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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2020. 10. 24.

안드레아 스탠더

남아프리카공화국 형사 은행강도 안드레아 스탠더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20세기 초의 추리 소설에는 법칙이 있었습니다. 탐정이 범인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을 것 같지요?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대의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가 바로 그런 인물입니다. 그는 형사면서 동시에 은행강도였습니다. 이 황당한 경우를 배경으로 해서 2003년 '스탠더'라는 할리우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었습니다. 경찰이며 무장은행강도였던 놀라운 범인의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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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은행강도와 형사

 

[희대의 범인]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 ⓒ Andre Stander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이 가장 밑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이 나라에는 흑인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있었던 나라입니다. (46년간 지속되다가 1994년 폐지)


그런데 1970년대에 남아공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신출귀몰하는 범인의 연쇄 은행강도가 계속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가 범인이 잡혔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들은 또 한 번 놀랍니다. 범인이 경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부업으로 강도질을 한 것이었습니다.

 

 

'안드레아 스탠더'는 경찰 집안에서 컸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남아공의 저명한 고위 경찰 간부였고, 그래서 그도 경찰이 되자 큰 기대를 받았었습니다. 더구나 당시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있던 나라였기 때문에 백인이라는 것은 승진에서도 유리했습니다.


범죄수사대 반장까지 하며 아무도 의심하지 않던 형사... 그가 바로 남아공 은행강도 범죄사에 악명 높은 범죄자로 남을 안드레 스탠더였습니다.

 

[영화로도 나온 그의 일대기]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 ⓒ s209039047

 

안드레 스탠더는 1977년 첫 번째 은행털이를 한 후 1980년까지 여러 곳을 은행을 털며 남아공 돈으로 10만 랜드나 되는 돈을 강탈했습니다.


그는 경찰 업무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은행을 털었습니다. 어떤 때는 대담하게도 자신이 턴 은행에 형사가 되어 수사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는 귀신같은 분장술을 써서 신출귀몰하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그가 턴 은행이 거의 30군데나 될 때 즈음 결국 그의 나쁜 짓은 체포되며 끝이 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너무나 평탄하게 커온 그는 평범한 경찰이 된다는 것에 무료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980년, 스탠더는 재판에서 징역 75년의 유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남아공의 전설적인 은행강도가 되는 이야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는 교소도 안에서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는데, 그들의 이름은 '알란 헤일', '패트릭 맥콜'이었습니다.


그들은 작심해서 3인조 범죄단이 되기로 했습니다. 안드레아 스탠더와 맥콜이 교도소를 탈출하기로 모의하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헤일도 탈출시켰습니다.

 

[신출귀몰 변장술까지 했다]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 ⓒ Unknown

 

 


 

 

은행강도 스탠더의 최후

 

[영화의 한 장면]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 ⓒ 영화 스탠더 Stander

못된 범죄자끼리 한 팀이 된 그들을 또다시 은행강도 짓을 시작했습니다. 경찰 출신인 안드레 스탠더는 경찰의 생리를 잘 알았기 때문에 경찰 출동시간과 동선 등을 미리 정밀하게 계산한 후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니 경찰은 허탕만 치길 여러 번...


남아공 연쇄 은행강도 사건의 범죄자들은 또다시 은행털이를 계속했습니다. 경찰의 추격이 강해지자 그들은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1984년, 결국 경찰과의 총격적이 벌어지고 맥콜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헤일은 영국으로 가고 스탠더는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헤일은 영국에서 체포되어 강도 등의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후 헤일은 다시 남아공으로 추방당했습니다. 이제는 남아공에서 저지른 죄를 심판받을 차례입니다. 최종적으로 그는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갔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에 대한 기사]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 ⓒ Unknown

 

마치 갱스터 무비 같은 이 이야기의 종착점은 이제 안드레 스탠더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는 미국으로 도망간 후 플로리다에 숨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현상금이 걸린 범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위조 운전면허증으로 등록도 안 된 차를 몰고 다니다가 잡힌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경찰을 감쪽같이 속인 남아공의 안드레아 스탠드는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범죄의 끝은 결국 꼬리가 밝히기 마련... 자동차 도색을 새로 하려고 갔던 중고차 업체에서 유명한 은행강도의 인상착의를 알고 있던 직원에게 정체를 들키게 됩니다.


신고를 받고 매복한 경찰, 잡힐 위기에 도망치던 스탠드는 결국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죽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인생 내내 은행강도로 살았던 형사 안드레아 스탠드는 범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워졌습니다.

 

 

 

[형사면서 은행강도였던 안드레아 스탠더 - 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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