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 결말 뜻 줄거리 - 원작과 실화판 사건]
영화 <화차>의 원작은 일본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1992년 낸 같은 이름의 추리소설입니다. 일본에서는 TV판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생을 훔친 여자" 사건이 화차 실화판으로 유명했었습니다.
'화차' 뜻은 불교에서 악인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수레를 말합니다. 한 번 타면 내릴 수 없으니 죄를 지은 사람의 운명이기도 합니다. 2012년 변영주 감독이 이선균, 김민희 출연으로 제작한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이 글은 영화 화차 결말,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화차 줄거리 - 신분 세탁
영화 <화차> 줄거리는 결혼을 앞둔 두 남녀가 부모에게 인사를 하려고 시골로 내려가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휴게소에 이르자 이선균(장문호 역)은 커피와 먹을 것을 사려고 갑니다. 차 안에서는 김민희(강선영 역)가 전화를 받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김민희의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곧이어 이선균이 돌아 오는데, 차 안에는 김민희가 없습니다.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차는 그대로 시동이 걸린 채 있습니다. 비는 내리고 전화 연결도 안 되고... 전화를 받은 후 차에서 나간 약혼녀가 실종되어버린 사건이 일어납니다.
(화차 포스터. 감독 변영주, 출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영화 화차 결말 뜻 줄거리 원작 실화] / ⓒ 변영주)
이선균은 그녀의 집에도 가 보았지만 짐도 사라져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직장에도 가보았지만 역시 아무 흔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전화를 받습니다. 파산 기록 때문에 김민희와 통화를 했었는데 그 후로 전화를 안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종 당시 차 안에서 받은 전화는 채무에 대한 것이었나 봅니다.
이 채무관계는 영화 화차 결말까지의 모티브가 됩니다. 이선균은 채무처리 회사도 가보지만, 주민번호만 같을 뿐 사진도 글씨체도 완전히 다른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사건은 점점 미스터리로 빠집니다.
혼자서 아무리 알아봐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자 친척 형인 조성하(김종근 역)를 찾아갑니다. 그는 전직 형사였지만 실직하고 취직을 하려는 사람 것입니다. 마침 보증인이 필요한 참이었는데 이선균(문호)이 찾아오니 도와주게 됩니다.
조성하는 일단 김민희(선영)의 집을 조사했습니다. 지문까지 완전히 지운 것으로 보아 보통 사건은 아니라는 직감을 합니다. 친구인 형사에게 도움을 청해서 뒷조사를 하는데, 화차 줄거리에서 첫 번째 나오는 그녀의 정체는 화장품 회사의 직원이라는 것입니다.
(결혼을 앞둔 약혼녀, 알고 보니 가짜 인생이었다 [영화 화차 줄거리 결말 실화 뜻 원작] / ⓒ 미야베 미유키)
그런데 여기서 발견한 것은 더욱 미스터리해집니다. 강선영이라는 이름은 아토피 전문회사를 이용하던 손님의 것이었고, 김민희는 그 회사에 근무하던 차경선이라는 여자였던 것입니다.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내 아내는 누구인가"편은 영화 화차 실화판으로 화제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이제 화차 결말까지 차경선이라는 이름으로 추적이 계속됩니다. 그녀는 이혼 경력이 있으며 회사에서 알게 된 손님의 정보를 이용하여 가짜 행세를 하고 살아왔습니다. 너무나 황당한 진실에 이선균은 당황해합니다.
영화 화차 결말 - 화차의 뜻
"화차" 뜻은 한 번 죄를 지은 자는 지옥에 갈 때까지 내릴 수 없는 수레입니다. 영화 화차 줄거리는 남의 인생으로 살게 된 김민희(경선)가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지를 보여줍니다.
사실 그녀는 매우 불행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작은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사업이 망할 때 사채를 끌어다 썼고, 가족이 도망가던 중에 어머니는 죽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사라지고 홀로 견디다가 결혼을 올렸지만 사채업자들이 남편에게 찾아와 행패를 부리자 이혼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기구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김민희(강선영, 차경선) [영화 화차 결말 뜻 줄거리 원작 실화] / ⓒ 영화제작소 보임)
화차 줄거리 중에 김민희(경선)가 기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버지를 죽게 해 달라고 합니다. 행방불명이 된 자는 5년이 지나야 사망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아버지의 채무를 이어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채업자에게 끌려가는 고초까지 겪고, 임신 뒤 아기가 심장병으로 죽자 김민희는 결국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영화 화차 결말에서 그녀가 악인이 되는 사건인데, 진짜 강선영을 죽이고 그녀의 이름으로 살기로 한 것입니다. 화차 뜻처럼 한 번 들어선 길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화차 실화판도 돈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영화 화차 줄거리는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사라진 김민희(경선)는 새로운 타겟을 찾아내고 그녀를 죽여서 다시 남의 인생으로 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선균(문호)과 조성하(종근)가 그녀의 행적을 찾아냅니다.
드디어 마주친 경선과 문호... 김민희는 그저 "행복하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말할 뿐입니다. 문호가 묻습니다. 아직도 사랑하냐고... 하지만 김민희는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절망의 눈빛을 보인 이선균은 그녀에게 그냥 가라고 합니다. 정 때문에 그냥 보내주기로 한 것 같습니다. (화차 실화판은 아직도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화차 뜻처럼 결국은 죽음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마지막 장면 [영화 화차 줄거리 결말 실화 뜻 원작] / ⓒ 필라멘트 픽쳐스)
하지만 형사였던 조성하가 그녀를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합니다. 김민희가 도망치지만 이미 경찰이 출동하여 사방이 포위되어 있습니다. 결국 화차 뜻처럼 그만 두지 못하고 일을 저지릅니다. 김민희가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서 뛰어내려 버린 것입니다. 이 충격에 이선균도 따라 뛰어내리려고 하지만 조성하가 붙잡아서 실패합니다.
장문호는 화차 원작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역할이지만 영화 화차 결말에서는 잠깐의 사랑에도 끝까지 믿어보려고 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는 화차의 뜻처럼 막다른 곳까지 달려간 한 여자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