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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은 영화처럼 사실일까?(북한 문제)

키스세븐지식 2019. 12.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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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은 영화처럼 사실일까?(북한 문제)]

이 글은 백두산 화산의 폭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영화 백두산을 보면 북한의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합쳐 노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영화처럼 백두산 폭발은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역사 기록에서도 고려와 조선의 백두산 화산 폭발을 여러 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실제로 폭발한다면 어떤 피해가 있을까요? 이 글의 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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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


일본의 화산 전문가가 2012년에 발표한 주장은 매우 놀랍습니다. 그 보고서에서 언급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은 2019년까지 68%, 2033년까지 99%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확률이라면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903년 이후 분화 활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휴화산으로 분류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활화산으로 분류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근 온천수의 온도가 20도나 올랐고 헬륨 등의 지하가스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실제로 활발한 활동을 해서 많은 걱정을 샀습니다.


사진: 백두산 천문봉의 풍경(백두산 천문봉의 풍경 [영화같은 북한 백두산 화살폭발 가능성] / ⓒ 冥想)



그 후 잠시 활동이 잠잠해졌으나, 지진의 진원이 지하 2~5km 정도이므로 백두산 바로 아래에서 마그마 활동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큰 마그마 방이 10km 아래쯤에 있는 것으로 예상되므로 걱정입니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엄청난 용암 등이 분출될 것입니다. 또한 천지의 20억 톤이나 되는 물이 수증기로 솟구치고 화산가스도 치솟을 것입니다. 

폭발 규모와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은 근처에서 계속 핵폭탄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영향이 없다고 말하지만 단정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발해'의 멸망이 백두산 폭발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멸망과 폭발 기록에는 약 15년의 차이가 있어서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아예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기록이 맞는다면 백두산 화산폭발은 936년과 946년에 있었습니다. 그 후 1903년에 또 거대한 폭발이 있었으므로 1천 년의 간격으로 대폭발이 생기고 그사이에 소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고려시대의 백두산 폭발을 '밀레니엄 분화'라고 부릅니다. 1천 년이 끝날 때마다 화산이 터진다는 뜻입니다.


사진: 천지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으로 나뉘어진 장백산(천지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으로 나뉘어진 장백산 [영화같은 북한 백두산 화살폭발 가능성] / ⓒ nasa.gov)



946년의 백두산 화산폭발 기록을 보면 불기둥이 25km나 치솟았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용인시까지의 거리만큼이나 하늘로 솟았다는 얘기이니 엄청난 것입니다. 당시 약 500도 이상의 화쇄류가 마구 쏟아졌으며, 그 분출물이 한반도 전체를 45cm 두께로 뒤덮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450km나 떨어진 개성에서도 그 폭발 소리가 들렸고 1000km 떨어진 일본에서도 화산재를 목격할 수 있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때 날아간 화산재가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발견되고 있으니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고려시대 백두산 분화 이후 세계의 영향(고려시대 백두산 분화 이후 세계의 영향 [영화같은 북한 백두산 화살폭발 가능성] / ⓒ George Hodan / 편집 www.kiss7.kr)





백두산 폭발의 예상 피해


백두산 화산 폭발은 기록에서 찾을 수 있는 것만 해도 31회나 됩니다. 이것은 백두산이 활화산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중에는 세종 2년의 세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천지의 물이 붉게 변했으며 검은 연기가 사방에 퍼졌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로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 기록도 1597년, 1668년, 1702년에 또 볼 수 있는데, 대충 어림잡아 보면 약 100년마다 소분화가 계속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처럼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사진: 장백산(백두산) 천지의 모습(장백산(백두산) 천지의 모습 [영화같은 북한 백두산 화살폭발 가능성] / ⓒ hanyangdm)



고려시대 백두산 폭발의 강도로 미루어 볼 때 백두산은 VEI 7등급으로 여겨집니다. 최고 8등급까지 있는데, 한 등급 올라갈 때마다 10배의 분출물이 쏟아집니다. 당시의 위력은 그 유명한 폼페이 화산의 100배이고 2010년 아이슬란드에서 있었던 분출물의 1천 배였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대규모의 연쇄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946년 대폭발 이후 중국 산둥성에 대지진이 발생하여 4만 명이 죽었고 일본에도 25m가 넘는 해일이 덮쳐서 5천 명이 죽었습니다. 즉 남한에도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얘깁니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 아래에, 과거와 비교해 그 규모를 예측하면 매우 끔찍합니다. 용암이 백두산 천지를 뚫고 나와 최대 15km까지 퍼질 것으로 보이며 매우 뜨거운 화성 쇄설류가 최대 60km까지 날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백두산 주변의 재산, 시설 피해는 물론이고 주민들은 천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질식사하게 됩니다. 쇄설류는 돌덩이들이 하늘로 날아가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작은 진흙은 백두산 천지의 수증기와 합해져서 180km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가까이서 본 백두산 정상의 모습(가까이서 본 백두산 정상의 모습 [영화같은 북한 백두산 화살폭발 가능성] / ⓒ hanyangdm)



생각이 짧은 사람들은 북한이 고통받는다는 것만 보고 얘기할지 모르지만, 앞서 고려 때의 백두산 폭발처럼 이 사건은 전체적인 피해를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와 같은 강도로 폭발이 일어난다면 동아시아의 기온은 2도나 떨어져서 화산성 겨울이 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화산재의 아황산가스가 상층권을 차단하여 흉작으로 이어지고, 항공기 수출길도 막혀서 남한도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 겨울의 북서풍을 타고 남한 상공까지 뒤덮는다면 적어도 11조 원 이상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은 영화처럼 사실일까?(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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