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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스타일

2019. 12. 7.

[로마의 휴일 -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스타일]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의 쇼커트 머리스타일은 작은 충격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당시엔 펌으로 부풀린 긴 머리가 유행하던 때였는데, 이 한 배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숏커트 열풍이 불었던 것입니다.

영화 처음부터도 아니고 중간에 갑자기 바뀐 머리 스타일, 이것은 영화에서 속박을 벗어난 천진난만 공주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재현하는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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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숏커트


엘리자베스 테일러, 메릴린 먼로 등의 유명 배우가 많았던 1950년대, 그중에서도 헵번(Audrey Hepburn)은 지금도 "오드리 헵번"이라는 상품 이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녀가 유명한 것은 청순한 이미지면서도 톡톡 튀는 경쾌함 때문입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의 오드리 헵번의 귀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모습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53년 한국전쟁 중에 개봉한 로마의 휴일(1953년 한국전쟁 중에 개봉한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의 숏커트는 로마의 휴일 이외에도 영화 <파계>, <하오의 연정>, <사브리나>에서 보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헤어커트가 아니라 작품마다 다른 숏커트 머리스타일을 보여 줍니다.

우선 아래의 사진들에서 이 영화들의 짧은 머리 모양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작품마다 특색있는 변화를 줘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로마의 휴일에서의 오드리 헵번 숏커트 스타일


로마의 휴일에서의 말괄량이 이미지(로마의 휴일에서의 말괄량이 이미지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Roman Holiday)



  • 파계에서의 오드리 헵번 숏커트 스타일


파계에서의 얌전한 이미지(파계에서의 얌전한 이미지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The Nun's Story)



  • 하오의 연정에서의 오드리 헵번 숏커트 스타일


하오의 연정에서의 여성적인 이미지(하오의 연정에서의 여성적인 이미지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Love in the Afternoon)



  • 사브리나에서의 오드리 헵번 숏커트 스타일


사브리나에서의 발랄한 이미지(사브리나에서의 발랄한 이미지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Sabrina)




오드리 헵번 머리스타일


로마의 휴일에서 보여 준 짧은 머리는 앞머리의 길이를 눈썹보다 높게 하고 뒷머리는 펌을 넣어서 위쪽으로 볼륨감을 준 모양입니다. 머리카락을 내리게 한 것을 뱅(bang)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요즘 중학생들처럼 앞 머리를 가지런하게 놓았습니다.

그러나 신문기자와 춤을 추는 장면에서 기자가 오드리 헵번의 앞머리를 양옆으로 빗겨주고, 그녀의 아름다운 이마가 드러납니다. 작은 머리, 곧은 눈썹, 거기다가 갸름한 목선까지 드러나며 청초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로마의 휴일)



영화 파계에서의 오드리 헵번은 수녀님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더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긴 머리면서도 짧게 보이는 머리 스타일입니다.

긴 뒷머리를 따듯이 말아 올려서 머리 안쪽으로 밀어 넣으니 마치 짧은 머리처럼 느껴집니다. 앞머리는 길러서 웨이브를 주며 오른쪽으로 넘겼습니다. 이런 앞머리는 아침 드라마에서 고위 집 부인들이 외출할 때 하는 모양처럼 느껴집니다. 




영화 하오의 연정에서는 숏커트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앞머리를 볼륨감 있게 양 갈래로 넘기고 뒷머리를 목까지 기른 후 안쪽으로 말았습니다. 얼핏 보면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의 머리처럼 보이지만, 그 정도로 과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오드리 헵번의 또 한 가지 특이한 헤어스타일은 "묶기"입니다. 양쪽 머리를 묶어서 마치 말괄량이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또한 중간 가르마와 7 : 3 가르마를 동시에 보여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세기의 미녀라고 불리던 오드리 헵번(세기의 미녀라고 불리던 오드리 헵번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사브리나)



영화 사브리나의 오드리 헵번 머리 스타일은 더욱 간결하고 짧습니다. 발랄하고 캐쥬얼한 헤어스타일을 원한다면 지금 해도 특색있는 인상을 남길 수 있을 듯 보입니다.

사브리나 시절에 했던 머리 모양은 화보 촬영 사진으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로마의 휴일과 사브리나의 오드리 헵번 헤어스타일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친숙한 머리 모양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미인


검색을 하면 머리 손질을 하지 않아도 가장 헤어스타일이 멋진 배우 1위로 오드리 헵번이 뽑혔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또한 그녀는 영화 베스트 드레서로서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배우마다 여러 가지 매력이 있지만, 오드리 헵번의 매력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생전의 유니세프 활동(생전의 유니세프 활동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 스타일 로마의 휴일] / ⓒ Derek Hudson)



그리고 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그녀의 마음입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유니세프와 자선활동을 한 그녀는 인성마저도 최고의 여배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로마의 휴일 - 오드리 헵번 숏커트 머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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