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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후보 버민 슈프림 - 미국판 허경영?

키스세븐지식 2019. 10. 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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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후보 버민 슈프림 - 미국판 허경영?]

우리나라 대선인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허경영은 꽤 유명인사입니다. 본인은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황당한 정치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1997년부터 대선에 도전하고 있고 2019년에도 국가혁명당의 대통령 후보로 추대된 인물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허경영이라는 버민 슈프림도 꽤 유명한 인사입니다. 그도 1988년부터 꾸준히 대선에 출마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최근에 2016년 45대 대통령 선거에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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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허경영, 버민 슈프림 


2016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2.09%나 득표율이 앞서고도 패했는데, 미국은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선거를 하기 때문에 선거인단 확보에서 이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한편, 그 외에도 수많은 후보가 나왔지만, 기본규정인 270석 이상의 선거인 후보를 내지 못해서 본선 대결에 오르지 못한 후보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버민 슈프림은 25년도 넘게 대선에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사진: 핑크 조랑말을 들고 공약을 선언하는 후보(핑크 조랑말을 들고 공약을 선언하는 후보 [미국 대선 후보 버민 슈프림 미국 허경영] / ⓒ Marc Nozell)



미국의 허경영으로 불리는 그는 민주당원이었다가 자유당원이 되었는데, 2012년 대선에 나올 때는 "무료 조랑말 정당(Free Pony Party)"을 창당해서 오바마 등과 경쟁했었습니다. 당시 그의 부통령 지명은 "월세가 너무 비싸 정당"의 '지미 맥밀런'이었습니다. 

그는 군소정당 후보 토론회에 장화를 머리에 쓰고 긴 수염까지 길러서 나타났기에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그때는 민주당 오바마와 공화당 롬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었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조랑말당 후보 버민 슈프림의 뜻은 "최고의 해충(Vermin Supreme)"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그가 선거에 나선 것은 정치인들은 해충이므로 차라리 그 표를 자신에게 버려달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그는 "유권자들이 듣고 싶은 공약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며 또 한 번 인기스타의 유명세를 가졌습니다. 그의 원래 직업은 공연예술가이며 정치성향은 무정부주의 운동가라고 하며, 반전운동과 성소수자 사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기뻐하는 Vermin Supreme(지지자들과의 만남을 기뻐하는 Vermin Supreme [미국의 허경영 후보 버민 슈프림] / ⓒ Marc Nozell)





미국 대선의 이색 후보들 


버민 슈프림의 공약을 들어보면 정말 황당해서 놀랄 것입니다. 과거 공약들을 살펴보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양치질 의무화", "좀비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법", "히틀러를 죽이기 위한 시간여행 연구 지원법", "에너지 절약을 위한 조랑말 무상지급" 등의 공약이 있었습니다. 

장난스러운 공약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위생, 재생에너지, 과학, 환경을 위한 공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절대로 정신병자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진: 인형, 매스컴 등 높은 인기를 누렸던 후보이다(인형, 매스컴 등 높은 인기를 누렸던 후보이다 [미국 대선 후보 버민 슈프림 미국 허경영] / ⓒ Marc Nozell)



그는 등장부터 비범했습니다. 농장에서 비가 올 때 싣는 긴 검은 장화를 거꾸로 머리에 썼습니다. 수염은 마치 동화의 마법사처럼 각각의 방향으로 뻗어나간 상태입니다. 그러고 나타난 그는 군소후보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에게 힘을 준다며 반짝이 가루를 뿌려주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그를 보는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오래 봐서 그런지 같이 영상을 찍자고 하면 사람들이 외면하고 가버린다는(귀찮아하는?) 상황에 와 있습니다. 



한국판 허경영이라는 버민 슈프림이 비교되고 있으니, 한국에서 허경영은 어느 정도의 표를 얻었나 확인해 봅시다. 그는 15대, 17대에 출마했고 20대 대선에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15대 대선에서 약 4만 표, 17대 대선에서 0.4%를 얻어 군소 후보 중 상위권을 달렸습니다. 

선거인단 제도인 미국이라서 명 수의 비교는 다르지만 버민 슈프림은 2004년 약 50표, 2012년에는 약 830표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의 60분의 1이나 되는 표이니 또한 황당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슈프림의 공약을 지지하는 어느 지지자의 집(슈프림의 공약을 지지하는 어느 지지자의 집 [미국의 허경영 후보 버민 슈프림] / ⓒ Marc Nozell)



2016년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색 후보들 중에는 고양이로 출마한 '림벌벗 맥커빈스'라는 사람도 있었고, '내 친구 앨프', '시드니의 육감적인 엉덩이'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출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카이사르 황제'나 '잭 스패로우'라는 유명인의 이름으로 출마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허경영이나 버민 슈프림 같은 사람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예상하겠지만 정치에 대한 실망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란 그나마 최악이 되지 않게 투표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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