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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정리 -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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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정리 -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키스세븐지식 2024. 4.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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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정리 -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정리 -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 국가인권위원회


 

선감학원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형제복지원, 서산개척단, 삼청교육대 사건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인권침해 사건입니다. 국가에 의한 국민 인권 학대 사건은 선감학원 사건에서도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고아원 + 감호원 형식이지만, 사실은 강제 수용소였습니다.

 

1942년 선감원에서 시작해서 1982년 선감학원으로 폐쇄될 때까지를 정리했습니다. 국민의 인권 의식이 낮으면 권력이 얼마만큼이나 악랄해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라고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정리 -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경기도 선감원의 시작

 

선감학원 위치 지도 ⓒ map.naver.com

 

​1942년 5월 일제강점기, 일제는 선감도라는 작은 섬에 선감원이라는 이름의 소년 수용소를 세웠습니다. 이곳의 현재 위치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입니다. 처음에는 '부랑아'라 불리는 아이들을 돌본다는 핑계로 만들어졌었습니다.

 

시작은 200여 명의 아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후 20살까지 확대되어 청소년과 청년들까지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범위도 넓어져서 절도, 폭행 등의 경범죄부터 항일 독립운동 행위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들은 오전에 일본어를 배우고 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장하면 탄광에 보내거나 전쟁터에서 총알받이로 보내졌습니다. 한편, 나중에 서울대 사회사업학과를 설립할 두 인사인 김학묵과 백근칠은 당시 일제 관료로 일하며 선감원 운영에 관여하였습니다.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

 

선감원 사건의 과거 사진 ⓒ Unknown

 

1945년 광복을 이룬 후에도 이승만 정권은 이들을 다시 기용하였습니다. 김학묵은 경기도 사회 가장으로, 백근칠은 선감학원 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러나 광복이 와도 일본 제국주의 방식에서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

 

경기도청이 직접 운영하는 부랑아 선도 수용 시설이 되었지만, 그 후로도 40여 년 동안 4,600명이 넘는 아동들을 구타와 폭언, 성폭력 등을 자행하며 구금하고 강제노역으로 노동력을 착취하였습니다. 단, 모범생으로 발탁되면 다른 시설로 보내져서 중고등학교를 다닐 수는 있었습니다.

 

박정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군대문화의 구타, 강제 작업은 여전했습니다. 몇 건 이상을 잡아들이라는 강압 지시에 따라 할당제를 해서 무조건 실적을 올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마구잡이로 모아서 수용하였습니다.

 

 


 

고통받고 잊혀진 사람들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정리 ⓒ Unknown

 

수용자의 3분의 2는 부모나 연고가 있었지만, 할당된 인원을 채워야 했으므로 마구 잡아들였습니다. ​가족이 있다고 말하면 무자비한 구타를 받았습니다. 방 하나에 2,30명이 넣어졌습니다. 밤마다 성폭행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어진 음식은 강냉이밥에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새우젓이 고작이었습니다. 전 원생이 먹을 수 있는 국과 김치는 겨우 양배추 5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 썩어가는 음식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파서 개구리, 뱀, 쥐 등을 잡아먹기도 하였습니다.

 

견디지 못한 수용자와 아이들은 섬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갯벌과 바다에 빠져 죽기도 하였습니다. 갯벌을 건너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다시 붙잡혀오거나 죽으면 섬에 암매장당하였습니다.

 

 


 

결국 밝혀진 선감학원의 진실

 

선감학원 -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 ⓒ KBS

 

공식적으로 는 이곳에서 죽은 아이들은 최소 24명이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매장된 시신을 조사한 결과 150구 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나중에 김학묵은 보건복지부 차관이, 백근칠은 한국사회봉사회 회장이 되었고 1980년대까지 존재했습니다.

 

마침내 선감학원은 1982년에 폐쇄되었습니다. 형제복지원, 서산개척단, 삼청교육대 사건과 같은 인권 문제가 되었습니다. 진보 정부가 들어선 뒤, 2005년 노무현 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만들어져 조사를 통해서 국가에 의한 국민 인권 침해가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정부 부처와 경찰에게 피해자를 향해 사과하도록 권고 조치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현재 선감학원 자리에는 경기문화재단 산하의 경기창작센터가 들어서 있습니다. 건물 맞은편 야산이 암매장 자리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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