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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파베르제의 달걀 - 250억 원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

키스세븐지식 2019. 8. 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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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파베르제의 달걀 - 350억 원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 

영화 <오션스 트웰브>에는 조지 클루니 등의 일당이 박물관에 전시된 파베르제의 달걀을 훔치려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로 알려진 이 세공예품은 사실 한 개가 아닙니다. 일부는 그 가치를 모르고 흔한 골동품으로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 세공예품을 사고 2천 배가 넘는 대박을 친 사건도 있었습니다. 칼 파베르제의 세계적인 공예품에 대한 사연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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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 


2014년 미국의 한 고철업자가 벼룩시장을 보다가 고전적인 골동품을 하나 사려고 합니다. 금장식으로 치장된 계란 모양의 이 골동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고 있습니다. 

금으로 치장되어 있어서 적당히 되팔면 500달러 정도는 더 벌 수 있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때 낸 돈은 우리 돈으로 약 1500만 원... 이 돈도 큰돈이지만, 얼마 후 그는 정말 대박을 치고 맙니다. '파베르제의 달걀'(Fabergé's egg)이라는 명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100년 전 러시아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나는 공예품(100년 전 러시아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나는 공예품 [칼 파베르제] / ⓒ Miguel Hermoso Cuesta)



그는 사들인 달걀 모양의 금 세공품을 보던 중에 안 쪽에 새겨진 "바쉐론 콘스탄틴"이라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궁금해져서 검색을 시작하다가 그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골동품은 흔한 것이 아니라 제정 러시아 시대의 황제 알렉산드르 3세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그 안에 들어 있던 시계 브랜드의 이름일 뿐이었지만 그것이 궁금증을 푸는 단서가 되었습니다. 곧 전문가를 찾아가 확인했는데 진짜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골동품의 예상 가격은 250억 원이라고 합니다. 1500만 원을 투자해서 약 2300배의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파베르제의 달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물론 진짜 달걀은 아니고, 달걀 모양을 한 8cm 정도의 공예품입니다. 

이것은 제정 러시아 시대에 황실 가족을 위해서 부활절마다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은 총 50개. 그가 발견한 것은 1885년에 알렉산드르 3세가 황후에게 약혼 20주년 기념으로 선물한 것입니다. 


사진: 정교한 내부 장식품도 명성이 높다(정교한 내부 장식품도 명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 / ⓒ Ras67)




러시아의 명품 칼 파베르제 


파베르제의 달걀을 만든 장인은 당시에도 유명했던 '칼 파베르제'입니다. 보석 세공의 명장으로 알려진 그는 한 때 700명의 기술자가 일을 하는 공방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만든 것은 하얀 금속 안에 황금 노른자를 넣은 <Hen Egg>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외형이 복잡하고 세밀한 금공예로 거듭납니다. 안에는 금 범선, 금 마차, 금 궁전 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갔습니다. 그 정밀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비극적인 제정 러시아 황실의 사연이 들어 있다(비극적인 제정 러시아 황실의 사연이 들어 있다 [파베르제의 달걀] / ⓒ diaper)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의 운명은 더한 비극을 가지고 있습니다. 1917년 러시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고 황제, 황후, 왕자, 네 명의 공주들은 학살당했습니다. 한 밤 중에 지하실로 끌려가서 총알 세례를 맞은 후 대검에 찔리고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가격 당해 죽어갔습니다. 

칼 파베르제의 달걀은 현재 러시아에 29개, 그 외 세계 각 지역에 14개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크기도 매우 다양하고 정밀한 장식이 달려 있어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칼 파베르제는 1920년대에 죽었는데, 그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이후 러시아 주얼리의 대명사가 됩니다. 프랑스의 까르띠에나 미국의 티파니 같은 유명 브랜드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디장인과 달리 화려한 장식을 규칙적으로 넣고 다이아몬드와 자수정, 금 등 초호화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총 50개 중에서 아직도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것이 7개나 됩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 가치를 모르고 흔한 골동품처럼 돌아다니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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