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익스프레스
코롤료프 크레이터와 화성의 물
화성에서 물을 발견한다면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립니다. 미생물일지라도 생명체가 지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연구하기 위해 보내진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는 코롤료프 크레이터도 발견했습니다.
크기가 여의도 630개를 합친 것 같은 대형 크레이터인데, 이곳에는 엄청난 양의 얼음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롤료프 크레이터의 사진은 너무나 새하얗습니다. 마치 눈이 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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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 - 코롤료프 크레이터 사진, 화성 물 발견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
화성에도 물이 있을까... 과학자들의 오랜 궁금함입니다. 만약 물이 있다면 지구와 가까운 환경을 지닌 행성이기에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호기심이 더한 것입니다. 그래서 각국은 화상 탐사선을 보낼 때마다 이것을 확인합니다.
'Mars Express(마스 익스프레스)'는 화성 탐사선입니다. 미국이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화성 탐사에 뛰어들기 위해, 유럽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 만든 탐사선입니다. 이 탐사선은 2003년 크리스마스에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무려 2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만든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는 비글 2호를 태우고 갔습니다. 비글 2호는 화성 표면에 내려서 활동할 계획이었지만 실종되었습니다. 대신 마스 익스프레스가 궤도를 돌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화성에 물이 있을까?
그러던 중 2004년 마스 익스프레스는 큰 발견을 해냈습니다. 화성의 남극에서 물 분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찾아낸 것입니다. 남극 아래에 액체 상태의 얼음층이 있을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이 화성 탐사선은 계속된 발견을 이어갔습니다. 물 분자 가능성 지점에 폭 19km의 호수로 생각되는 지층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그 후 2018년에는 화성의 북극까지 가서 놀라운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내 준 사진이라 화성의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별명이 붙은 이 사진은 'Korolev crater(코롤료프 크레이터)'를 하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운석과의 충돌로 만들어진 이 구덩이에는 새하얀 얼음이 잔뜩 있었습니다.
코롤료프 크레이터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찍은 코롤료프 크레이터는 지름 82㎞, 깊이 1.9㎞에 1.8㎞의 얼음층이 쌓여 있었습니다. 얼음의 양을 어림잡으면 2210㎦나 되는 거대한 크레이터인 것입니다. 82㎞는 서울 시청에서 충남 아산까지의 거리와 같습니다.
거의 2㎞나 되는 산봉우리가 방패처럼 찬 공기를 가둬버려서 공기 단열층을 만들었기 때문에 생긴 얼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을 '콜드 트랩(cold trap)'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얼음은 일 년 내내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마스 익스프레스가 발견한 코롤료프 크레이터는 하늘에서 눈이 내리거나 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얼음이 쌓인 것인데, 물이 아니라 이산화탄소 얼음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계속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 한편 2021년 12월, 실제로 화성 마리너 계곡 근처에서 많은 양의 물이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 발견은 TGO 탐사선의 성과인데, 물이 발견된 이 협곡은 태양계 최고의 협곡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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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 - 코롤료프 크레이터 사진, 화성 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