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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지식 칼럼/과학&기술

한국은 산유국이다 - 세계 95번째 석유 생산국

2018. 11. 11.

[한국은 산유국이다 - 세계 95번째 석유 생산국] 

한국이 석유 생산국이며 석유 수출 대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의아해할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국민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을 들어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국은 산유국입니다. 지금도 울산 앞바다에서는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석유수출 대국이다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난다는 얘기를 듣기는 힘들 테지만, 분명히 한국도 석유와 가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 경제성이 낮아서 크게 말할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한국도 산유국이며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됩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에서 게시한 두성호 사진(한국석유공사에서 게시한 두성호 사진 [한국 산유국 우리나라 석유 생산] / ⓒ knoc.co.kr)


우리나라는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석유 생산을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 입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수출하지 않고 국내에서만 소비되고 있습니다. 


사진: 한국 석유생산지인 동해 가스전 위치(한국 석유생산지인 동해 가스전 위치 [우리나라 석유 생산 한국 산유국] / ⓒ google.com maps)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은, 한국은 산유국으로서가 아니라 정제능력으로 석유수출 강국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 1위는 석유입니다. 여기서의 석유는 산유국에서 원유를 사 와서 정제하여 석유로 만들어서 다시 수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진: 석유공업에 필요한 사일로의 예(석유공업에 필요한 사일로의 예 [한국 산유국 우리나라 석유 생산] / ⓒ Life-Of-Pix)


생산된 원유가 자국에서 거의 소비되는 국가를 제외한다면 전 세계 석유 거래의 30% 정도가 한국산 석유입니다. 심지어 원유를 생산하는 중동에도 석유를 되팔고 있습니다. 한국의 석유수출은 세계 6위로 분명히 석유대국이 맞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링크 -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석유수출 대국이다 




세계 95번째 - 한국은 산유국이다 


한반도 동쪽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려는 노력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와 달리 1998년에는 정제정제과학적인 탐사시추를 성공하였습니다. 울산 동쪽 대륙붕의 제6광구에서 석유시추선 '두성호'가 첫 석유 시추 작업을 실시한 것입니다. 


사진: 해상에 건설된 석유생산 기지인 시추선(해상에 건설된 석유생산 기지인 시추선 [우리나라 석유 생산 한국 산유국] / ⓒ knoc.co.kr)


그리고 2004년에는 동해-1 가스전에서 성과를 올리며 한국도 산유국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석유가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천연가스는 12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였습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 조감도(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 조감도 [한국 산유국 우리나라 석유 생산] / ⓒ knoc.co.kr)


울산 동해 유전은 두 개의 원유가스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2 원유가스전은 제1 원유가스전에 비해 10% 밖에 안 되는 매장량으로 판단되지만, 무려 3천억 원에 가까운 투자로 만든 해상 생산기지에서 연간 40만 톤 정도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진: 원유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생산된다(원유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생산된다 [우리나라 석유 생산 한국 산유국] / ⓒ anita_starzycka)


울산 앞바다 원전에서 채굴한 석유는 해상으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서 울산시로 보내지고, 울산과 경남의 34만 가구, 자동차 2만 대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산유국이 되면서 약 2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4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아쉬운 우리나라의 석유생산 


한국도 산유국으로 등록된 것에는 기뻐할 일이지만 아쉬운 점이 더 많습니다. 울산 동해-1 가스전의 매장량이 적어서 2020년까지 밖에 석유를 생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생산은 실제로 필요한 양의 2%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육상에 있는 우리나라 생산 석유 처리 시설(육상에 있는 우리나라 생산 석유 처리 시설 [한국 산유국 우리나라 석유 생산] / ⓒ knoc.co.kr)


하지만 이런 사업이 울산 동해-1 가스전의 개발이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효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기술로 시추선을 건설하고 해외 원유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중요합니다. 석유개발의 경험을 통해 다른 나라의 원유를 개발해 주면 더 싸게 석유를 들여올 수 있습니다. 


사진: 2020년이 넘으면 우리나라 산유국 지위가 사라진다(2020년이 넘으면 우리나라 산유국 지위가 사라진다 [우리나라 석유 생산 한국 산유국] / ⓒ Skitterphoto)


얼마 후면 한국은 산유국의 지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제1원전 2018년, 제2원전 2020년) 제주도 남단의 제7광구에는 무료 5870조 원에 이르는 가치의 원유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과 제7광구 영유권이 갈등을 빚고 있으므로 미래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제7광구는 영유권 문제로 미래가 불투명하니 더욱 노력해야 한다(제7광구는 영유권 문제로 미래가 불투명하니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한국 산유국 우리나라 석유 생산] / ⓒ knoc.co.kr)


한국이 산유국 지위를 가지고 있다면 국제입찰이나 다른 국가의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할 때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계속 산유국의 지위를 유지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대안이 전혀 없다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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