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블랙사바스(Black Sabbath)의 헤비메탈 앨범 - "13"]
돌아온 블랙사바스의 35년만의 앨범 "13"
결정된지 40년이 넘은 메탈그룹이 2013년 빌보드 앨범차트와 영국 UK앨범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었습니다.
세계 메탈계를 깜짝 놀라게 한 그 그룹의 이름은 바로 블랙사바스...
총 연주시간이 1시간을 넘는 이 앨범에는 End of the Beginning, God Is Dead?, Loner, Zeitgeist, Age of Reason, Live Forever, Damaged Soul, Dear Father, Methademic, Peace of Mind, Pariah 등의 곡이 담겨 있습니다.
더구나 이 앨범에서는 원년의 보컬리스트인 오지 오스본이 합류해서 함께 작업한 곡을 들을 수 있어서 초기 헤비메탈의 돌아온 감각을 감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3이라는 앨범이름 자체가 서양인이 불길하다는 상징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스로 사악한 분위기를 원하는 블랙사바스...
헤비메탈의 원형이라 불리만한 그룹, 블랙사바스
그들은 1970년에 첫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첫 앨범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두번째 앨범인 Paranoid 이후부터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사람이 무서워하는 음악을 만들자는 취지가 있었기에 음악 자체가 어둡고 음침하기 때문에 악마성에 연결되어 비난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더구나 리드보컬 오지 오스본은 공연 중 살아있는 박쥐를 물어 뜯는 등의 기행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메탈 보컬치고는 매우 특이한 보컬을 하는 오지 오스본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유튜브로 이동합니다. 1시간 감상)
기타리스트인 토니 아이오미에 대한 얘기도 관심거리입니다.
속도와 파괴력이 중요한 메탈계에서 그는 빠른 아르페지오를 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손가락 일부가 잘렸기 때문... 하지만 블랙사바스의 음악을 잘 들어본 메탈메니아라면 오히려 느린 듯한 저음부 때문에 헤비메탈의 상징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초기 헤비메탈을 진행시킨 전설적인 레전드 그룹, 블랙사바스. 또한 유명한 딥 퍼플의 보컬리스트들이 거쳐가기도 했고, 오지 오스본이 마약에 쩔어 살다가 제명당한 이후 들어온 로니 제임스 디오 등도 있습니다.
오랫만에 헤비메탈의 원형을 블랙사바스의 앨범을 통해 되살릴 수 있기에 기념할만한 앨범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