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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내림 효과란 뜻 - 해석, 심리학 비유, 사례

2020. 8. 4.

닻 내림 효과

닻 내림 효과란 뜻 - 해석, 심리학 비유, 사례


주제 : 심리학과 고정관념

- 닻 내림 효과의 뜻

- 선입견 효과의 심리학적 비유

- 닻 내림 효과란 사례들

- 비싼 물건도 잘 팔리는 마케팅적 이유

- 상대적 고정관념의 문제

- 스스로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이유

- 개인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사람이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스로 갇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은 그중에서도 닻 내림 효과를 해석하고 관찰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심리뿐 아니라 사회적, 상대적 효과도 많으므로, 그런 경우의 사례들도 함께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닻 내림 효과 뜻과 심리학 비유


배에는 닻이란 것이 있습니다. 무거운 쇠를 쇠사슬로 연결해서 바다 속에 늘어트려 놓는 것입니다. 바닷속 땅에 닻을 내려놓고 있으면, 파도가 쳐도 배는 다른 곳으로 밀려가지 않습니다. 움직여봐야 닻이 내려진 곳을 중심으로 원을 돌 뿐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삶에 비유해서 생각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두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안정적인 구심점을 만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어떻게 보면 스스로 한계 속에 가두어 놓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 효과[심리학 효과 (닻 내림 효과란 뜻 해석 사례 심리학 비유) / ⓒ 편집 www.kiss7.kr]


여기서 '닻 내림 효과'라는 개념(뜻)이 시작됩니다. 닻 내림 효과란, 닻이 내려진 곳에서 배가 멀리 벗어나지 못하듯이, 사람의 생각도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관련된 예를 한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의 실제 높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높이가 2000m는 넘는데, 얼마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실제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는 8848m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대답으로 평균을 내면 8천 미터보다는 2천 미터에 가깝습니다. 즉, 질문에 나왔던 2천 미터라는 닻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닻 내림 효과'의 뜻은 결국 "고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은 첫 번째 받은 정보에서 자기도 모르게 영향을 받게 되고, 이전에 있던 정보에 갇혀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이론입니다. 영어로는 '앵커(anchor) 효과'라고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선입견 효과"라고 해야 더 맞을 것도 같습니다. 위 실험에서도 사람들은 질문자가 묻는 2천 미터에 집착해서 주로 그 근처의 값을 생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얽매여서 더 이상의 발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치를 알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겠지만, 결국은 닻 주위를 빙빙 도는 파도 위의 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앵커 효과. 선입견 효과[앵커 효과. 선입견 효과 (닻 내림 효과란 뜻 해석 사례 심리학 비유) / ⓒ Myriams-Fotos, 편집 www.kiss7.kr]


또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어쩌다가 1년 동안 항상 90점을 넘겼다고 칩시다. 또 어떤 학생은 1년 동안 항상 40점을 받았다고 칩시다.

그러다가 첫 번째 학생이 70점을 받게 되었을 때, 그 학생은 자기도 모르게 걱정을 하게 됩니다. 원래의 자기 실력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학생은 성적이 20점이 되더라도 크게 충격받지 않습니다. 자신은 원래 못했다는 닻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이전의 경험에 의해 자신을 가둬놓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 안 하는 "버릇"이 들었기 때문인 줄도 모르고, 공부가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갇힌다[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갇힌다 (닻 내림 효과란 뜻 해석 사례 심리학 비유) / ⓒ RobinHiggins]






닻 내림 효과란 사례와 방법


심리학 비유 중에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의사가 특효약이라면서 가짜 약을 줬는데도 환자의 증세가 나아졌다는 것이 플라시보 효과의 뜻이고, 별문제가 없지만 먹은 약이 사실은 큰 부작용이 있다고 하면 환자의 증세가 정말로 나빠지는 것이 노시보 효과의 뜻입니다.

닻 내림 효과의 뜻도 이것들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누가 굳이 암시를 주지 않았는데도 자기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갇혀버린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문과에서 전공을 한 사람이 취업이 잘 안 돼서 첫 직장으로 판매직을 얻었을 때, 평생 판매직과 유사한 직업만 선택하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스스로 갇히는 것[스스로 갇히는 것 (닻 내림 효과란 뜻 해석 사례 심리학 비유) / ⓒ StockSnap]


닻 내림 효과의 사례를 또 들어보겠습니다. 

백화점의 가장 화려한 곳에는 수백만 원짜리의 예쁜 상품을 놔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단가 10만 원짜리를 50만 원이라고 붙여 놓아도 잘 팔립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람들은 주변의 상품들조차 당연히 비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논리적 생각보다는 사치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마케팅 기법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닻 내림 효과를 해석하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현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개인에게 적용했을 때에는 긍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극제로 사용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유를 그리워하고 현재를 답답해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그 사람이 배의 성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배는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배의 안정을 위해 내린 닻이 오히려 배의 자유성을 막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다면, 항상 목표라는 것을 세워야 합니다. 단계적으로 여러 개의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성취해 나가면, 한 방향으로 나가는 직진성을 느끼며 답답함이 덜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직장을 다니며 따로 공부를 한다든지, 창작을 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술이나 휴대폰에 빠져서 새 목표에 시간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평생 직진성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더 답답해지는 행위일 뿐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자유를 원한다면 변화하라![자유를 원한다면 변화하라! (닻 내림 효과란 뜻 해석 사례 심리학 비유) / ⓒ ph-niks, 편집 www.kiss7.kr]



지금까지 닻 내림 효과를 살펴본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닻 내림 효과란 스스로 고정관념을 갖는 것이다.

- 앞서 들어온 정보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 인생 전체에서도 기존의 과거에 좌우된다.

- 마케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심리학 비유다.

- 닻 내림 효과 뜻은 스스로 선입견을 가지지 말라는 의미다.

-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와는 차이가 있다.

- 닻 내림 효과를 벗어나려면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계속 새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

- 답답해하면서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더 괴롭게 만드는 행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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