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줄거리 결말 사도세자 -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영화 <사도> 실화는 1762년 영조의 아들인 장조의 죽음입니다. 사도세자란 뜻은 장자가 죽은 후 영조가 내린 이름이니, 그가 살았을 때는 없던 말입니다. 사도세자 아버지 영조의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눈에 차지 않는 장조의 비극을 그렸는데, 사도세자 아들 정조(소지섭)의 그리움으로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사도세자의 죽은 이유... 그 원인은 보수적인 노론에게도 있지만, 이 영화는 정치적인 면까지는 깊이 다루지 않았습니다.
2014년에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주연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글은 영화 사도 줄거리, 결말, 사도세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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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영화 줄거리 - 트라우마
영화 <사도>는 조선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입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을 때까지 8일 동안의 일과 어릴 적 과거 회상이 겹쳐지며 영화 사도 줄거리가 전개됩니다.
장남 효장세자를 잃은 영조(송강호)는 7년 만에 낳은 아들 장현세자(사도세자)를 보며 매우 기뻐합니다. 후궁 영빈(전혜진)의 소생이지만 중전의 양자로 옮긴 후 바로 원자로 책봉할 정도였습니다. 어릴 때의 장현세자는 영특하여 자신의 비단옷을 사치라고 하며 무명옷이 더욱 값지다고 하니 더욱 아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혜경궁 홍씨의 문근영, 정조의 소지섭 [사도세자 영화 줄거리] / ⓒ 이준익)
그러나 영조에게는 트라우마가 있었으니, 영조의 어머니가 무수리였는 데다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화 사도 결말에서도 장현세자에게 완벽한 군주가 되라고 강요하는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사도세자(유아인)는 칼싸움 놀이나 강아지 그리기 같은 것을 좋아하니 책이나 줄줄 외우라는 영조의 질책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 혼나며 자란 장현세자는 그래서 죽을 때까지 영조를 무서워하게 됩니다. 혜경궁 홍씨(문근영)와 결혼 후 나름의 노력을 했음에도 영조는 사사건건 다 질책을 했고, 심지어 가뭄이 든 것까지도 사도세자 때문이라고 면박을 주곤 했습니다.
장현세자는 10대에 이르러 영조가 뒤에서 대리청정을 하며 군왕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탕평책으로 공평하게 처리하면 아버지 입장을 생각 안 한다고 나무라고, 영조의 뜻대로 처리하면 스스로 결정을 못한다고 호통을 치니, 사도 줄거리 내내 정신병에 가까운 수준으로 영조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손자 정조(소지섭)가 태어난 후 학업에 열심인 모습은 더욱 대비되었습니다. 영조가 왜 그리 열심히 하냐고 묻자, 어린 정조도 영조(송강호)가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정도였습니다.
(서슬 퍼런 아버지 영조와 사도세자의 사이 [사도 영화 결말] / ⓒ 쇼박스)
영화 사도 결말 - 사도세자와 뒤주
사도세자(유아인)는 너무 답답해서 산속에 들어가 굿을 하기도 하고, 점점 난폭해져서 궁궐 수하들을 마구 죽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아버지 영조를 죽이러 간 적도 있는데, 손자와 대화하는 것을 듣고는 그냥 되돌아 갑니다. 부인 혜경궁 홍씨는 인현왕후를 찾아가 문제를 호소합니다.
하지만 인현왕후가 말을 꺼내자 오히려 영조와의 사이가 더 틀어지고, 장현세자는 한 겨울에 돌바닥에 엎드려서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간청드리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물론 영조는 싸늘하게 지나갈 뿐입니다.
(사도세자 뒤주와 어린 정조, 그 세자빈 [사도 영화 줄거리] / ⓒ 타이거 픽처스)
그러다가 세자의 친모인 영빈(전혜진)의 생일 축하연에서 사도 결말의 끔찍한 불행이 예고됩니다. 영조(송강호)가 어머니의 생일을 모른 척하자 홍씨등과 따로 예를 올리는데 중전이 아닌데도 4번의 절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더구나 여행을 다녀온 것을 빌미로 보수적인 노론이 모함을 하니 영조도 휩쓸려서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게 합니다.
사도 줄거리는 신분마저 강등된 장현세자가 탈출을 시도하지만 다시 갇히고, 음식도 못 먹게 철저히 봉쇄된 상태에서 지내는 상태에 다다릅니다. 어린 정조가 어린 며느리를 데리고 물을 주러 온 장면은 참으로 가슴 아픈 장면이기도 합니다.
결국 영조 아들 사도세자는 뒤주에서 8일 만에 굶어 죽게 됩니다. 사도세자의 뜻인 생각 사(思), 슬플 도(悼)는 그렇게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즉 영조의 손자 정조는 혜경궁 홍씨(문근영)의 환갑날에 함께 사도세자의 무덤에 찾아갑니다.
영화 사도 결말은 청룡이 그려진 부채를 들고 춤사위로 슬픔을 달래는 정조(소지섭)의 모습으로 끝을 냅니다.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그리워도 그립다고 말을 하지 못했던 아버지 사도세자(유아인)를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