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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징가 여왕 - 아프리카 앙골라의 어원과 식인종, 변태성욕자설에 대하여] 아프리카 서남쪽의 나라 앙골라에서 은징가 여왕(Nzingha Queen)은 국가적 영웅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들은 은징가 여왕이 인육을 먹는 식인종이며, 변태성욕자로서 가학적 성행위를 즐겼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은징가 여왕은 앙골라에서는 전쟁의 군주로 섬겨지는 여왕이며, 다른 나라에서는 잔인한 학살자로 낙인 찍힌 여왕이기도 합니다. 인육을 먹는 식인종이라고 알려진 은징가 여왕 대표적인 은징가여왕의 인육을 식육하는 일화를 보면, 한마을 사람 전체를 맷돌에 갈아 먹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은징가여왕이 한 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 마을 사람이 실수를 범했다고 합니다. 은징가여왕은 대로하여 600여 명의 마을 사람 모두를 발가..
[덴뿌라와 오뎅 - 어원과 유래로 보는 일본 음식과 어묵의 차이] 일본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덴뿌라(또는 덴푸라)와 오뎅 요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덴뿌라와 오뎅을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덴뿌라의 어원은 계속 변형돼서 본래 나라인 포르투갈과 일본과 한국이 모두 다르기도 합니다. 어원과 역사를 통해 음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덴뿌라의 어원과 유래는 포르투갈어인 템페라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 서양문물을 접한 나라입니다. 대항해시대가 한창이던 17세기의 유럽인들은 일본을 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았고, 무역과 함께 여러 가지 서양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음식문화 중에는 덴뿌라가 있는데, 일본에 덴뿌라를 선보여 준 것은 포르투갈 상인들이었습니다. 그러..
[정화 함대, 중국이 대항해시대를 처음 시작했었다] 아랍인이 원나라를 거쳐 명나라에 정착하다 흔히 대항해시대라고 하면 서양에서 15C말에 시작한 무역/정복 활동을 떠 올리지만 이미 15C초에 명나라에서 정화 함대가 대항해시대를 시작하였습니다. 영락제의 총애를 받은 환관인 정화는 장군 스타일의 기백이 있기에 항해의 임무를 맡게 됩니다. 정화의 조상은 아랍인이었는데 원나라의 다문화 우대정책으로 귀화하여 정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화는 어린 나이에 명나라의 침공 때 명나라에 잡혀가서 영락제에게 헌납되어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본 이름은 마삼보입니다. 무함마드의 한자식 성을 가졌었으나 정씨를 하사 받고 개명합니다. 아프리카까지 진출한 정화 함대 7차에 거쳐 해양 원정을 나가서 인도, 페르시아만, 동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