생증명서, 서명 도장 등을 워커에게 주고 떠났습니다. 둘이 같이 벌였던 사업을 워커가 계속하려면 플랫의 서류들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플랫이 캐나다로 떠난 후, 워커가 플랫의 정보를 훔치고 신분까지 도용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이 실제로 벌어지게 됩니다. 1995년, 캐나다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이 바닥난 플랫이 영국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워커는 그동안 속여 온 신분이 들통날 것을 걱정했습니다. 결국 그는 낚시를 하자면서 플랫을 자신의 배로 유인했고, 그곳에서 플랫을 살해한 후 닻으로 시신을 짓누르고 바다에 버렸습니다.

 

2주 후, 주변을 지나던 어선의 그물에서 플랫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엔 바다 밑바닥에서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누구의 시신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시신의 롤렉스 시계는 방수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고 수압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단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파워 리저브란 뜻

 

영국 경찰은 시계 케이스에 새겨진 고유 일련 번호와 안쪽에 표시된 내부 서비스 기록을 확인해서 시계를 찼던 소유자가 로널드 플랫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롤렉스 시계는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적인 힌트가 되었습니다.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날짜에서 파워 리저브 시간을 빼서 살인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 롤렉스 시계
파워 리저브란 뜻과 의미 - 롤렉스 시계

 

경찰의 추리에 의해 사망 시점은 1996년 7월 20일인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파워 리저브란 뜻 : 기계식 시계에서 태엽을 감은 후 어느 정도까지 시계가 작동하는지를 나타내는 기능. (과거의 시계는 배터리가 아니라, 용수철 태엽이 감겼다가 풀리는 힘을 이용해서 작동했었음)

 

경찰은 플랫의 롤렉스 시계에서 얻은 이러한 중요한 단서를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로널드 플랫의 동업자였던 앨버트 존슨 워커는 경찰 조사를 받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는 플랫이 떠났으며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권의 추리소설 같은 전말

 

그 후 수상히 여긴 수사관이 워커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워커는 집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주민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모두들 그 집에 살던 사람 이름이 로널드 플랫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워커가 플랫의 정보와 신용과 이름을 도용해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경찰은 플랫의 시신이 발견된 곳 근처에서 워커가 보트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도 확인했습니다. 마침내 1997년 10월 31일, 워커는 로널드 플랫의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워커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플랫이 살해된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는 보트의 GPS 데이터 등 압도적인 증거가 제시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1998년 6월, 워커는 로널드 플랫의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롤렉스 시계 살인사건의 파워 리저브가 증거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이후, 그는 과거에 캐나다에서 저지른 사기, 절도, 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되어 교도소에서 영구히 나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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