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도어 테드 콘래드 사건 - 20억을 훔친 은행원. 52년간 잡히지 않은 완전 범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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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테드 콘래드 사건 - 20억을 훔친 은행원. 52년간 잡히지 않은 완전 범죄 사건 / ⓒ Theodore John Con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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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테드 콘래드

20억 은행 강도와 52년 도피

 

미국에서 무려 20억을 은행에서 들고 나간 범인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가 누구인지 뻔히 알면서도, 무려 52년간이나 잡지 못했었다는 것입니다. 완전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시어도어 테드 콘래드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52년 만에 그의 행방이 확인되는데, 어이없게도 그가 죽었다는 신문 기사에 의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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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테드 콘래드 사건 - 20억을 훔친 은행원. 52년간 잡히지 않은 완전 범죄 사건

 

소사이어티 은행 금고 사건

 

시어도어 테드 콘래드 사건 - 20억을 훔친 은행원. 52년간 잡히지 않은 완전 범죄 사건 / ⓒ WJW

1969년 7월, 미국 클리블랜드에 있는 소사이어티 내셔널 은행의 금고가 털렸습니다. 당시 금액은 21만 5천 달러... 현재의 가치로 따지자면 무려 20억 원이나 되는 거액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범인은 은행직원이었습니다.

 

소사이어티 내셔널 은행 금고 절도 사건의 범인은 '시어도어 테드 콘래드'였습니다. 그는 고액권들을 갈색 종이봉지에 쑤셔 넣어 담은 뒤 유유히 은행을 걸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억이 도난당한 것은 다음 주 월요일에야 발견되었습니다.

 

테드 콘래드는 대학에 다닐 때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학생회 대표가 되었으며, 아이큐가 135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는 은행 금고에서 일했는데, 시내 각 지점으로 배달된 돈을 관리하는 것이므로, 은행의 대단한 믿음을 받는 직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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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 범인 테드 콘래드​

 

소아이어티 은행강도 사건 - 테드 콘래드 은행강도 / ⓒ Theodore John Conrad

놀라운 것은 테드 콘래드의 당시 나이가 겨우 20살이었다는 것입니다. 범행 후 그는 여자친구와의 편지에서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친구들에게도, 범행 이전부터 자신도 큰 건을 하나 할 것이라고 떠벌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평소에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 집착했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맥퀸이 1968년에 출연한 이 영화는 심심한 부자가 완전 범죄를 기획한다는 줄거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열 번도 넘게 본 그는 강도질을 스포츠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정체가 다 밝혀졌음에도 FBI는 그를 잡지 못했습니다. 소사이어티 은행 강도 범인인 테드 콘래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수배된 은행강도가 되었습니다. 무려 52년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는 죽은 후에야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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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 완전 범죄 사건

 

시어도어 테드 콘래드 사건 - 20억을 훔친 은행원. 52년간 잡히지 않은 완전 범죄 사건 / ⓒ wkyc.com

Theodore John Conrad(시어도어 테드 콘래드)는 2021년 나이 71살에 폐암으로 죽었습니다. 범인이 그였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신문에 난 부고(죽음을 알리는 신문 기고)를 통해서였습니다. 존 엘리엇이라는 형사의 끈질긴 관찰 덕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신문에서 부고 기사를 본 그는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토마스 랜들이라는 사람이 죽었는데 태어난 날과 부모 이름, 학교 등이 모두 같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알고 보니 토마스 랜들은 콘래드의 가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존 엘리엇은 이미 1990년에 연방 보안관을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쫓던 사건에 대해 생각해 내고, 끝내 범인의 행방을 확인해낸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은행강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없는 중죄로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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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은행강도 도피 기록

 

소아이어티 은행강도 사건 - 테드 콘래드 은행강도 / ⓒ CBCnews

소사이어티 은행강도 범인 시어도어 테드 콘래드는 무려 52년 동안 숨어지낸 완전 범죄를 저지른 인물입니다. (정확히는 절도 및 횡령죄에 해당함) 그는 20억 원을 훔친 뒤 워싱턴과 LA, 매사추세츠 주 등에서 조용하게 살았습니다.

 

그가 살던 곳은 그렇게 좋아하던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가 촬영된 장소였습니다. 40년 동안 프로 골퍼이며 컨트리클럽 매니저로, 또는 자동차 중개업을 하며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FBI는 그를 잡지 못한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1982년 결혼해서 딸 하나를 둔 콘래드는 죽기 직전에 가족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털어놨다고 합니다. 어찌나 완벽한 변신을 했는지, 이를 모르는 부인은 훌륭한 남자였다고 인터뷰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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