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뚝섬유원지 - 왜 뚝섬이라고 부르나 (유래와 역사)]
섬도 아닌 섬, 뚝섬
뚝섬은 섬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섬이라고 부를까요?
뚝섬은 뚝섬한강공원, 뚝섬유원지로도 부르며 뚝섬역과 뚝섬 눈썰매장, 서울숲 등이 위치해 있어서 시민공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뚝섬을 처음 가 본 사람은 '섬이 아니네?'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조선시대 때부터 이미 둑도라 하여 섬 대접을 받고 있는 뚝섬...
한강변에 튀어나와 있는 지형 때문에 삼면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마치 섬 같다하여 둑도, 뚝섬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반이 낮아 홍수 때면 물길이 나기도 했던 뚝섬은 한강직선화 사업을 통해 지금은 강변이 많이 깎여진 상태입니다.
뚝섬이란 말은 어디서 나왔나
20세기에만 해도 뚝섬에는 경마장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의 조선시대에도 말을 키우던 곳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의 뚝섬은 군사시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활쏘기 연습 등 훈련이 이루어졌고 군대 사열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뚝섬에는 배달국 14대 천황인 "치우"의 사당이 있었습니다. 둑도 혹은 독도라고 불린 이유는 치우를 상징하는 깃발이 "독기(둑기)"였기 때문입니다. 뚝섬에는 대장기인 둑기가 걸려 있었고, 조선시대 왕이 이곳을 방문할 때면 독기를 꽂도록 했었다고 합니다.
한자로 둑(纛)은 치우 천황을 상징합니다. 둑기는 꿩꼬리깃 등으로 만들어진 깃발을 말합니다.
뚝섬에서는 왕이 사냥을 즐기기도 했고 군대를 사열하기도 했으므로 군신인 치우천황을 모시는 것이 당연스러웠습니다.
뚝섬에 얽힌 살곶이벌 이야기
군대의 훈련이 있었으므로 활쏘기 연습이 한창이었고 살곶이다리 등 활에 대한 일화가 많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조선 3대 왕인 태종이 왕자의 난으로 왕에 오른 후 이성계는 격노하여 함흥에 가서 그를 멀리하게 됩니다. 2년 후 이성계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는데, 뚝섬에서 아버지를 맞을 차비를 하던 태종에게 갑자기 활을 쏘는 바람에 그 화살이 기둥에 꽂혔다 하여 살곶이벌로 불리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전쟁 후 1950년대에는 이곳에는 경마장이 생겼습니다. 초기에는 경주마가 아니라 조랑말로 경마를 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2005년에 경마장을 옮기고 이곳에 서울숲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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