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영화 십계 줄거리 결말 뜻 해석 - 1956년 모세 찰턴 헤스턴, 람세스 율 브린너]
영화 십계의 줄거리와 결말은 성경의 출애굽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벤허, 쿼바디스의 3대 대작에 속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당시 할 수 있었던 모든 물량, 특수효과, 자금이 최대로 동원되었으며, 연기, 음악, 촬영, 세트 모든 면에서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힙니다.
1956년 세실 B. 데밀 감독, 찰턴 헤스턴, 율 브린너, 이본느 드 카를로, 앤 백스터 주연으로 제작, 개봉했습니다. (이 글은 영화 십계, 줄거리, 결말, 뜻, 해석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십계 줄거리 - 드라마틱한 인생
이스라엘 민족은 이집트 왕국의 고센 지방에서 노예처럼 400년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집트 왕실의 점성술사는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지도자가 태어났다는 점괘를 보고합니다. 이를 들은 람세스 1세는 히브리에서 끌고 온 이스라엘 민족 중 아들을 낳았다면 다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요케벨은 자신이 낳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들을 바구니에 넣어 나일강에 띄워 보냈습니다. 그 아기가 떠내려올 때, 강 하구를 노닐던 람세스 1세의 딸 비디아(니나 포크)는 이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아기에게 모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들로 입양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람세스 1세가 죽고 세티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이제 왕의 여동생이 된 비디아의 아들로 자라난 모세(찰턴 헤스턴). 그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에티오피아 원정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어 세티를 위하여 새로운 도시를 지으니 세티는 크게 기뻐하며 그를 다음 파라오로 점찍어 둡니다.
모세는 네프레티리(앤 백스터) 공주까지 얻었으나 세티의 아들인 람세스 2세(율 브린너)는 열등감에 휩싸였습니다. 아버지에게서 왕위를 계승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으니 말입니다. 그는 사촌 동생 모세를 밀어내려고 모함을 해보지만 실패하고, 점점 모세에 대한 앙금이 쌓여갔습니다.
이제부터 영화 십계 줄거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모세가 출생의 진실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노예들의 생활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들은 언젠가는 하나님이 보낸 지도자가 자신들을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으며 고된 삶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갈등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집트의 왕자로서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고 네프레티리 공주와의 미래도 약속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끌리는 민족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그의 발걸음은 어쩔 수 없이 노예의 마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눈엣가시 같던 모세의 변화가 보이자 람세스는 아버지를 움직여서 모세를 광야로 추방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벌판을 헤매던 모세는 미디안이란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양치기 여인 세포라(이본느 드 카를로)를 만나서 혼인했고, 아들도 낳아 평화롭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나이산에 오른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집트로 돌아가서 민족을 구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내, 여호수아(존 데렉)와 함께 다시 이집트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새로 왕에 오른 람세스의 사신 접대장소에 나타나서는 동포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화 십계 결말 - 출애굽기
모세가 동포들을 구하고자 했으나 람세스는 이를 보복으로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에는 하나님의 10대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피의 재앙, 각종 동물들의 재앙, 질병과 환경의 재앙이 계속되자, 결국 람세스는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모세를 탐하는 네프레티리의 이간질에 넘어간 람세스가 약속을 어기겠다고 하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영화 십계의 줄거리 중 중요한 장면이 나옵니다. 람세스가 먼저 히브리인들의 모든 맏아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자, 그에 따른 보복이 이어진 것입니다.
마지막 10번째 재앙... 즉, 문에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모든 집의 맏아들을 죽이는 재앙이 내려졌습니다. 물론 히브리 백성들은 미리 피를 발랐기에 이집트의 아기들만 죽었고, 이 재앙 속에서 람세스의 아들마저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승복하고 히브리 노예들을 풀어주기로 하는 람세스. 드디어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출애굽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를 가지지 못한 네프레티리는 다시 람세스에게 충동질해서 모세를 죽이라고 흔들어 놓았습니다.
모세를 따르는 백성들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선조의 땅으로 되돌아가게 된 것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멀리서 이집트 군대가 그들을 쫓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고자 군대에게 불기둥을 보냈고, 홍해를 갈라서 백성들이 무사히 건너도록 하는 기적이 내렸습니다. 이를 쫓던 이집트군이 홍해에 들어서는 순간 바닷물이 병사들을 덮치며 아수라장이 되고...
겨우 살아서 돌아간 람세스는 마침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됩니다.
영화 십계의 결말은 이제 해피엔딩만 남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억압이 사라지자 다단(에드워드 로빈슨)이라는 자가 나타나서 백성들을 타락시키며 선동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모세가 하나님이 내려준 법률인 '십계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단은 모세의 분노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게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리고 40년... 이제 모세도 수명이 다해서 죽을 때가 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에게 지도자의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모세는 죽고, 영화 십계의 결말은 여호수아와 갈렙, 세포라, 릴리아 등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영화 십계 뜻 해석
이 영화는 성경 중에서도 구약성서의 히브리족(이스라엘) 역사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아담 이후 역사가 흐르다가 노아 시대에 이르러 세상은 한 번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월이 흘러 기원전 약 17세기 정도에 아브라함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역사가 흘러 요셉 대에 이르러서 그들은 이집트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히브리족은 이집트의 노예가 되었고, 이를 이끌고 다시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오는 사건이 기원전 약 13세기 정도의 출애굽기입니다.
십계란 뜻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준 열 가지의 계시를 말합니다. 영화 십계 결말 부분에서 모세가 산에 올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두 개의 돌판을 들고 내려오는데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비로소 인간에게 하나님이 모습을 드러낸 사건이고, 이스라엘에게는 비로소 민족의 정체성이 생긴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모세의 출현은 하나의 민족이 국가를 만들도록 밑거름이 되어 준 사건이며, 자신의 안정을 희생하고 다수를 구원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영화 십계의 줄거리는 모세와 람세스, 그리고 그의 여동생 네프레티리의 갈등이 충돌하며 이어집니다. 사실 가족으로서는 이 셋이 모두 한 핏줄이지만, 당시에는 근친혼이 가능했으므로 모세가 사촌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네프레티리의 질투와 람세스의 열등감으로 이어집니다.
홍해의 기적으로 탈출한 후에는 약 40년간을 걸어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직전에 죽기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는 들어가지 가지 못합니다. 이 역시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됩니다. 그 사이에 극적으로 받아내는 것이 바로 십계였던 것입니다.
감독 세실 B. 데밀은 사실 십계를 두 번 만들었었습니다. 1923년에 만든 십계를 다시 만든 것이 1956년의 십계인 것입니다. 상영시간이 무려 220분이나 되었고, 초대형 세트, 막대한 엑스트라 동원 등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홍해를 건너는 장면을 위해 수만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진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도 같은 출애굽기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십계의 줄거리와 비교해 볼 것은 한쪽은 종교적 정통성을 그대로 투영했고, 또 한쪽은 무신론의 입장에서 출애굽기 사건을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교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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