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영화 증인(1969) 줄거리 결말 해석 - 헝가리 공산주의 시대의 인권]
우리도 독재 시대에 국가에 의해 철저히 무너져 내린 인권을 경험했습니다. 영화 증인의 줄거리는 동유럽이 공산권으로 들어간 시대의 인권을 이야기합니다. 아직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가 뭔지 모르고 영화의 배경이 사회주의 시대라고 소개하는 사이트가 종종 있습니다. 이 영화는 공산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69년 페테르 바크소 감독, 페렌츠 갈래, 라요스 외제, 릴리 모노리, 졸탄 파브리 주연으로 제작, 개봉했습니다. (이 글은 영화 증인, 줄거리, 결말 (1969년작)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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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증인 줄거리 - 공산국가의 문제점
주인공인 조제프 펠리칸(페렌츠 갈래)은 다뉴브 강둑을 관리하는 관리인입니다. 그의 집도 다뉴브 강과 나란히 이어진 곳에 있습니다. 조제프의 성격은 단순한 성격입니다. 그저 오늘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집에 가고 다음 날 일을 나오는 일반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다른 사람에게 떠나고, 현재는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살고 있는 작은 나무 집은 그가 일반 서민이라는 배경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당시 헝가리가 택한 공산주의 제도에도 별 관심이 없었고, 그러니까 반대도 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의 개인적인 친구는 정부의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영화 증인의 결말에서 근는 소련의 스파이와 관련된 일에 휘말리지만, 그때까지는 정치적 조류에 휘말리지 않고 강물처럼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영화 증인 줄거리의 모든 것은 굶주림에서 시작됩니다. 국가이 배급이 충분치 않은 가운데, 마을에 물고기가 충분히 잡히지 않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들까지 데리고 있는 조제프는 가족의 배고픔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조제프는 가족처럼 길러 온 돼지를 잡아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정부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공산국가에서는 마음대로 도축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배고픔은 어쩔수 없는 상황... 조제프는 딸의 협조를 받아서 돼지를 잡으려고 합니다.
조제프의 큰 딸은 경찰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그들의 주의를 끌어서 산만하게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딸은 동생들을 이끌고 헛간 문 너머의 상황을 지켜봅니다. 안에서는 아버지가 돼지를 잡고 있습니다. 돼지 멱따는 소리가 밖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이때 위기가 닥치는데, 경찰이 헛간 근처로 다가왔습니다. 딸과 아이들은 돼지 소리가 안 들리게 하기 위해서 목이 터려자 헝가리 국가를 불러댔습니다. 이런 소동을 통해서 그들의 계획은 성공했습니다. 아이들은 게걸스럽게 허기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조제프는 옛 친구인 다니엘을 구해주게 됩니다. 그러나 다이엘은 정부의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후 불법 도축이 있었다는 익명의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결국 지하실에 숨겨뒀던 돼지고기를 들키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감옥에 가게 되는데...
영화 증인 결말 - 구사일생
조제프는 이때부터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음모에 휘말리기 시작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그는 감옥에서 쉽게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다만 그에게 주어진 조건은 일종의 과제 같은 것이었습니다.
수영장을 책임지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책임지는 업무가 주어지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시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공산주의의 영광을 기념한 작은 박물관 관리가 주어졌습니다. 조제프는 열차를 개조하기도 하는데...
그런데 또 뭐가 문제인지 정부는 그를 다시 감옥에 보냅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로 네 번이나 감옥에 가게 되는 조제프... 하지만 여기에는 흉계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의 친구를 정치적으로 몰아넣기 위해서 조제프를 이용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조제프에게 다니엘의 재판에서 증인이 되라고 하면서, 가짜 증언을 하도록 미리 정해진 증언 내용을 꼼꼼하게 외우도록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재판 날이 정해지고, 그는 친구를 배신할 것인가, 이런 괴롭힘을 계속 당할 것인가에서 고민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제 영화 증인은 결말에 들어서고, 재판이 열립니다. 조제프는 결심했습니다. 진실을 말하기로... 그러나 누명을 씌워 정적을 제거하려고 했던 헝가리 검찰은 당혹스러워집니다. 그 후 조제프는 정치적 보복에 의해 다시 감옥으로 갑니다. 이제 그는 사형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는 정말로 교수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그런데 증인의 결말은 반전이 옵니다. 소련의 스탈린이 죽으면서 정치적 강압도 분위기가 바뀐 것입니다.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조제프, 마지막 장면은 다시 옛 친구를 만나는 장면으로 장식됩니다.
영화 증인 해석
체제도 필요없고 그저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을 다룬 것이 영화 증인의 줄거리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에, 감히 공산주의를 비평했다는 이유로 10년 간이나 상여금지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인 1945년 소비에트연방에 점령된 헝가리는 공산화가 추진되었습니다. 1946년, 왕정이 폐지되고 1949년 공산국가임을 공표합니다. 헝가리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것은 1989년... 수십년 동안 헝가리 국민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 관계 없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마는 조제프. 그의 희생과정을 보면 우리나라도 독재시대에 있었던 여러 가지 누명 사건들과 유사합니다. 더구나 증인의 결말에 보면 이런 저런 일로 엮어서 증언을 외우게 하여 다른 사람을 교도소에 넣으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검찰이 이런 방법으로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혹이 있다는 논란이 진행 중이니 씁쓸합니다.
이 1969년의 영화는 개인의 삶을 통해서 사회상과 시대의 비극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차 장면에서는 감동을 줍니다.
[영화 증인(1969) 줄거리 결말 해석 - 헝가리 공산주의 시대의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