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 가버나움 뜻]
가버나움을 보기 전에...
한국영화 중에 <미쓰백>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학대당하는 어린아이와 이를 모르는 사회, 그러나 아이의 고통을 발견한 한 사람의 노력으로 어린이가 구조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가버나움> 뜻은 히브리어로 "위로의 마을"이라는 의미이며, 또한 성경에 나오는 지역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레바논 영화는 부모를 고발한 12세 소년을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2018년 나딘 라바키 감독,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쉬페라우, 카우사르 알 하다드, 파디 유세프 주연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이 글은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가버나움 줄거리, 뜻
주인공 자인의 아버지 셀림은 돈을 벌지 않습니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가장 대신 어머니 수아드와 남매들이 돈을 법니다. 가족들은 가짜로 약을 받아와서 주스로 만들어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은 아들 자인을 비롯해서 구 남매가 있습니다. 생활은 찌들어가지만 부모는 계속 아이를 낳습니다. 무책임하고 아무런 계획 없는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환경도 점점 나빠졌습니다.
가버나움의 뜻은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원래의 가버나움 뜻은 지역의 이름입니다. 이 곳은 성경에서 베드로가 살던 곳이며 예수님이 방문해서 기적을 일으킨 곳이기도 합니다. 가버나움은 카파르나움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러므로 영화 제목 가버나움의 뜻은 새로운 기적을 바라는 제작자의 의도를 담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 자인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 / ⓒ Capernaum, Capharnaüm)
아이들은 다 작고 말랐습니다. 나이에 비해 못 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교육환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도 학교에 보내지 않습니다. 자인이 아버지에게 학교에 보내달라고 졸라댔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마나 편을 좀 들어주는 듯하지만, 아버지는 자신도 그런 가정에서 자랐다며 자신도 피해자인 듯 말을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욕설과 함께 폭행도 하며 아동학대를 저지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얼떨결에 떠맡게 된 또 하나의 책임감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 / ⓒ Capernaum, Capharnaüm)
자인은 부모 대신 소년 가장처럼 동생들을 돌보고 돈벌이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억센 세상과 대하다 보니 자인은 나이답지 않게 거칠어질 뿐입니다. (영화 가버나움의 결말은 이런 아이의 세상에 대한 항의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더한 문제가 또 있습니다. 세든 집의 집주인 아사드가 자인의 어린 여동생을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린 여자아이를 부인으로 맞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동심은 있었다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 / ⓒ Capernaum, Capharnaüm)
영화에는 외국인 노동자 라할도 등장하는데, 체류증 브로커도 그녀의 딸을 노립니다. 라할은 가짜 체류증을 만들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힘겹게 돈을 모으지만 아이를 키우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를 노리고 접근한 불법 체류증 브로커는 아이들을 넘겨받아서 팔아먹으려고 합니다. 나중에 라할은 어쩔 수 없이 아이 요나단을 자인에게 맡기고 떠나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영화 가버나움 결말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부모는 자인의 여동생을 아사드에게 시집보내기로 했습니다. 자인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이번에 어머니마저 폭행을 가합니다. 자인은 참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그러나 가출을 한 소년이 일할 곳은 마땅치 않았습니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취업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인은 힘겨운 가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드디어 자인도 시민증을 만들 수 있는 나이가 됩니다.
(아끼던 여동생은 가족을 위한 희생이 되고...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 / ⓒ Capernaum, Capharnaüm)
자인은 시민증을 만들기 위해 오랜만에 집에 들르는데... 가버나움 줄거리는 또 한 번 큰 문제가 터집니다. 그에게 전해진 소식은 여동생이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다가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인의 분노가 폭발하고, 그는 아사드에게 달려가서 칼로 찌릅니다. 아사드는 중상을 입고 자인은 소년원으로 넘어갑니다. 이 일은 큰 일로 번져서 법정 판결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커집니다.
(법정에서도 사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 / ⓒ Capernaum, Capharnaüm)
이 소식은 언론에 알려지고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오게 되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자인은 단호하게 부모를 고발합니다.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기만 할 뿐 키우고 교육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또 아이를 낳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독이면서 변호사로 출연한 나단은 소년의 이야기를 법정에 호소하며 어린이 학대 문제를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변호사 나단 역의 감독은 아동학대의 현실을 고발한다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뜻] / ⓒ Capernaum, Capharnaüm)
한편 라할은 체류증을 만들 돈을 모아서 나타나지만 경찰에 잡히고 맙니다. 감옥에서 마주친 그녀는 자인에게 맡긴 요나단의 행방을 물으며 울고 맙니다. 법정에서 자인을 위해 증언하는 라할은 나중에 불법 브로커가 데리고 있던 요나단을 찾아 행복을 누립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고, 영화 가버나움의 결말은 주민증을 찍기 위기 위해 선 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냅니다.
영화 가버나움 뒷 이야기
원래 이 영화는 감독이 맡았던 변호사 나단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제작 도중 아동학대에 대한 더 절실한 메시지를 위해서 주인공이 어린 자인으로 바뀌는 대작업을 했습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이 영화의 출연자들이 진짜 배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난민들을 섭외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배우가 아니다 보니 대사 전달 등의 연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상황만 설명해 주고 알아서 대사를 하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찍은 촬영량을 다시 편집을 통해서 필요한 장면과 연결될 장면을 적절히 만드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당연히도 영화 원본의 양은 엄청났을 것입니다. 대부분 잘려 나가고 진짜 필요한 부분만을 다시 편집한 것이 약 150분 분량의 상영 분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동 학대는 레바논처럼 후진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엄연히 존재하는 일입니다. 신문 검색에서 어린이가 친부모나 계부모에게 맞아 죽거나 학대 끝에 죽었다는 것을 검색해 보면 남의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식을 낳는다는 것... 먼저 인간이 된 후에야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하겠습니다. 육체적 쾌락이나 즐기다가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것은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가버나움 예고편
위키백과 가버나움 소개
가버나움
2018년 ‧ 드라마 ‧ 2시간 30분
설명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으로부터
개봉일: 2018년 9월 20일 (레바논)
감독: 나딘 라바키
수상 후보 선정: 황금종려상,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언어: 아랍어, 암하라어
출연진
나딘 라바키 (나딘), 자인 알 라피아 (자인), 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 (요나스)
나무위키 가버나움 소개
가버나움 - 나무위키
2019. 10. 9. - 자인 알 하지(자인 알 라피아 분) 파일:자인알하지.jpg 본 영화의 주인공. 셀림과 수아드의 아들로 가짜 처방전으로 구한 약을 빻고 갈아서 만든 주스 ...
감독: 나딘 라바키
장르: 드라마
제작비: 400만 미국 달러
각본: 지하드 호제일리, 나딘 라바키
[난민 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결말 - 가버나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