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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스토커와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웬트워스 밀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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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스토커와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웬트워스 밀러)

키스 키스세븐 2017.10.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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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스토커와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웬트워스 밀러)]

미국 드라마 배우지만 석호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배우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웬트워스 밀러입니다. 그런데 밀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합니다. 스토커는 박찬욱 감독이 헐리우드로 진출한 작품입니다. 리틀리 스콧이 제작하고 니콜 키드먼이 출연했습니다. 




[글의 순서]

1.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

2.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3.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


[엮인 글 링크]

석호필 박사 - 프랭크 스코필드의 생애와 호랑이스코필드장학문화재단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영화감독입니다. 2013년, 박찬욱 감독이 21세기 폭스사의 영화 <스토커>를 찍어 개봉하면서 또 한 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더구나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시나리오가 '웬트워스 밀러'(석호필)에 의해 쓰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영화팬들에게 놀라운 사연이 되었습니다. 


사진: 영화 스토커의 한 장면. 박찬욱 감독, 바시코프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출연. 2013년 작.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사진: 영화 스토커의 한 장면. 박찬욱 감독, 바시코프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출연. 2013년 작.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 / ⓒ 스토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보다도 더 화제가 된 시나리오 작가 웬트워스 밀러는 그 이름 자체로도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의 팬들에게도 대단한 인기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팬들은 웬트워스 밀러에게 '석호필'이라는 한국식 이름까지 지어주며 애정을 쏟았습니다. 


사진: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포스터. 웬트워스 밀러, 도미닉 퍼셀, 아마우리 놀라스코 출연. 2005년 이후 시리즈물.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사진: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포스터. 웬트워스 밀러, 도미닉 퍼셀, 아마우리 놀라스코 출연. 2005년 이후 시리즈물.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 / ⓒ 프리즌 브레이크)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는 2005년에 제작되었으며, 일부러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서 사형수인 형을 구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웬트워스 밀러에게 석호필이란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그가 연기한 주인공인 '마이클 스코필드'의 이름 때문입니다. 스코필드란 이름을 듣고 어떤 사람이 석호필이라고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의 시나리오 작가로 관심을 받은 웹트워스 밀러. 한국에서는 석호필로도 유명하다.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사진: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의 시나리오 작가로 관심을 받은 웹트워스 밀러. 한국에서는 석호필로도 유명하다. [웬트워스 밀러, 시나리오 작가 석호필] / ⓒ Gage Skidmore)


원래 석호필은 1919년 3.1운동 당시에 일제 만행을 외국에 알려준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의 한국식 이름입니다. 프랭크 스코필드는 자신의 성인 "스코필드"와 가까운 한국 발음을 찾다가 "석호필"이란 한국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선교사인 그는 제암리 학살사건의 참상을 알린 독립운동가로 인정되어 국립현충원에 묻혀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박찬욱 감독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로 유명합니다. 특히 올드보이로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탔습니다. 

이런 박찬욱이 헐리우드 영화 스토커를 찍는다는 소식에 영화팬들은 기대를 했었는데, 시나리오 작가가 '테드 폴크'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인 것이었습니다. 


사진: 영호 스토커의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다. 제작은 21세기 폭스사.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사진: 영호 스토커의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다. 제작은 21세기 폭스사.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 ⓒ 스토커)


그래서 한동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는 유령 작가가 쓴 시나리오로 만들었다는 궁금증이 가득했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왜 스토커를 찍게 되었냐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쓴 시나리오가 아니기 때문에 찍었다는 유머러스한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내용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감독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진: 공동경비구역, 올드보드,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의 히트작을 만든 박찬욱 감독의 모습.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사진: 공동경비구역, 올드보드,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의 히트작을 만든 박찬욱 감독의 모습.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 ⓒ Marie Claire Korea)


영화 스토커의 줄거리는 아버지가 사망한 18세의 청소년에게 존재도 몰랐던 삼촌이 찾아 온 후,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는 스릴러물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삼촌으로 인해 내면에 숨어있던 폭력성을 깨닫게 됩니다. 

