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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그릇, 놋그릇 - 조상들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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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그릇, 놋그릇 - 조상들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키스 키스세븐 2018. 12. 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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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그릇, 놋그릇 - 조상들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요즘의 그릇들은 대부분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입니다. 그러나 천여 년 간 우리 조상들은 일일이 쇠를 녹여서 유기그릇, 놋그릇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는 작품으로 대우받습니다. 쇠를 녹이는 기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쇠그릇을 만들었을까요? 유기그릇, 놋그릇의 제조 방법을 이해해 봅시다. 





신기한 유기그릇 제작 방법 


공장에서 찍어내는 쇠 제품과 장인이 만들어내는 '유기그릇', '놋그릇'의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일 것입니다. 공장 제품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고, 장인의 제품은 획일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렴함과 편리함을 두고도 하직까지 장인의 쇠그릇을 찾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현대의 유기그릇, 놋그릇(현대의 유기그릇, 놋그릇 [유기그릇 놋그릇 제작 조상] / ⓒ MinjooKang)


장인에 따라 수많은 비법이 존재하므로, 여기서 설명하는 유기그릇 제작 방법은 전체적인 흐름만을 이해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금속 '주조'방법도 결국은 전통의 비법을 연구하여 만든 것이니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두면 금속제품의 제작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놋그릇, 유기그릇을 만들었을까요? 


사진: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유기그릇(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유기그릇 [조상 제작 유기그릇 놋그릇] / ⓒ museum.go.kr)


먼저 전체적인 유기그릇, 놋그릇 제작 과정은 이렇습니다. 흙을 이용해서 틀을 만듭니다. 여기에는 '코크스' 등을 재료로 하여 높은 열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적용됩니다. 그 후 쇠를 녹입니다. 이 뜨거운 쇠를 주조 틀에 붓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경험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쇠가 식으면 틀을 떼어내고 그릇을 꺼내어 외부를 다듬습니다. 매끈한 그릇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사진: 아시아의 특징이기도 하다(아시아의 특징이기도 하다 [유기그릇 놋그릇 조상 방법] / ⓒ Nicole Cho)


그런데 궁금해지는 것은, 그 뜨거운 쇠물의 온도를 견디는 주조 틀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쇠를 녹이는 온도에도 '도가니'는 어떻게 견뎌내는 것일까요? 또, 뜨겁게 달궈진 쇠가 어떻게 주조 틀에 달라붙지 않고 매끈하게 떼어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알아보려는 것들은 이런 것입니다. 



유기그릇의 핵심, 온도의 기술 


놋그릇, 유기그릇뿐만 아니라 금속제품 주조 방법에서 알아둘 키포인트는 "온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철기시대가 오기 전에 청동기시대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를 먼저 거칠 수밖에 없던 것은 바로 "온도" 때문이었습니다. 청동을 만드는 주석은 녹는점이 230도 정도인데 철의 녹는점은 약 1500도이기 때문에 인간이 얼마나 높은 열을 관리할 수 있느냐가 곧 고급 금속제품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열쇠인 것입니다. 


사진: 한국인의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한국인의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유기그릇 놋그릇 제작 방법] / ⓒ encykorea.aks.ac.kr)


장인들은 이 온도를 견뎌내면서도 매끈한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조 틀을 만듭니다. 주 재료는 흙입니다. 암석은 녹는점이 높습니다. 순수한 다이아몬드 광물은 녹는점이 3500도이며 규사는 1700도 정도로 암석마다 녹는점의 차이가 큽니다. 그러나 2000도 이상의 녹는점을 가지는 흙을 이용하면 펄펄 끓는 쇠의 온도를 견딜 수가 있습니다. 


사진: 현대의 주조틀 제작 현장(현대의 주조틀 제작 현장 [유기그릇 놋그릇 조상 기술] / ⓒ InspiredImages)


놋그릇 장인들은 찰흙을 조각하듯 유기그릇 등의 주조 틀을 만들면서 코크스를 섞습니다. 코크스는 석탄 등을 재료로 만든 것인데 탄소 함유량이 높고 내부 공간이 커서 열 관리와 주조틀 무게 줄이기에 도움이 됩니다. 흙을 반죽하여 빚은 틀은 각종 틀을 이용하여 매끈한 모양이 되도록 만듭니다. 손으로 다듬고 예쁘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진: 틀을 겹쳐 붙인 후 틈새로 녹인 쇳물을 붓는다(틀을 겹쳐 붙인 후 틈새로 녹인 쇳물을 붓는다 [유기그릇 놋그릇 제작 방법] / ⓒ KatherineSlade)


이때 틀은 앞면과 뒷면용으로 두 개를 만듭니다. 이 두 개의 틀을 겹쳐서 고정하고 그 사이에 녹인 쇳물을 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냥 틀에 녹인 쇠를 부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접촉면에 흑연(탄소) 가루를 발라놔야 합니다. 탄소 가루는 잘 녹지 않고 돌과 쇠가 붙지 않도록 사이에서 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놋그릇이 작품이 되는 이유 


유기는 일명 놋쇠그릇을 말합니다. 유기그릇을 만들 쇠를 녹일 때는 특히 비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금속은 아연과 주석인데, 약 78대 22 정도의 비율이 아니면 품질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섞는 것도 장인들이 경험을 통해서 알아낸 비율이니 장인의 놋그릇을 왜 작품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이유가 충분합니다. 


사진: 뜨거운 쇳물을 담은 그릇이 녹지 않는 이유는 녹는점과 탄소가루 코팅이다(뜨거운 쇳물을 담은 그릇이 녹지 않는 이유는 녹는점과 탄소가루 코팅이다 [유기그릇 조상 기술 놋그릇 조상] / ⓒ skeeze)


그리고 쇠를 녹이는 온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적어도 800도 ~ 1300도 사이의 온도까지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은 금속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장인들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즉시 판단되어야 하는 온도입니다. 예를 들어, 1000도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제품이면 그 이하나 그 이상의 온도가 될 경우 잘 깨지거나 너무 굳어서 불량제품이 나게 됩니다. 


사진: 작업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온도와 환경을 체크하며 제작한다(작업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온도와 환경을 체크하며 제작한다 [유기그릇 제작 방법 놋그릇] / ⓒ wetaft)


녹인 쇳물을 부을 때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좁은 구멍으로 펄펄 끓는 쇳물을 부어야 하는데, 속도 조절이 늦어지면 쇠가 즉시 굳으면서 공기가 빠져나갈 여유를 가지지 못해서 틀 속에 공기가 갇히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주조 틀을 쇳물이 가득 채우지 못하고 구멍 난 제품이나 매끄럽지 못한 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어느 것 하나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쇠를 붓는 것도 속도 조절이 필수이다(쇠를 붓는 것도 속도 조절이 필수이다 [유기그릇 놋그릇 조상 기술] / ⓒ HOLIET)


이렇게 놋그릇 제조가 끝나면 이제는 표면을 갈아야 합니다. 수작업으로 하는 표면 갈기는 십여 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계에 의해 찍혀 나오는 유기그릇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수제 놋그릇입니다. 모든 것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 상태로 그때그때 그 그릇에 알맞게 판단하여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작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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