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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만초니 - 깡통에 대변을 담은 예술가의 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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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만초니 - 깡통에 대변을 담은 예술가의 똥

키스 키스세븐 2019. 8.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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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만초니 - 깡통에 대변을 담은 예술가의 똥]


예술가는 무엇을 해도 예술이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가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전위예술가의 작품은 이해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중 한 명이 '피에로 만초니'이며 예술가의 똥을 담았다는 깡통이 3억 원도 넘는 경매 기록을 세웠다면 더욱 놀랄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그럴까요? 피에로 만초니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추적해 봅니다.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1961년, 대변을 담은 깡통이 금시장에서 금 18k 30g과 교환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똥값이 금값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약 40여 년 후, 이 깡통은 3천만 원이 넘는 금액으로 경매에서 낙찰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매가들이 현혹돼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영국의 '데이트 미술관'이 공식적으로 사들였으니 말입니다. 

그 작품의 이름은 <예술가의 똥(Artist’s Shit)>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예술가 피에로 만초니(Piero Manzoni)의 작품입니다. 


사진: 위쪽에 Piero Manzoni의 서명이 담겨 있다(위쪽에 Piero Manzoni의 서명이 담겨 있다 [피에로 만초니 예술가의 똥 깡통에 담긴 대변] / ⓒ Jens Cederskjold)



그리고 또 10년 가까이가 흐른 후, 이 예술가의 똥은 1억 2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 후 이 작품의 가치는 "헉"소리가 나올 정도로 치솟습니다. 이탈리아의 경매장에서 2억 7천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지금 평가하기로, 이 작품의 가치는 3억 4천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변을 담은 깡통은 조그맣고 그저 흔하게 볼 수 있는 캔입니다. 캔에 특별한 예술적 기교가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피에로 만초니의 똥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게 가격을 높인 것입니다. 




작품이 오직 단 하나라서 희귀성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예술가의 똥"의 작가 피에로 만초니는 1961년 90개의 캔을 만들었고, 그것이 작품이라면서 1번부터 90번까지 작품 번호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매를 할 때의 그의 몇 번 작품이 경매에 나왔다고 소개됩니다. 

최초로 3천만 원을 돌파한 것은 4번 캔이었고 2억 7천만 원에 경매된 것은 54번 작품이었습니다. 그가 요절했기 때문에 비싸게 팔리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부터 금과 교환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사진: 29세에 요절한 개념예술 작가 Piero Manzoni(29세에 요절한 개념예술 작가 Piero Manzoni [예술가의 똥 피에로 만초니 깡통에 담긴 대변] / ⓒ Gianfranco)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깡통에는 1961년 5월에 제작했다는 안내가 붙어 있으며, 30g의 내용물이 신선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 예술가의 깡통 안에는 또 하나의 캔이 들어 있다고 하며 실제 내용물은 그 속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캔을 다 뜯어버리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속을 확인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그의 동료 예술가가 사실은 석고 반죽이 들어 있다고 말한 적은 있습니다. 




깡통에 대변을 담은 예술가 피에로 만초니 


사실 그는 예술가의 똥을 만들기 전인 1959년 <Line>이라는 것을 제작했었습니다. 종이에 선을 그은 후 원통에 넣고 밀봉한 작품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술가의 똥도 작품 해석을 하자면, 직선인지 확인하거나 대변인지 확인하기 위해 뜯는 순간 작품이 해체되기 때문에 예술이란 물질이 아니라 관념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간이 세상을 생각하고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 예술의 정체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미술사조에서 '다다이즘'의 개념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예술가의 숨, 엄지 손가락 찍기, 살아있는 조각(왼쪽부터 예술가의 숨, 엄지 손가락 찍기, 살아있는 조각 [피에로 만초니 예술가의 똥 깡통에 담긴 대변] / ⓒ piero manzoni)


그래서 피에로 만초니는 예술가의 똥 같은 작품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Artist's Breath(예술가의 호흡)>이라는 작품은 풍선 안에 숨을 불어넣고는 예술 작품이라고 내놓았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Thumb print(엄지 손가락 찍기)>는 달걀 위에 지문을 찍어 놓고 전시회 관람객에게 먹으라고 했던 작품입니다. 

즉 어떤 변화를 주는 순간 물질이 해체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반예술적이고 가치와 질서를 부정하는 다다이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술가의 똥은 피에로 만초니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네 작품은 똥이야"라는 말을 들은 뒤 만들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즉, 쓸모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당시 통조림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피에로의 깡통 제작을 도와줬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만초니는 누드모델에게 싸인을 해 놓고는 <살아있는 조각>이라며 전시를 했었습니다. 단, 예술가의 호흡은 1리터에 20센트를 팔았지만 이 작품은 팔 수 없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 경매에서 2억7천만 원이었다(그의 작품은 이탈리아 경매에서 2억7천만 원이었다 [예술가의 똥 피에로 만초니 깡통에 담긴 대변] / ⓒ Renzo Giusti)



전위예술가 피에로 만초니는 1963년에 죽었습니다. 겨우 스물아홉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요절한 것입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예술성의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에 전위예술이나 다다이즘, 개념예술 같은 것을 알아두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개념예술이란 생각으로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물질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개념예술가 피에로 만초니의 작품들은 그런 의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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