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세븐지식
안데르센의 비극
양성애자, 동성애자
[한스 안데르센의 인생 - 동화 인어공주와 동성애자 안데르센]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동성애자면서도 양성애자였습니다. 이글은 못생긴 얼굴 때문에 여자에게서도 남자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 그래서인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사람... 이 글은 동화 인어공주를 통해서 동성애자 안데르센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안데르센의 비극적 인생 전체를 알고 싶다면, 맨 아래에 있는 원글 링크를 읽고 다시 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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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의 안데르센
세계적인 동화작가, 최초로 창작동화 장르를 시작하게 만든 사람... 그러나 안데르센의 인생은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고 가족의 사랑도 느껴본 적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못 생겨서 배우도 못 하고, 맞춤법을 틀려서 작가도 못 하던 사람...
우리는 그의 동화를 보면서 커왔지만, 그가 쓴 원작 동화를 보면 너무나 잔혹하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더구나 명작 "인어공주"가 안데르센의 동성애자 상처를 담고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인어공주의 줄거리는 용왕의 딸이 지상의 왕자에게 반해서, 인간의 다리를 갖기 위해 목소리와 바꾼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왕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결국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원작에서는 불멸의 영혼이 됨)
사랑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지만, 결국은 남의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줄거리... 이것은 안데르센이 사랑하는 남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픔을 은유적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는 수많은 여자에게도 차였지만, 많은 남자에게도 차였습니다.
동성애자 안데르센
죽도록 짝사랑하던 여자 '리보르그 보이트'에게 차인 후 그는 더욱 소극적인 성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운명적인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후원자의 아들인 '에드워드 콜린'이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는 맞춤법이 항상 틀려서 고생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때 연하였던 에드워드가 그의 문법을 가르쳐 주었고, 둘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안데르센은 그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칼라브리아 소년인 것처럼 갈망한다"고도 하고, 또 한 구절에서는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은 여자의 감정"이라며 고백했었습니다. 또한 시를 지어 받치기도 합니다.
그는 잠자는 그에게 키스하고 장미를 놓고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한스 안데르센은 더욱 적극적으로 에드워드 콜린에게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마침내 에드워드가 화를 내게 되기도 하는데...
안데르센의 인생
그의 구애를 거절한 에드워드 콜린은 다른 여자와의 결혼하기로 해버렸습니다. 이에 안데르센은 극한 절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든 다시 마음을 돌리려고 하는 그에게 에드워드는 "가치 있는 친구"일 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안데르센은 가치 있는 친구는 되고 싶지 않다며, 어떻게 그렇게 부를 수 있냐며 절규했습니다. 이성애자인 콜린의 거절로 인해 안데르센은 한동안 깊은 상심에 허우적거리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 스스로에게 더욱 깊은 상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독실한 루터회 신자였기 때문에,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 자체에서도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실연까지 당했으니...
그는 이 슬픔을 동화로 지었습니다. 그 동화가 바로 "인어공주"입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은 동성애였으며, 다른 공주와 결혼하는 왕자는 에드워드 콜린이었고, 버려진 인어공주는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양성애자 안데르센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의 비극적인 인생은 그가 동화로 인기를 끌면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은 동화작가가 아닌 일반 소설가였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만을 쓴 글이 아니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그는 '해럴드 샤르프', '카를 알렉산더'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들 역시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은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물론 몇 명의 여자에게도 고백한 적이 있으니, 안데르센은 양성애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인간관계가 매우 서툴렀기 때문에 그 후로도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는 종교적으로 엄격한 인생을 살려고 노력했지만, 양성애와 동성애의 감정이 또 하나의 고뇌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어쩌면 그는 동성애자 안데르센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 여린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죽을 때, 첫사랑 리보르그의 편지가 담긴 주머니를 목에 걸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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