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움막 살인사건 - 살인범 허 씨와 박 형사의 미제 사건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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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움막 살인사건 - 살인범 허 씨와 박 형사의 미제 사건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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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움막 살인 사건

무도산 살인범의 진실 게임

 

2012년에 울산에서 있었던 할머니 폭행 사건과 할아버지 살인 사건의 범인이 제 발로 파출소에 들어가서 진실 게임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울산 움막 살인 사건입니다.

 

울산 온양읍 무도산에서 있었던 움막집 살인 사건의 범인은 마치 공포 스릴러 영화처럼 나타났습니다. 당시의 사건 정황과 수사 과정을 시간순으로 다시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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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움막 살인사건 - 살인범 허 씨와 박 형사의 미제 사건 재수사

 

울산 폭행 사건과 무도산 살인 사건

 

울산 무도산 움막 살인사건 형장 사진

2012년 2월, 집에서 설거지하던 75살의 한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하고 쓰러졌습니다. 누군가가 야구 방망이로 마구 때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경찰 신고도 없었고, 그로 인해 누가 죽었다는 사건 처리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2012년 6월, 이번에는 울주군 무도산 움막에서 혼자 살던 71살의 할아버지가 공격당했습니다. 역시 둔기로 마구 맞았는데, 그 후 집에 불까지 났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현장 증거는 하나도 찾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울산 움막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2년이 지난 2014년, 허 모라는 43살의 남자가 울산 울주경찰서를 찾아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지구와 달의 관계, 자연과 강수량에 대한 연구를 했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그는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몇 시간이나 말을 해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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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허 씨와 박 형사

 

울산 미제 사건을 재수사하는 박동일 형사

난데없이 나타난 허 씨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울산 울주경찰서의 박동일 형사였습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횡설수설하는 말을 다 들어 줄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2년 전 사람을 죽었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연일까... 박 형사는 2년 전 중부경찰서에 근무할 때 그 사건을 담당한 형사였습니다. 그러니 횡설수설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이었는데, 뜻밖에도 2년이 지나서 재수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허 씨는 울산 움막 살인사건에 대해 말할 듯이 하다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이에 박동일은 연락처를 주며 아무 때나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허 씨가 밤늦게도 진짜로 연락해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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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움막 살인 사건의 전말

 

울산 움막 살인사건 - 살인범 허 씨와 박 형사의 미제 사건 재수사

갑자기 밤 중에 문자나 전화해서는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며 아이디어를 설명하기 시작하던 허 씨... 박 형사는 어떤 때는 직접 찾아가서 그의 말을 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친해지면서 서서히 울산 움막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허 씨가 말하는 내용은 놀랍도록 구체적이었습니다. 사건 당시의 날씨나 현장 상황, 어디를 때렸는지까지도 모두 일치한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건... 울주 군수가 되려면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범행동기였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다른 살인도 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를 죽이기 4개월 전, 자신의 옆집에 살던 할머니도 죽였다는 것입니다. 야구 방망이로 공격한 그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할머니를 죽이지 않으면 결혼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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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폭행 사건의 증인

 

울산시 움막집 살인사건 이전의 노인 폭행사건의 피해자

하지만 문제는 증거도 증인도 없기에 구속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겨우겨우 방망이로 맞은 할머니의 가족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식물인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망 신고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오히려 경찰이 어떻게 그걸 알았냐는 반응이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그들은 폭행 사건으로 신고되면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일단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신고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선지 가족들은 경찰과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지는 듯했습니다. 이때 필연 같은 우연이 또 일어나는데... 한 경찰의 장례식이 있어서 갔는데, 그 장례식장에서 할머니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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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움막집 살인사건의 결말

 

뼈를 모아보고 싶다던 울산 움막 살인사건 살인범 허 씨

박 형사는 울산 움막 살인 사건도 설명하며 가족의 도움을 부탁했습니다. 결국 국과수에서 부검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둔기에 의한 폭행임이 확실해졌습니다. 이때 국과수 심리분석팀은 허 씨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었는데, 최종 결론은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국립대를 졸업했으며, 소설도 잘 썼고 논문 실력도 높았습니다. 더구나 국내 사위 5%에 이르는 지능을 가진 것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놀라운 것은, 그렇게 자백을 해 놓고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자신의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소설을 쓰려면 경험이 많아야 하는데, 교도소 경험도 필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조사팀은, 세상의 관심을 집중시켜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풀이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부검 결과와 정신감정으로 심리분석팀의 결론이 내려진 후, 마침내 허 씨는 울산 움막집 살인 사건 및, 할머니 구타 사건으로 구속되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넘었고, 재수사가 시작된 지 1년 반이나 지났지만, 결국 잡아넣는 것에 성공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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