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소설 이해
20세기 모더니즘 소설 중 손꼽히는 《댈러웨이 부인》은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1925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이 글은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어떤 의도로 댈러웨이 부인이란 소설을 썼는지를 추적해 보면서, 배경과 작가 연구도 함께 접근해 보려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작품을 보는 시각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순서>
- 댈러웨이 부인 줄거리
- 소설 댈러웨이 부인 배경 연구
- 버지니아 울프의 모더니즘
- 의식의 흐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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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버지니아 울프 소설 댈러웨이 부인 - 자기만의 방을 가진 작가의 문학 에세이
댈러웨이 부인 줄거리
먼저 작품 《댈러웨이 부인》의 줄거리를 간단히 정리합니다.
작품의 시작은 1923년 영국의 부유한 가정에 사는 한 부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셉티머스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군인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 점이 이 소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파티를 준비하고 꽃을 구합니다. 아주 평온한 일상입니다. 그때 또 다른 공간에서 셉티머스는 정신적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워합니다. 절친한 친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파티를 준비하는 동안 부인은 그동안의 여러 상념을 떠올리고, 셉티머스는 환청과 정신병 증상을 겪습니다.
댈러웨이 부인의 결말은 셉티머스의 자살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파티 중에 이 소식을 들은 클라리사는, 모르는 그의 자살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을 삶의 순수함을 지키려는 행동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소설 댈러웨이 부인 배경 연구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 작가로서, 여성이 처해진 문제를 인식했던 작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사람들은 버지니아 울프 작가 연구를 하면서 모든 것을 여성주의에 연결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그렇게 연결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작가의 시선은 그 외에도 많은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댈러웨이 부인의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정신적 트라우마에 빠진 유럽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1918년에 끝났고, 이 작품의 배경은 1923년이며, 버지니아 울프가 발표한 것은 1925년입니다. 실제로 셉티머스가 광기를 보이는 것도 전쟁의 후유증입니다.
안정적인 가정에서 꽃을 준비하고 파티를 여는 주인공 클라리사 댈러웨이, 또 다른 공간에서 공포 속에서 환각에 시달리는 셉티머스! 불안정한 당시를 사는 사람들의 양면적인 모습을 두 사람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완전히 다른 두 입장이 아니라, 한 시대 안에 공존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모더니즘
또한 이 작품이 손에 꼽히는 것은, 그 시대적 광기를 모더니즘으로 풀어냈다는 것입니다. 그 이전의 소설은 진행되는 줄거리가 중요했지만, 모더니즘 소설은 "의식의 흐름"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이 난해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갑자기 시간이 중첩되고, 생각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기도 하고, 현재와 과거를 몽타주로 섞기도 합니다. 뜬금없는 셉티머스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과거의 연애와 선택에 대한 추억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작가가 의도한 것입니다. 현상을 규정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느끼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미술에서 인상주의와 같은 충격입니다. 인상주의 화가는 물체를 보는 작가의 인상적인 느낌에 따라 실제와 다른 색을 칠해버립니다. 이 소설도, 같은 사건이라고 해도 과거에 느꼈던 사건과 시간이 지난 후의 사건과 직면한 당사자의 사건은 모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과거와 생각과 현재와 또 다른 인생을 섞어가며 댈러웨이 부인의 줄거리를 흩트려 놓습니다. 직접 화법과 간접 화법을 구별하기 모호하게 표현하고, 시점도 전지적에서 내적 독백 등으로 마구 바뀝니다. 이것은 특정 인물의 순간적인 생각을 세심하게 추적하기 위함입니다.
의식의 흐름이 중요하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은, 사실 다른 제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독립적인 두 개의 단편 소설로 구상되었었고, 쓰이는 동안에도 《The Hours(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댈러웨이 부인이란 제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분명 클라리사 댈러웨이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셉티머스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제목이 댈러웨이 부인인 것은 그 두 사람이 하나의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버지니아 울프 작가 자신의 안정적인 면과 혼란스러운 면을 두 명의 등장인물로 그려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최초의 제목도 "시간"이 아니라 "시간들'입니다. 하나의 시간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남자의 자살 소식에서 또 한 번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현재의 소중함, 삶에서의 진실함을 깨닫는 의식의 흐름인 것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을 더욱 깊게 이해해보려면 마이크 커닝햄의 《세월》과 영화 《디 아워스》도 함께 비교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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