박찬욱 감독은 웬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가 세계적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같은 영감을 살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영화 스토커의 한 장면. 의문의 삼촌이 나타나면서 심리 안에 숨겨 있던 폭력성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사진: 영화 스토커의 한 장면. 의문의 삼촌이 나타나면서 심리 안에 숨겨 있던 폭력성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 ⓒ 스토커)


시나리오 작가가 웬트워스 밀러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받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는 미국 현지에서 생각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냈습니다. '21세기 폭스'사가 스토커의 제작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 자회사로서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배급을 맡으면서 상영관 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1세기 폭스 사는 유명한 영화회사인 '20세기 폭스'사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사진: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출연자들이 공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앞 줄 왼쪽 두번째가 웬트워스 밀러다.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사진: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출연자들이 공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앞 줄 왼쪽 두번째가 웬트워스 밀러다.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 ⓒ watchwithkristin)


그리고, 석호필로 유명해진 배우면서 시나리오 작가인 웬트워스 밀러가 테드 폴크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활동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배우가 만든 시나리오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밀러가 완전히 아마추어는 아닙니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나름의 문학가였으니 말입니다. 


사진: 왼쪽은 영화 스토커의 제작을 한 리클리 스콧, 가운데는 주연을 맡은 바시코브스카, 오른쪽은 니콜 키드먼.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사진: 왼쪽은 영화 스토커의 제작을 한 리클리 스콧, 가운데는 주연을 맡은 바시코브스카, 오른쪽은 니콜 키드먼.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


웬트워스 밀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의 시나리오를 무려 8년이나 공들여서 적었다고 합니다. 영화 스토커는 '블레이드 러너', '에이리언', '마션' 등으로 유명한 '리틀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하고, '바시코브스카',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인 스토커(Stoker)는 경범죄인 stalker와는 다른 뜻이며 "불 피우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


한편 웬트워스 밀러의 사생활도 뒷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는데, 유대교 신자로 알려졌다가 2013년 갑자기 자신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줬습니다. 

석호필로 알려지며 훈남 이미지를 가졌으나, 10대 때부터 우울증으로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사실이 있었다는 것도 그랬습니다. 


사진: 2010년 잠정 은퇴 전과 후의 웬트워스 밀러(석호필). 우울증 자살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사진: 2010년 잠정 은퇴 전과 후의 웬트워스 밀러(석호필). 우울증 자살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 / ⓒ Daily Mail)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를 쓴 후, 2010년 웬트워스 밀러는 조용히 은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동성연애자로 커밍아웃을 한 시기에 한 대중매체에 의해 뚱뚱한 아저씨가 된 모습이 공개된 것입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레지던트 이블>, <언더월드> 등에서 보여줬던 근육남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어진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영화 레지던트 이블4에서 밀라 요보비치와 출연한 웬트워스 밀러의 모습. 2009년 작품.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사진: 영화 레지던트 이블4에서 밀라 요보비치와 출연한 웬트워스 밀러의 모습. 2009년 작품.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 / ⓒ 레지던트 이블)


사람들은 웬트워스 밀러의 볼품없게 변화된 모습을 보며 조롱했습니다. 이를 본 석호필은 남의 외모만 가지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SNS로 글을 올렸습니다. 

은퇴 후 자살 충동 등 어려움에 빠졌는데, 그때 죽지 않은 것은 음식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살이 찌게 되었지만 죽지는 않았으니,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얼마든지 낄낄거려도 괜찮다는 글이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21세기 최고의 영화감독 24위에 오른 봉준호 감독(왼쪽)과 25위의 박찬욱 감독(오른쪽).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사진: 21세기 최고의 영화감독 24위에 오른 봉준호 감독(왼쪽)과 25위의 박찬욱 감독(오른쪽). [박찬욱과 웬트워스 밀러 뒷얘기] / ⓒ Marie Claire Korea, Masha Kuvshinova)


올드보이, 스토커 이후 박찬욱 감독은 전 세계의 감독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영화감독 25인에 선정되었습니다. 25위가 박찬욱, 24위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입니다. 

웬트워스 밀러(석호필)도 최근 다시 연예계에 복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운동과 노력을 통해 예전의 멋진 모습을 되찾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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