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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지식 칼럼/역사&사건

영화 기생충 모티브 파팽 자매 사건 - 공유성 편집장애란?

2020. 11. 22.

파팽 자매 사건

/ kiss7.tistory.com 지식 블로그 / ⓒ Auteur inconnu

[영화 기생충 모티브 파팽 자매 사건 - 공유성 편집장애란?]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모티브가 파팽 자매 사건의 희곡인 '하녀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20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살인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그 후 'The Maids', 'Sister My Sister', 'Le Ceremonie', 'Murderous Maids' 등의 영화와 연극 등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한편 파팽 자매 사건에는 공유성 편집장애란 증세가 등장합니다. 인간의 학대와 돌발적인 공격, 그리고 잠재된 심리까지 겹친 끔직한 사건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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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팽 자매 사건의 자매들

20세기 초, 프랑스에서는 엽기적이고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크리스틴 파팽'과 '레아 파팽' 자매가 저질렀다고 해서 '파팽 자매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입니다.

 

이 자매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습니다. 어머니는 고용주와 바람을 피우고 아버지는 술 주정뱅이로 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에밀리아, 크리스틴, 레아라는 딸이 셋 있었지만, 밑의 두 딸은 아주 어릴 때 삼촌과 외삼촌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크리스틴을 맡았던 삼촌이 일찍 죽고, 아버지가 에밀리아를 건드리면서 가정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 후 이 세 자매는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파팽 자매] 영화 기생충 모티브 파팽 자매 사건 - 공유성 편집장애란? / ⓒ Unknown

그 후 성장한 에밀리아는 수녀가 되어버리고, 두 동생도 그러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녀들에게 돈을 벌어 생계를 이어달라고 했고, 두 동생은 하녀로 일할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크리스틴은 나름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이었고 요리를 잘했다고 합니다. 레아는 훨씬 내성적이고 순종적이었지만 언니에 비해서는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자매는 여러 가정을 전전하며 하녀로 일했습니다. 자매의 정은 끈끈해서 항상 함께 행동했고 일하는 집도 같이 일할 수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모티브

그러다가 1926년 은퇴한 변호사인 랜슬린의 가정에 하녀로 들어갔습니다. 그 집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어린 딸이 있는 저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부인의 우울증과 공격성이 매우 심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하녀 자매의 머리를 벽에 처박으며 심하게 때리곤 했습니다.

 

그 후 7년이 지난 시점, 드디어 파팽 자매 사건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그날 집 주인 세 사람은 식사 모임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남편은 일하러 나갔고 부인과 딸은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녀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바람에 집에 불이 켜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연극의 한 장면] 영화 기생충 모티브 파팽 자매 사건 - 공유성 편집장애란? / ⓒ My Sister in This House

부인은 또 하녀들을 거칠게 나무랐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크리스틴이 돌변하며 부인의 눈을 공격했습니다. 크리스틴의 요청에 의해 레아도 가세해서 딸의 눈을 공격했습니다. 두 모녀는 쓰러져 버렸는데, 크리스틴이 칼과 망치까지 찾아 들고 왔습니다.

 

파팽 자매는 미친 듯이 모녀를 공격했고, 끔찍하고 참혹한 살인 공격이 계속되었습니다. 나중에 재판에서 전문가들은 약 2시간 동안 이 공격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파팽 자매 살해사건

한편 남편은 모임에 갔다가 아직 아내와 딸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 보닌 집은 완전히 어두웠고 뭔가 의심스러운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그는 즉시 경찰서로 달려가서 경찰들과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수색이 벌어졌는데 그들의 눈앞에는 끔찍한 모녀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시신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눈알이 계단에 굴려져 있었습니다. 곧 자물쇠공을 불러서 파팽 자매의 방을 따고 들어갔습니다. 그녀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듯이 나란히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순순히 말했습니다.

 

[당시 재판정 사진] 영화 기생충 모티브 파팽 자매 사건 - 공유성 편집장애란? / ⓒ Unknown

파팽 자매 살인 사건 이후, 이들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하지만 둘을 따로 가뒀더니 언니에게서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극도로 불안해하는 크리스틴 때문에 레아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틴은 레아의 몸을 만지며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근친상간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 격리된 자매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재판정은 병리학자를 동원한 결과, 그녀들이 '공유성 편집장애'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파팽 자매의 친척들은 자살하거나 도피 생활을 하는 등 혈통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공유성 편집장애란 병

공유성 편집장애란 병은 편집 증세를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망상이 폭발하는 것은 말합니다. 파팽 자매 사건은 한 파트너가 다른 쪽을 지배하는 관계였고, 레아의 인격이 크리스틴에 의해 가려져 있던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레아는 그래서 10년 형을 받았고, 크리스틴은 '기요틴'에 의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녀는 종신형으로 감형됩니다. 레아와 분리된 크리스틴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녀는 광기를 보이고 식사를 거부하더니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기생충의 한 장면] 영화 기생충 모티브 파팽 자매 사건 - 공유성 편집장애란? / ⓒ 기생충

 

파팽 자매 사건이 있은 지 8년 후, 동생 레아가 감형되어 나왔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낭트 지방에서 어머니와 살았고, 신분을 속여서 호텔에서 하녀로 일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1982년까지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녀는 파팽 자매 사건을 다룬 '하녀들'의 희곡이 영화의 모티브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생충 결말에서의 폭발적인 살해 장면은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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