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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 역사 - 미국 소포배달은 인간소포도 가능했다

키스세븐지식 2019. 2.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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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 역사 - 미국 소포배달은 인간소포도 가능했다] 


일반 '우편배달'과 '소포배달'의 차이점은 종이가 아니라 부피와 무게가 있는 것을 배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때 인간소포 배달이 가능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우편배달부가 어린이를 소포처럼 "사람소포"로 배달해 주는 놀라운 일이 실제로 있었던 것입니다. 1913년 미국의 소포 배달 시스템이 생길 때의 일인데, 병아리 등의 동물 소포가 가능했던 그때에는 신기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동물 소포에서 사람 소포배달로... 


세계 최초의 우표는 1840년대에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체국(우정국) 개국일에 '갑신정변(1884년)'이 일어났기에 우체국 역사는 더욱 남다릅니다. 이때는 편지만 배달해 주었지만 19세기 말에는 영국에서 '소포'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물건을 사면 택배가 오기 때문에 놀랍지 않겠지만, 100여 년 전에 물건을 배달해 주는 '소포' 배달이 생겼을 때는 매우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인간소포가 배달되었을 때는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사진: 말을 이용해 우편을 배달하는 우편마차(말을 이용해 우편을 배달하는 우편마차 [어린이 인간 소포배달 사람 소포배달 우편배달] / ⓒ Gwillhickers)


영국에서 소포 시스템이 생긴 후 1913년 미국에도 이것이 도입되었습니다. 먼 거리를 가지 않아도 약, 식품, 공산품을 배달해 주었으니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여는 순간이었습니다. 현대에 처음 택배 시스템이 도입될 때와 같은 경제적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편지가 아니라도 배달해 주는 소포는 심지어 달걀, 버터 같은 농산물도 보낼 수 있어서 농부들이 좋아했습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황당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 사람이 "닭이나 칠면조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소포 배달을 신청했습니다. 아직 소포 시스템이 초기였기 때문에 명확한 규칙이 정해지지 않아서 우체국에서는 그것을 받아주었습니다. 그저 편지는 우편, 물건은 소포라는 단순한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동물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좋아했습니다. 


사진: 병아리 등 동물을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기도 했다(병아리 등 동물을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기도 했다 [미국 사람 소포배달 우편배달 인간 소포배달] / ⓒ picmoonco.pw)


먼 거리의 소포는 마차와 기차를 타고 이동된 다음에 트럭으로 운반됩니다. 따로 음식을 줘야 하거나 관리를 해야 하는 동물은 물론 안될 일이지만, 열차와 트럭으로 쉽게 바꿔 태울 수 있는 동물들은 허용되었습니다. 동물용 박스에 담긴 병아리 등의 작은 동물들은 미국 소포배달 서비스를 통해 운반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소포 배달에 인간소포 배달이 생기는 황당한 일도 생겼습니다. 



인간 소포배달로 아이들이 보내졌다 


무게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소포배달에 인간 소포배달을 부탁한 사건은 1914년에 일어났습니다. 미국 '아이다호' 주의 한 농부가 사람도 동물이니 소포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할머니 집에 보내야 했는데 같이 갈 사람도 없었고, 그러자면 비용도 많이 드니까 싼 소포배달에 인간소포 배달을 신청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4세의 어린아이를 말입니다. 비용은 53센트였다고 합니다. 


사진: 아이를 소포로 배달하는 엽기적인 역사가 있었다(아이를 소포로 배달하는 엽기적인 역사가 있었다 [어린이 인간 소포배달 사람 소포배달 우편배달] / ⓒ oranews.tv)


또한 '미주리' 주에서는 7세, 8세의 어린아이 두 명을 인간소포 배달로 신청했다고도 합니다. 이들도 역시 보통 소포처럼 무게를 달고 우편 직인 도장을 찍은 후에 내용물 관리대장에 기록되었습니다. 몸무게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었으므로 70센트도 안 되는 비용이 들었는데, 달걀 박스 여러 개를 보내는 것과 같은 금액이니 기차 요금과 비교할 바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 소포 배달은 참으로 엽기적인 역사입니다. 



놀랍게도 미국의 인간 소포 배달은 사람도 물건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우편용 트럭에 실려서 이동했고 우편배달부가 집에 방문하여 아이들을 배달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신문기사에 실제로 보도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순박한 아이디어로 인한 황당 사건이지만, 점차 사람 소포 배달에 아이들이 위험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1913년 소포배달 광고와 당시의 아이 배달 작성 글(1913년 소포배달 광고와 당시의 아이 배달 작성 글 [미국 인간 소포배달 사람 소포배달 우편배달] / ⓒ Alden Jewell)


나중에야 미국 정부는 우편물로 사람을 소포배달하지 못한다는 규칙을 공식적으로 넣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어린이를 소포 배달로 보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난 뒤였으니 확인되지 않은 아찔한 일들이 얼마나 더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 후부터 미국 우편배달에서 사람의 몸에 스탬프를 찍어 배달하는 인간 소포배달이 사라졌지만, 100여 년이 넘어가는 우편 역사에서는 놀라운 한 장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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