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선박왕 오나시스의 부인 재클린 오나시스]
풀네임이 'Jacqueline Lee Kennedy Onassis(재클린 리 케네디 오나시스)'였던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 중 Lee는 어머니의 성이고 Kennedy는 첫 남편의 성이며 Onassis는 두 번째 남편의 성입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화려한 미국의 전성기로 생각하는 시절에 영부인이었던 여자, 세계적 갑부의 부인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여자. 그러나 그리 평탄한 인생은 아니었던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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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부비에'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양 교육을 받았고 성적과 승마 실력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이혼하면서 어머니의 성을 받아 '재클린 리'로 살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워싱턴 타임즈의 기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열두 살 연상의 '존 F 케네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케네디는 미국 상류사회의 정치인이었는데, 그는 벌써 서른한 살에 미국의 하원의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1960년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제 '재클린 케네디'가 된 그녀는 미국 국민에게 "재키 케네디"라는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영부인이었는 데다가, 풍부한 지식과 빼어난 패션 감각까지 갖추어서 전 국민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1963년, 남편이 총탄에 암살당하면서 젊은 미망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치 지워지듯 잠적해버렸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자신과 아이들까지 암살당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던 재클린 케네디가 갑자기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도 '재클린 오나시스'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1968년, 그녀는 무려 스물세 살이나 연상인 그리스계 아르헨티나인과 결혼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였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선박회사를 경영하며 당시 돈으로 5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케네디 부부에게 접근해서 정치적 힘을 얻으려고 했었는데, 남편이 죽은 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재클린을 위해 보안 시설을 해주고 보살폈다고 합니다.
재벌부인 재클린 (오나시스 사업가의 부인)
그런데 그는 사실 애인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였습니다. 그런데 아리스토틀 오나시스는 아이가 싫다며 억지로 낙태를 요구했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이제는 아예 재클린 곁에 붙어살았습니다. 비참하게 버려진 마리아입니다.
그동안 아리스토틀 오나시스는 재클린에게 최고의 선물을 하며 결혼에 성공합니다. 연애 시절엔 5천 달러나 하는 악단을 불러 연주시키며 환심을 사더니, 1백만 달러의 보석을 결혼 선물로 주었고, 생일 선물로는 40캐럿 다이아몬드 등을 선물했습니다.
돈은 많지만 정치적 영향력이 약했던 오나시스는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자랑하듯 재클린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재클린 오나시스는 나이 든 남편의 사회생활에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당시 유명배우였던 '말론 브랜도', 그리고 남편의 시동생과 재클린이 사귄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결국 이들은 끝까지 가지 못했고, 원인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에게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사치를 하면서 돈을 물 쓰듯이 썼던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10배 이상의 사치를 하며 아리스토틀 오나시스를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이들은 결혼 5년 만에 이혼하기로 합니다. 그 사이에도 아리스토틀과 재클린은 각각 다른 사람과 염문을 뿌리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습니다. 1973년 이혼한 후 오나시스는 자신이 죽은 후 재산이 재클린에게 넘어가서 탕진되는 것이 싫어서 유언장까지 써놨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2년 후 오나시스가 71세로 죽고, 그 후 재클린은 유산이 적다며 법정 소송까지 해서 두 배를 받아냈습니다. 그 후 재클린 오나시스는 약 20년간 출판 활동을 하며 혼자 살았습니다. 그리고 1994년 재클린 리 케네디 오나시스도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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