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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민족사학과 실증주의 강단사학, 무엇이 옳은가

2016. 9. 26.

Q    부모님이 환단고기를 믿으셔서 저의 실증주의 역사학과 충돌이 일어나요.



A    환단고기 민족사학과 실증주의 강단사학, 무엇이 옳은가


표면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중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실증주의 역사학의 입장에서 민족주의역사학이 마땅치 않은 것은 고증된 자료를 내놓지 못하면서 역사를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민족주의 역사학에서 실증주의 역사학이 마땅치 않은 것은 지금 자료가 없다고 해서 아예 연구조차 하지 않아야 하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둘은 사실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흔히 환빠역사라고 욕하는데, 민족주의역사학을 강요 당하지 않는다면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흔히 일제사학역사라고 욕하는데, 실증주의만 옳다고 폐쇄적으로 고집하지 않는다면 또한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의 시작이 자기라고 하고, 일본이 쳔여년 동안 한번도 끊기지 않은 천왕혈통이라고, 중국이 삼황오제 등 동아시아 모든 국가가 중국 민족의 아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게 핵심입니다.표면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중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환단고기 민족사학과 실증주의 강단사학, 무엇이 옳은가환단고기 민족사학과 실증주의 강단사학, 무엇이 옳은가 / ⓒ chihoon byun


실증주의 역사학의 입장에서 민족주의 역사학이 마땅치 않은 것은 고증된 자료를 내놓지 못하면서 역사를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민족주의 역사학에서 실증주의 역사학이 마땅치 않은 것은 지금 자료가 없다고 해서 아예 연구조차 하지 않아야 하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둘은 사실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흔히 환빠역사라고 욕하는데, 민족주의 역사학을 강요당하지 않는다면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흔히 일제 사학 역사라고 욕하는데, 실증주의만 옳다고 폐쇄적으로 고집하지 않는다면 또한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의 시작이 자기라고 하고, 일본이 천여 년 동안 한 번도 끊기지 않은 천왕 혈통이라고, 중국이 삼황오제 등 동아시아 모든 국가가 중국 민족의 아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게 핵심입니다. 


역사란 학자만 연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란 정치와도 연관 있고, 미래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이든 일본이든 이스라엘이든 자기들도 일부는 과장된 것을 알면서도 일단 밀어붙여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난 과거 동안 실제 역사보다 조금 과하게 주장했던 역사가 더 잘 먹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만 고고한 선비인 것처럼 겸손하게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민족사학을 들으면서 그거 재미있네, 상상력이 생겨요라고 하면 되고, 실증주의 사학을 들으면서 그거 논리적이네, 지식이 되네요 하면 됩니다. 

실증사학이 역사 정리를 위한 도구라면, 민족사학이 역사탐구를 위한 상상의 나래를 맡으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잘난 척 싸워봐야, 아무도 북한에 가서 연구하지 못하고, 발해 땅에서 연구할 엄청난 예산을 받지도 못하고, 중국이 철통같이 독점하는 동아시아 고대사 자료를 가져와서 보지도 못합니다. 어차피 현실은 우리 생각과 다르니 달라지는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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