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유수포프 - 요승 라스푸틴을 암살한 이유, 게이 양성애자설

---

펠릭스 유수포프 - 요승 라스푸틴을 암살한 이유, 게이 양성애자설

---

 

라스푸틴 암살

게이? 양성애자? - 펠릭스 유수포프

 

비선실세 국정농단이란 말이 있습니다. 국민 위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 실권을 쥐고 나라를 흔들 때 하는 말입니다. 이런 간신의 대명사로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도 유명합니다.

 

이 라스푸틴은 유수포프에게 암살당했습니다. 이때 역사의 뒷이야기로, 유수포프가 동성애자 게이였기 때문에 원한을 가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글은 그 뒷이야기에 대한 글입니다.

 

(라스푸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맨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추 천 글 

괴승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니콜라이 2세

괴승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니콜라이 2세

---

 

펠릭스 유수포프 - 요승 라스푸틴을 암살한 이유, 게이 양성애자설

 

너무 예뻤던 유수포프​

 

[러시아의 펠릭스 유수포프와 그의 어머니 지나이다] - 라스푸틴 암살자 유수포프

20세기 초, 러시아 제국이 멸망할 때, 거기에는 '펠릭스 유수포프(Феликс Юсупов)'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귀족인 유수포프 가문에서 1887년 태어난 그는 나중에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 암살의 주역이 됩니다. 그런데 그는 어머니 '지나이다'의 미모를 이어받아서 어릴 때부터 미소년으로 유명했습니다.

 

한편 라스푸틴(Григорий Распутин)은 러시아 멸망의 불씨를 댕긴 인물이었습니다. '로마노프 왕조'의 니콜라이 2세 때 나타난 그는 황제의 믿음을 등에 업고 러시아를 마음대로 흔들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비선실세"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지금도 그를 간신의 대명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기울어 가는 러시아의 운명도 모른 채, 유수포프는 성장하고 결혼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워낙 예뻤던 데다가, 애초에 부모가 딸을 원했었기에, 그는 여장을 하고 자라기도 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예뻤냐면,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영국의 '에드워드 7세'마저 그가 여자인 줄 알고 꼬시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

 

유수포프는 동성애자 게이?

 

[유수포프(왼쪽)을 라스푸틴(오른쪽)은 게이라며 비난했다] - 펠릭스 유수포프 게이설

20세기에 들어서며 러시아 제국은 본격적인 멸망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미 썪을대로 썩은 상태였지만, 요승 라스푸틴이 황제 뒤에서 러시아 정치를 마음대로 주물렀기 때문에 국민의 실망이 극에 달하게 됩니다. 그 사이 유수포프는 '이리나' 공주와 결혼하는데, 이때 그가 양성애자라는 소문 때문에 반대가 심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수포프 백작과 이리나 공주 부부의 사이는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라스푸틴이 왕실과 귀족 부인들을 건드리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와 바람난 부인들이 많았기에 러시아 상류층이 더욱 문란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라스푸틴은 이리나에게도 추근댔고, 유수포르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원한도 쌓이는데, 라스푸틴이 대놓고 유수포프를 게이라고 한 사건입니다. 문란한 성생활로 러시아 상류층을 헤집고 다니던 라스푸틴이 오히려 그에게 게이라고 하고, 게이를 싫어한다고 면전에서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유수포프는 본격적으로 라스푸틴 암살 사건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

 

라스푸틴에 대한 원한

 

[유수포프 공작과 아내 이리나 공주] - 유수포프 양성애자설

수도승이었던 라스푸틴은 황제 아들의 병을 고쳐주겠다며 러시아 왕실에 접근했었습니다. 즉 정신적, 신체적 사이비 교주로 활동한 것입니다. 유수포프는 일단 라스푸틴의 의심을 풀기 위해서 그에게 상담을 부탁했습니다. 유수포프가 양성애자인 것이 고민이라는 말에 라스푸틴도 그를 만나주긴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황족과 귀족을 모아서 라스푸틴의 재판을 열었습니다. 물론 라스푸틴은 모르고 있던 재판이니 "몰래 재판"인 셈입니다. 여기서 귀족들은 그에게 사형을 언도했고, 모든 것에 유수포프가 앞장섰습니다. 마침내 1916년, 귀족들은 라스푸틴 암살 작전을 위해 파티를 열고 그를 초대했습니다.

 

처음엔 몰래 청산가리를 먹였는데, 라스푸틴이 죽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살하기 위해 총을 뽑아 든 것도 역시 유수포프입니다. 하지만 라스푸틴은 총을 맞고도 또 공격해 왔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격투 끝에 잡아 강에 던졌는데, 그는 결국 독살도 총살도 아닌 익사로 죽게 됩니다.

 

 

---

 

라스푸틴 암살 사건 이후

 

[중년 이후의 부부] - 라스푸틴을 암살한 이유

하지만 러시아의 멸망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라스푸틴이 암살된 후 러시아에는 내전이 일어났고, 황제의 가족들은 붙잡혀 몰살당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내전 끝에 공산당이 집권하게 됩니다. 물론 러시아 귀족들은 그렇게 되기 전에 서둘러 러시아를 빠져나갔습니다. 유수포프 역시 망명길을 떠납니다.

 

그 후 그는 프랑스에서 죽을 때까지 살았습니다. 그 사이 영화계에서는 비운의 러시아 황족들의 최후가 그려지곤 했습니다. 그중에서 "라스푸틴과 황후"라는 영화에서는 "나타샤"가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나타샤의 실제 인물이 이리나 공주라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에 유수포프 가문은 영화 제작사를 고소하기에 이릅니다. 결국 그들은 현재 가치로 3억 원이 넘는 배상금을 맞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를 탈출할 때 보석 등을 탈출했기에 이미 넉넉했던 유수포프 가문의 경제 사정은 이로 인해 더욱 안정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멸망과 함께했던 유수포프는 196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

 

 

---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괴승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니콜라이 2세

괴승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니콜라이 2세

러시아 루스 카간국 - 러시아 뜻, 유래, 어원, 역사와 경제, 군사력 순위

러시아 루스 카간국 - 러시아 뜻, 유래, 어원, 역사와 경제, 군사력 순위

영화 안나 카레니나 줄거리 결말 원작 해석 - 톨스토이 첫문장 법칙

영화 안나 카레니나 줄거리 결말 원작 해석 - 톨스토이 첫문장 법칙

 

[펠릭스 유수포프 - 요승 라스푸틴을 암살한 이유, 게이 양성애자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