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
마이웨이와 화성에서의 삶
영국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화성에서의 삶(Life on Mars?)》을 듣다 보면 팝송 《마이웨이(My Way)》의 느낌이 납니다. 이것은 일부러 이런 것입니다. 그것도 몹시 화난 감정으로 이렇게 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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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n Mars의 가수 데이비드 보위와 마이웨이(My Way. 프랭크 시나트라)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 일화
1960년대에 프랑스에서는 "Comme d'habitude(뜻. 평소처럼)"라는 샹송이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이 노래 가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점 무뎌져 가는 감정에 대한 슬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968년, 이 노래는 영어버전으로도 한번 만들어보자는 시도가 있게 됩니다.
가사를 영어에 맞게 바꾸는 것은 영국의 가수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맡았습니다. 그는 이 노래를 "Even a fool learns to love(바보가 사랑을 배울 때)"라는 가사로 바꾸었습니다. 가사 내용은 자신에게도 꿈이 필요하고, 그 꿈에 머물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보위는 나름의 정성으로 가사를 만들어서 음반 기획사에 보냈는데, 뜻밖의 답변을 듣게 됩니다. 샹송의 원곡 저작권을 미국 가수 '폴 앵카'가 사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작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력한 것은 허사가 되어버리고, 영어 가사도 그대로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보위와 마이웨이
그렇다면 폴 앵카는 이 노래를 어떻게 했을까요? 그는 이 노래를 배우면서 가수인 '프랭크 시나트라'에게 주었습니다. 당시 프랭크 시나트라는 배우 은퇴를 선언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때 그가 "My Way"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가 엄청난 히트를 하게 됩니다.
마이웨이(My Way)의 가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갈 길을 살았네." 은퇴한 나이 든 신사가 자신이 살아온 삶을 회상하며, 세상에 맞섰고 타협하지 않고 살아왔으니 성공한 삶이라고 말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성공주의 나라인 미국인의 구미에 잘 맞는 가사입니다.
이 일을 알게 된 데이비드 보위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저 자신의 가사가 쓸모없어졌다는 것에 화가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어 버전의 가사가 미국인의 구미에 맞도록 꾸며지면서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가식이 잔뜩 들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식과 현실을 비웃은 곡 - Life on Mars?
당시 데이비드 보위의 나이는 24살이었습니다. 1960년대는 경제 호황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미래의 불안감에 싸여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눈에, 이미 성공한 사람이 "세상은 긍정적이다"라고 하고 있으니 너무도 가식적으로 보였습니다.
보위는 현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가사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너무나 어처구니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름의 항의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곡이 "화성에서의 삶?(Life on Mars?)"이라는 곡입니다. 이후 이 곡은 영국 최고 명곡에 선정되고, 비평가가 가장 위대한 곡 100위 안에 넣는 곡이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화성에서의 삶?(Life on Mars?)의 가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소녀가 원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되는데, 세상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화성에서 사는 것이라는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 즉, 현실은 삭막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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