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유래 - 코세페, 광군제]
경제소비의 축제 같은 시즌을 'Black Friday'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최대 70%~90%나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소비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흉내 내서 한국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있고, 중국의 광군제, 일본의 프리미엄데이 같은 날들이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등과 함께 어떤 방식의 소비 축제인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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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뜻, 유래, 어원
먼저 제대로 알 수 있는 '코세페(코리아세일페스타)'와 '광군제'를 먼저 알아봅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인 코세페는 2015년부터 정부 주도로 기획되어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마트, 쇼핑몰, 프랜차이즈 점포 등에서 진행합니다. 중국 광군제는 우리 식으로 11.11 데이 같은 날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선물을 주기 때문에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은 그래서 각각 다릅니다.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은 세일기간이 다르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유래 - 코세페, 광군제] / ⓒ geralt)
블랙프라이데이 뜻(어원)은 정확히 모릅니다. 유래도 정확히 모릅니다. 한국처럼 기획돼서 만든 축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다가 보니까 생긴 소비기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설만 있을 뿐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블랙"의 의미는 마켓 관련자들에게 흑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적자는 레드) 이 유래설에 의한다면 연말에 상점들이 흑자를 보게 되는 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블랙프라이데이 유래설은 1960년대의 필라델피아에서 생긴 엄청난 교통체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은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있으니, 그다음 날에 대한 의미가 겹쳐져서 생겼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의 추석처럼 추수감사절에 용돈이 생겨서일 수도 있도 있고, 그 외의 여러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튼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세일 기간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선물용이 필요한 시즌이기도 하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유래 - 코세페, 광군제] / ⓒ Hwellrich)
왜 이런 세일 기간이 생겼을까요? 미국은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이후에는 휴가기간이 깁니다. 그런데 연말과 다음 해 연초까지 선물을 주는 풍속이 겹칩니다. 그런가 하면, 업체의 입장에서는 그해에 만들어서 보관 중인 물건을 다음 해까지 보관하며 관리비를 쓰느니, 차라리 이 기간에 싸게 팔아버리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됩니다. 이런 양쪽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며 생긴 것이 바로 이 날입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
위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의 검은 금요일은 11월 29일로부터 짧아도 몇 주, 길면 한 두 달이나 계속되기도 합니다. 한국처럼 정부 주체가 하는 것이 아니라서 업체마다 정책이 다릅니다. 심지어 '스팀'같은 게임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세일을 합니다. 이 기간 동안의 소비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판매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 년 매출의 70%가 팔리기도 하고,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미국 연간 소비의 20% 돈을 이 기간에 집중 소비하기도 합니다.
(미국 현지의 Black Friday 쇼핑몰 앞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유래 - 코세페, 광군제] / ⓒ JoeInQueens)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은, 처음에는 추석 이후인 9월 2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2주간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확대되다가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 주최로 바뀌면서 2019년부터는 11월 1일부터 22일 정도의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군제는 양력으로 11월 11일 하루입니다. 그러나 당연하게 그 앞뒤로도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 기간은 어느 나라든지 블랙프라이데이 뜻(어원)처럼 검은 잉크로 "흑자"라고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는 미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일단 세일 규모 자체가 미국의 최대 90%에 비해 큰 차이가 납니다. 물론 그런 세일 가격도 있긴 하지만 업체들이 팔려고 하는 것들은 대체로 20%~30% 정도의 보통 세일과 똑같은 가격입니다. 미국의 경우 제품 생산 업체가 직접 참여해서 자신의 제품 가격을 깎아주는 것이지만, 한국은 생산업체에서 물건을 사 온 유통업체들이 마진을 남기려고 참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명절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행사도 많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유래 - 코세페, 광군제] / ⓒ Daniel Ramirez)
사실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유래는 경제적인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유통 대기업과 백화점들 위주로 돈을 벌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이 직접 주도를 하게 해서 활성화된 돈이 중소기업 쪽으로 향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도 정말 폭탄 세일이 진행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처럼 놔두면 소비자들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직구 축제에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났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뜻 세일기간 유래 - 코세페, 광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